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음식 만들고서는 버리는 일이 너무 많아요. 국을 끓여도 반나절 정도 깜빡잊고선 아차하면 쉰냄새 날때도 있구요. 국 같은 것은 끓여 놓으면 한번씩 중간에 다시 한번 끓여서 식힌 다음에 냉장실에 꼭 넣어두세요.
이런면에서 볼 때 깻잎 김치는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으면서도 특히나 여름철에 별탈없이 두구두고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밑반찬이죠.
깻잎김치는 이런 걱정 덜어줄 반찬이라서 항상 여름철이면 냉장고에 자리잡고 있어요.
또 값도 싸고 그때 그때 만들기도 쉽고 찬물에 밥말아서 척 얹어 먹어도 언제나 맛있어요.
집집마다 깻잎 만드는 방법도 다르지만 이렇게 저렇게 해도 너무 맛잇더라구요. 특히 저는 음식점에 가서나 지방에 가면 완전 갈색으로 삭혀서 양념한 깻잎을 들기름 살짝 뿌리고 쪄서 밥에 얹어 먹는걸 좋아해요.
보통은 진간장으로만 만들지만 저희집에서는 까나리 액젓을 많이 넣고 해요~~ 모해먹을까 고민하시는 분들 깻잎 1-2천원어치 사다가 넉넉히 만들어서 반찬 걱정 덜어보세요.
요 깻잎은 액젓하고 어울릴 때는 좀 달달하게 먹는게 맛있더라구요~ 설탕이나 물엿을 가감햇 입맛에 맞게 만들어보세요.
준비물 : 깻잎 10묶음(100장)
양념장 : 교춧가루 3큰술, 까나리 액젓 7큰술, 간장 5큰술, 양파 1개(대자), 다진 파 3큰술, 청양고추 3개, 다진 마늘 1큰술, 깨소금 1큰술, 물엿 2큰술, 설탕 2큰술, 생강가루 1/2작은술
만드는 방법
1. 깻잎은 흐르는 물에 씻어서 식초를 약간 탄 물에 잠시 담궈두세요.
(이렇게 하면 농약제거하는데 효과적이래요)
2. 체반에 받혀서 물기를 쏙 빼주세요. 사진처럼 세워두시면 물기가 금방 말라요.
3. 양파를 다지고 청양고추도 잘게 썰어주세요. 그리고 나머지 양념장 재료를 모두 섞어주세요.
4. 깻잎을 2-3장씩 깔고 양념을 발라주세요. 너무 촘촘하게 바를 필요는 없어요.
반큰술씩 떠서 쓱쓱 발라주시면 1시간 정도 지나서 숨이 죽으면서 물기가 잔잔하게 베어나올 거에요.
5. 3-4시간 정도는 실온에 두었다가 바로 드셔도 되고~~ 냉장실에 보관해서 드세요.
이렇게 차곡차곡 양념 바르고 나서 깻잎이 좀 남는다 싶으면 중간중간에 껴주시면 되어요.
양념이 간장과 까나리로 액젓되어서 짜서(삼투압현상??) 금방 물이 생기거든요.
| 글 : 사리부인 | 제공 : 이지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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