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우리 아저씨랑 같이 갔는데 늙은 오이 무침을 해달라고 하네요. 요즘에 슬슬 나오기 시작했더라구요. 요반찬 하나 있으면 여름에 입맛 없을 때에 시원하게 무쳐서 먹으면 좋고, 참기름이나 들기름 넣고 노각과 무침하고 나서 생긴 국물, 열무김치 넣어주고 밥 비벼 먹어도 맛있어요. 칼슘하고 섬유질이 많구요~ 물기가 많아서 여름에 밑반찬으로 그만인데, 찬 성질이 있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서 지친 여름에 더위를 이기는데 좋다고 해요.
입맛 없을 때 물말아서 척 얹어 먹어도 맛나요. 그래도 입맛 없다고 대충대충 먹음 안돼요~!
3개를 사왔는데 반 갈라서 씨 빼고 껍찔 빼고 무쳤더니 2-3일 정도 밑반찬이 되네요~
갯수를 2개 정도 해서 무칠 땐 아래 분량에서 양념을 살짝 조정하세요. 소금에 살짝 절궜다가 무치면 아삭아삭하고 개운하네요~
재료 : 노각 3개, 꽃소금 1큰술(절임용)
양념 : 고추장 반큰술, 고춧가루 1큰술반, 설탕 2/3큰술, 식초 1큰술 반, 통깨 약간, 다진 마늘 반큰술, 한큰술(잘게 썰어서)
만드는 방법
1. 노각은 감자 깎는 칼(필러)로 슥슥 벗겨주세요
2. 반을 갈라서 가운데 씨는 밥수저로 긁어내주세요(잘 긁어져요)
3. 취향에 맞게 길게 썰어주셔도 되구요~ 저는 10cm 정도로 얇게 어슷 썰었어요.
4. 소금 1큰술을 넣고 물기가 어느 정도 나오고 나긋나긋해질때까지 살짝 절여주세요.(10여분 정도)
5. 절인 노각을 꼭 짜서 큰 보울에 넣고 분량의 양념을 넣어주세요.
-> 소금에 절였기 때문에 하나 집어서 간을 보세요. 짭쪼름 하면 일단 고추장도 짜므로 넣지 마시고 고추장을 제외한 재료를 넣고 싱거우면 고추장이나 소금을 좀더 넣어서 간을 해주세요.
마지막에 취향에 따라서 참기름을 살짝 넣어주셔도 좋구요~ 그냥 개운하게 드셔도 됩니다.
| 글 : 사리부인 | 제공 : 이지데이 |
| 이지데이 컨텐츠는 무단 전제,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블로그나 홈피로 담아가실때는 출처를 밝혀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