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 외아들로 자라서 좀 독선적이고 남의말 잘듣지도 않고 자기밖에 모르는 성격이지요.
싸움의 요는 자기를 잘안챙겨 준다는거지요.
애 낳기 전에는 자기 해달라는거 거의해주고 먹고 싶은거도 해주고 심지어 물도 떠다가 받쳤었네요.
이게 화근이 될줄 몰랐읍니다.
전 첫애라 아이한테 신경쓰는것도 벅차서 자기할일은 자기가 좀 하라고 해드만 왜 변하냐 글더니 그제는 제가 안참고 맞짱 떴다가 미칠뻔 했읍니다.
울 애기 모유먹이는데 아기 옆에도 못오게 하더니 아기를 시댁에 델다준다며 안재우더라구요.
아! 이게사람인가 싶기도하고 아기 한테 못할짓이라 무조건 잘못 했다 했네요.
자기 게으른건 생각도 않고 그 뒤치닥거리를 애 키우면서 할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손톱 ㅂ발톱 깍아 달라, 귀 파달라 커피 뽑아 달라,자기가 일하면서 그러는거면 할수도 있지요.
허나 겜이나 함서 그러니 제가 순순히 하겠읍니까?
그나마 울딸이 순해서 대부분 해주기는 하지만 저도 힘이드니 뭐라 하게 되더라구요.
밤9시쯤 애재우고 자고 싶은데 자기랑 놀아 달라그러구 새벽에 아기깨면 일어나젖 물리고 나면 신랑 밥 차려주고 그러다 보니전 잘자야 3~4시가뿐이더라구요.
일찍 자는 대신 울딸 낮엔 깊은 잠을 안잡니다.글구 낮엔 볼일 좀 보고 집 청소하다보면 신랑 일 끝나오구.......
그렇게 계속 싸워대고 있네요.언제쯤 안싸우고 자리를 잡을수 있을런지........
제가 잘못된건가요.
신랑 왈 "난 안변 했는데 왜 넌 변하냐. 늘 하던대로 해라"
남들도 다 그런건지 궁금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