딸램 생일날 대학로에 위치한 아시조 극장에서

어린이 전래동화 뮤지컬 욕심쟁이 용왕님을 보고왔어요

위치는요

4호선 혜화역 1번출구로 나오셔서 낙산가든을 지나

GS25가 보이는 길에서 우회전 해 디쇼콜라떼를 지나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아시조 극장이 보인답니다

날씨가 어제랑 달리 추웠던지라 찾기 약간 힘들었어요

우연히 만난 엄마가 길을 알려주셔서 찾았지요~^^

오늘의 출연진은 용왕님,거북이,토끼랍니다

기다리는 동안 팜플렛을 보고있는 딸램의 모습 찰칵^^

욕심쟁이 용왕님은 별주부전의 토끼와 거북이가 펼치는 모험이야기인데요

마음을 다스리는 어린이 힐링뮤지컬이구요

친숙한 전래동화 별주부전을 재미있게 각색한 내용이랍니다

거북이 역할분 정말 늘보처럼 행동하세요^^

아이들과 호흡하며 웃겨주시느라 고생하셨네요

제가 연극을 좋아하는지라 대학로에 자주 오는 편인데요

대극장에서 느끼는 감동과는 또다른 묘미가 있는 소극장

가까이에서 느끼기에는 소극장이 더 재미있는것 같아요

토끼와 거북이의 캐릭터가 확연이 다른데

아이가 그 동물들을 보면서 과연 어떤걸 느낄가 궁금해지더라구요

딸램이 토끼를 너무 좋아해서 길러보기도 하고

학예회때 그 예쁜 공주를 포기하고 토끼 역할까지 맡을 정도로 좋아하는데요

욕심쟁이 용왕님에서의 토끼는 정말 영리하고 배울점이 많네요

위급한 상황에서도 거북이가 토끼의 간을 가져가지 않으면

용왕님이 거북이 식구들 모두를 잡아들여 거북이탕을 만들어버린다는 말을 듣고

꾀를 내어 거북이도 살리고 자기자신도 살리고~~

정말 영특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인데

현명하게 해결해서 해피앤딩으로 마무리 하는 토끼^^

울딸램 토끼를 좋아하는 만큼 현명하고 밝은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토끼가 거북이에게 제안한것은

거북이탕을 먹는 대신에 토끼 세마리를 데려왔다고 둘러대고

토끼 각 세마리의 간의 효능이 제각기 다르다고 말해

용왕님의 맘을 사는것이었어요~~

토끼 역할로 나오신 언니도 이쁘시더라구요~~

뿅망치를 가져와서 용왕님이 나오랄때마다

용왕님은 욕심병,게으름병,고집불통병을 고쳐야 한다며

뿅망치로 용왕님 머리를 내리치는데

모두들 깔깔 대고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답니다

아이들 중 한명이 나와 용왕님의 머리를 내리치는 장면이예요

딸램한테 옆구리 툭툭 치면서 너도 함 나가보라하니 빼내요~~

발표는 잘하는데 이런 장소에서 나가보라하면 늘 빼는 딸램

담에 또 나갈 기회가 생기면 나갈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엄마 같으면 나갔을텐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극

어린친구들도 눈을 초롱초롱거리며 조용히 빠져드네요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장면처럼 보이지만

인형들의 움직임이나 소리를 들으면서

아이들 각자만의 세계에 빠져드는것 같아요

귀염둥이 아이들~~마냥 순수하게만 느껴지네요

 

용왕님이 나눠주셨던 딸기향 사탕

아이들 조그마한것에 크게 반응하는거 아시죠^^

울딸램 이거는 받겠다고 손을 번쩍 들고 있네요

초딩1학년인데 아직도 마냥 애들 같다는~~ㅋㅋ

디카촬영권은 500원인데요

공연 끝난후에 포토타임을 가질수 있어요

매표소에서 구매하실수 있구요

공연 끝나고 진행하시는 분이 판매하시기도 하네요

욕심쟁이 용왕님 출연진과 함께 찰칵^^

역시 공연후에는 사진이 남아야죠~~

간만에 대학로 나들이 와서 공연후에는 데이트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차서 아쉽게도 그냥 돌아오고 말았네요

담에는 친구들이랑 같이가서 공원에서도 뛰어놀고

잼난 공연도 관람하는 시간을 갖어야겠어요

공연을 보고오면 항상 느끼는건데

문화생활을 어릴때부터 자주 접하게 되면

맘이 여유로워지는것 같아요

어른이 되어서도 애들 공연을 보면 시시할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어른동화도 있잖아요

아이 나이만큼 엄마도 나이가 그때로 돌아간다는데 사실이랍니다

딸램 만큼은 아니지만 그때로 맘만이라도 돌아가 순수하게 살고싶네요

전래동화라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배울점이 많은 공연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