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행동과 사고는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표출이 되고 인간의 뇌에선 어떤 체계를 가지고 개인의 행동을 좌우할까? 개인의 인간적 사고에 대하여 신경과학자인 저자의 의견은 실제 미국에서 있었던 한 사건을 설명 하면서 시작된다. 순간순간 진행되는 행동에 따르는 사고가 자유의지를 따르지 않고 무의식의 지배하에 개별적 상황이 진행된다면 모든 사람들의 도덕적 법률적 지배력은 있을 수가 없다는 내용과 함께 자유로운 의지에 대하여 "자유의지는 개념적으로 일관성 있게 만들 수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환상 그 이상 또는 이하이며 우리의 의지는 앞선 원인들에 의해 결정되므로 우리는 그 원인들에 책임이 없거나, 그 원인들은 우연의 산물이므로 우리는 그것들에 책임이 없기 때문이다." 라는 정의를 내린다.
내가 하는 사고와 행동의 의식적인 주체가 개인 자신의 영역이 아니라는 설명이 놀라웠다. 개인의 의지가 과거의 경험적 행동과 본인 자신이 자유의지가 아니라는 사실이 이해하기도 힘들기도 하다. 전문적 의견으로 해석되면 우리의 뇌는 매 순간 처리하는 정보의 작은 부분만을 의식한다고 한다. 경험을 토대로 변화를 인지하지만 신경생리학적인면에선 그 변화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행동의 주체로써의 의식적 사고는 무의식적 생리 작용보다 덜 영향력을 받는다고 한다.
현재 자유 의지를 철학적 이론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방식중에 양립가능론으로, 무의식적인 신경중추의 행위들이 개인의 사고와 행위를 결정하면서 그 행위 자체도 개인의 주관적으로 의식하지 못하는 앞선 원인에 의해 결정되어 진다는것을 이론적으로 설명한다. 개인의 도덕적 직관과 개별적 주체성은 의식적 원천속 감각에 기반되어 인간 사고 및 행동의 신경생리학적 상태를 결정한다.
다소 어려운 내용이라 이해가 쉽지는 않지만 인간의 뇌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행하거나 결정하는 것은 모두가 본인이 행하고 결정한 것이기에 자유 의지에 대한 평가는 학문적 내용으로도 쉽게 판별하긴 힘들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의 생각과 행동의 주체가 본인의 의지대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이에 대한 생각을 저자는 부정한다. 대분분의 내용이 이를 증명하고 있지만 아마도 이 책을 접하는 대다수의 독자들은 본문의 내용을 보게되면 조금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추긴 쉽지 않을 것 같다. 본인의 행동이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니.... 꽤 많이 전문전인 내용이라 이런 쪽으로는 아예 문외한인 내가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운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