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of pi (파이이야기) - 얀 마텔 (작가정신) 14,000 원.
제 34회 부커상 수상작!
최대의 베스트셀러~
어마어마한 수식어가 붙은 책!!
이 이야기의 시작은..
캐나다의 한 작가가 인도 여행을 하다가 어느 노인으로 부터
" 내 이야기를 들으면 신을 믿게 될거요" 라는 말을 듣는다.
바로 폰디체리라는 곳 - 파텔씨를 찾아가 이 믿지못할 이야기를 듣고 책으로 만들게 되는데..
동물원의 둘째아들..
이름이 '피신 몰리토 파텔' 이라는 수영장 이름을 본따서 만든 이름을 갖고 있는 소년이 있는데
피싱(Pissing - 소변을 보는)이라고 잘못 발음되어 놀림을 받게 되자
학기 초에는 매 수업시간마다 자신의 이름은 파이(∏=3.14) 라고 말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하는 ㅋㅋ
그리고 무려 세 가지의 종교- 기독교, 흰두교, 이슬람교를 믿고 있는 아이!
형편이 어려워져 동물원을 팔고 새로운 곳으로 떠나기로 한 가족..
그 배가 폭풍우를 만나 난파되면서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고 구명보트에 간신히 목숨을 건지지만
배 안에는 우랑우탄, 벵골호랑이(이름이 리처드 파커), 하이에나, 얼룩말이 탑승하게 되는데
곧바로 얼룩말과 우랑우탄, 하이에나는 죽고 호랑이와 파이만 남게 된다.
구호물품으로 먹고살고, 항해일지를 기록하는 파이..
망망대해에 절망할 겨를도 없이
파이는 리처드에게 긴장을 하며 목숨을 이어가고 , 호랑이를 보살핌으로써 하루하루를 버티게 된다.
무려 7개월간 항해를 하며 둘은 점점 말라가면서 (영화에서도 후반부로 갈수록 뼈만 남음;;)
온갖 폭풍우를 견딘 후 기적적으로 살아남게 된다.
마지막 리처드파커가 숲으로 돌아가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좀 나면서 짠한감정이..ㅠㅠ
마지막까지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는..
인생에 대한 많은 생각거리를 준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
왜 사람들은 이동할까?
무엇 때문에 뿌리를 내리고, 모르는 게 없던 곳을 떠나 수평선 너머 미지의 세계로 향할까?
어디서나 대답은 하나겠지.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소망하며 이주한다
내 가장 큰 바람은 - 구조보다도 큰 바람은 - 책을 한 권 갖는 것이었다.
절대 끝이 나지 않는 이야기가 담긴 긴 책.
읽고 또 읽어도 매번 새로운 시작으로 모르던 것을 얻을 수 있는 책.
아쉽게도 구명보트에는 성서가 없었다.
엄마 생일이라고 짐작되던 날,
나는 큰 소리로 엄마에게 '해피 버스데이' 노래를 불러드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