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진동 남자배우들의 카리스마적 매력
이 영화를 통해 눈에 들어온 배우는 역시 '테세우스'역의 '헨리 카빌'과
'제우스'역의 '루크 에반스'다.
<수퍼맨 - 맨 오브 스틸>의 주인공으로 익숙한 '헨리 카빌'.
마초적인 이런 분위기만도 아닌, 선굵고 남성적인 매력을 가진,
타 배우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로,
식스팩을 넘어 에잇팩의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면서
신에게 선택받은 단 한명의 인간 '테세우스'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인간쪽에 '테세우스'가 있다면,
신쪽엔 '제우스'역의 '루크 에반스'가 있다.
영화전반엔 '테세우스'가 빛난다면, 후반엔 신인 '제우스'가 돋보인다.
'제우스'의 강한 카리스마와 후반의 타이탄들과의
잔혹하지만 환상적인 전투씬에서 그 매력이 제대로 드러났다.
잔혹하지만 멋진 영상미(美)
전반은 '인간들의 전쟁', 후반은 '신들의 전쟁'을 보여주는
잔혹한 신화전쟁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되는데..
이 신화적이야기를 다룬 오락영화에 영상미까지 있다,
감독이 <더 셀><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을 만든 '타셈 싱' 감독인만큼
기본이상은 한다고 생각된다.
<300>의 제작진이 같이 뭉치긴했지만,
'타셈 싱'감독이 가진 기본적인 영상미적인 감각때문인지
별것 아닌 장면같아도 상당히 인상적이고 그로테스크하며
멋진 '그림'처럼 보이더라는.
생각했던 것보다 잔인은 했지만, 그래도 그것들이 실사같다기보다
'그림'처럼 그려지고 느껴져서 오히려 색다르게 느껴졌다.
마지막, 공중에서 떠다닌채 '인간들의 전쟁'과 '신들의 전쟁'이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장면까지 보고나니,
이 영화에 대해 결정지은 생각은 오로지 '멋지다!'였다.
물론, 이야기적인 단순함과 생각이상의 잔혹함,
기대보다의 아쉬움 등이 없진않겠지만,
강렬한 색감을 이용한 영상과 캐릭터, 배우들의 매력은
어찌할 수없을만큼 마음에 들었다.
7500만달러의 제작비에 이 정도면 꽤 색다른,
성인들을 위한 19금오락영화를 만들어냈다고 보고싶다.
아쉬움도 분명히 있지만, 눈에 확 띄는 부분도 확실히 있는 영화다.
그것이 거진 눈에 보이는 '시각적인 영상'과 '배우들의 매력'이겠지만,
그것도 영화적인 매력인 부분이니까.
꽤 색다르게 즐길만한 19금 신화블럭버스터로 남지않을까싶다.
<신들의 전쟁>이라는 제목때문에,
다분히 신들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들어간
이전의 신화관련작품들과 같은 영화를 기대하시기도 하지만,
잔혹하고 주로 인간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영화 또다른 매력이 있긴있었다.
원제는 <Immortals>로 '신들, 영생의존재들' 정도의 뜻인데,
다분히 매니악적인 스타일의 이 영화 이정도면 꽤 마음에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