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어요.*

드디어 진짜진짜 드디어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봐야지 하면서 미룬게 진짜 몇달은 된것 같은데 삘 꽃힌 김에 봐서 총 3일 동안 나눠서 다 본것 같다!

​그나저나 지금까지 <엄브렐라> 인줄알았는데 <엄브렐러> 였던것 나만 몰랐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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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줄거리를 이야기해보자면 한날 한시에 임신을 하지 않은 여성들이 동시에 출산을 하였고 어떤 억만장자가 그 아이들의 힘을 알아보고 입양후, 특수한 팀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형제는 총 7명이였고 각자 능력이 있다 하는 내용인데. 겉만 보면 <엑스맨> 이랑 상당히 비슷하다. 심지어 나는 <엑스맨> 세계관 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생각이 짧았던게 그랬으면 엘렌 페이지가 나오질 못했겠지. 각자 능력이 개성이 넘치긴 하지만 히어로 드라마라기 보다는 가족,코미디(?) 느낌의 드라마라서 엄청나게 싸우고 히어로들이 날뛰는 모습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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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보면서 상당히 지루하거나 넘길까 하는 부분이 많았던지라 왜 호불호가 극강인지 알 수 있었지만 적어도 흥미롭게 잘 참고 보긴 한듯하다. 또 속편이 궁금은 하니 그걸로 난 이 드라마를 만족했다 생각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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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는 7명인데, 왠만한 사진에는 6명만 나온다. 남매들이 순서대로 넘버원 투쓰리 이런식으로 불리는데 넘버 6가 극중 이미 사망한걸로 나와서 그런것 같은데 굳이? 하는 생각도 조금 드는데 나름 중요한 키포인트라서 일부로 그런것 같기도. 근데 사실 금방 나오는 부분이라서 굳이 포스터에까지 가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은 드는데 그건 뭐 제작자 마음이니까. 한국계 배우라서 인종차별 논란이 조금 있었던것 같은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넘버4 랑도 깊은 관계가 있어서 스포일러 방지로 프로모션을 이렇게 한듯 하다.

드라마 시작할때마다 오프닝전에 짤막한 영상 보여주고 <엄브렐러 아카데미> 문구가 뜨는데 오프닝 참 잘만든듯. 전체적인 평을 말해보자면 앞서 말한것 처럼 <능력을 가진 히어로> 보다는 가족애에 조금 중점을 둔 드라마다. 각 인물들이 능력을 쓰는 장면들도 그렇게 많지 않고 무엇보다 액션이 위주라기보단 진짜 말 그대로 드라마. 그래서 차라리 영화로 나오는게 더욱 매력이 살수있었을것 같은 드라마라 생각하지만 넷플릭스이기에 이마저도 가능한게 아니였을까 싶다. 초반에 흥미를 잘 유발하다가 중간중간 상당히 루즈하게 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이러한 점들이 중간에 이탈을 하는 사람들을 만든게 아닐까 싶다. 조금 타이트하게 전개를 해도 좋았을것 같은데 초반에 잘 가다가 잠시 길 잃고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긴 했지만 그래도 간만에 새벽에까지 드라마를 볼줄이야! 짧은 시간이였지만 즐거웠어 <엄브렐러 아카데미> 흑흑..

사실 시즌 1로 이 많은 인원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힘들다는것 다들 알겠지만 드라마에서 적나라하게 티가난다. 사실상 넘버 파이브에 분량이 대부분 있어서 넘버 파이브가 주인공 처럼 보이는데 또 보다보면 그건 아닌것 같고.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각 캐릭터마다 사연들을 조금씩은 알려주면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게 해줬다는건데 시즌 1로 만족하기에는 궁금한점들이 너무 많은 상태로 끝나버린게 가장 큰 흠인것 같다. 흥행을 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이 안나오는것이 거의 공식 룰인 시스템이라 위험한 도전이였을것 같긴한데 다행이도(?) 시즌 2가 곧 나온다. 뭔가 아쉬웠던 부분들 보다는 향후 보여줬으면 하는것에 대한 궁금증이 더 많이 남았던지라 시즌 2가 빨리 나오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것 같다. 아 맞다 개인적으로 악당들.. 너무 별로다. 빌런이 최악이야..빌런이라고 할수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시즌 2에서 담아주었으면 하는 부분을 적어볼까 하는데 일단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부분은 향후 스토리는 당연히 궁금하니까 무엇보다는 넘버 6의 사망 스토리인것 같다. 그외에 하나를 골라보자면 넘버 3 는 과연 능력을 쓸수 있을것인가 인데 느낌상으로 과거로 다시 가서 또 다시 미래를 바꾸려는 스토리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조금 더 심층 있게 이야기를 다룰것으로 보이긴 하나. 직접 보기 전까진 무슨 내용을 다룰지는 흐흐. 느낌상 같은날 태어났던 또 다른 아이들도 나올것 같은 느낌인데 그건 너무 세계관이 커지나? 아니 애초에 그애들은 없나? 모르겠다. 그냥 제발 넘버 6 이야기좀 제대로 들려줘요! 궁금하단 말이에요. 각 캐릭터들 사연이 다 나왔는데 넘버 6만 안나와 그래놓고 마지막에 나름 히든카드 설정해버리면 어쩌란거.. 
 

능력이 호러블 해서 느낌상. 능력 제어를 못해 죽은 느낌이 들긴한데 제발 다뤄주었으면 하는 부분. 중간중간 대사 치는데 간지난다. 심지어 사실 넘버 5 제외하고는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않았다. 내입으로 직접 <히어로> 보단 그냥 드라마에 집중했던것 같은 드라마 이기에 그런걸수도 있는데 나름 다들 능력보유자인데 아까운건 어쩔수 없는듯! 언제 공개 되는건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올해 공개하는건 확실한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 2>! 그때까지 넷플릭스를 이용할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궁금해서라도 내가 꼭 유지할게! 빨리 공개되었으면 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