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치않게 이 드라마인 <청춘시대>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가 있다.
저절로 관심갖게 되고 이번 기회에 시청하게 되었다.
5명의 20대 여성이 함께 살아간다는 이야기로 셰어하우스에 거주한다.
함께 거주하며 지내니 서로가 잘 알고 지내는건 당연해 보인다.
드라마와 달리 내가 듣고 읽은 것에 의하면 셰어하우스에 함께 거주만 한다고 들었다.
서로 상대방과 그다지 친하게 지내지 않고 함께 모이기도 힘들다고 한다.
이 드라마에서는 절대로 그런 경우가 전혀 없다.
서로가 서로의 모든 것에 대해 시시콜콜 거의 완벽하다고 할 정도로 알고 있다.
함께 식사도 하고 상대방의 근심걱정은 물론이고 희노애락을 함께 나눈다.
드라마만 놓고 본다면 살짝 부담스러울수도 있지만 무척이나 정겹게 살아가는 이야기다.
더구나 각자 개성들이 워낙 강해서 서로 부딪칠 일이 많을거 같은데도 재미있게 지낸다.
서로 성격이 맞지 않기도 한데 그걸 견디고 지내는 것도 한편으로는 이상하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상대방에 대해 좀 더 이해하며 더 잘 지내고 되긴 한다.
이들의 캐미가 꽤 화제가 되었고 연기자 한 명씩 좋았는데 생각해보니
이 드라마 이후로 출연진이 딱히 이렇다 할 작품이 없어 보인다.
거의 유일하게 박은빈만 계속 활발히 활동한다고 느껴진다.
셰어하우스가 아파트가 아닌 빌리이지만 무척이나 넓게 느껴질 정도라 상당히 쾌적해 보였다.
강이나 역의 류화영은 이번이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된 연기를 보는데 꽤 매력적이라 좋게 봤다.
그 외에 카라의 한승연은 정예은 역이었는데 애교덩어리지만 의존적인 인물을 잘 연기했다.
유은재 역의 박혜수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데 어느 정도 연기자로 안착한 느낌이다.
윤진명 역의 한예리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살짝 이런 느낌의 캐릭터를 자주 한다.
다소 무거운 역인데 은근히 발랄한 역도 잘 할 거 같은데 그런 부분은 나중에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끝으로 고두영 역의 지일주는 항상 바람둥이나 여자를 등쳐먹는 역할이라 기억은 하는데 좀 역할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각자 서로 사연을 갖고 있으면서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하나씩 헤쳐나간다.
아빠를 죽였다고 고민하는 유은재, 고된 일보다는 편하게 돈벌려는 강이나.
털털하고 발랄하지만 남친이 없고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된 송지원.
여기에 윤진명은 불행한 가정사를 극복하려 노력하지만 잘 안되는 상황이다.
이런 내용이 하나씩 내용이 전개되면서 혼자 풀기도 하지만 서로가 도와준다.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고 다함께 이를 풀어내려 노력하는 과정이 나온다.
여기에 각자 자신들의 남친이 있어 그에 따라 소소하게 행복하거나 고민을 안고 힘겨워 하기도 한다.
20대 여성의 아주 심각한 내용보다는 다소 소프트하지만 가볍게 다룰 수 있는 내용을 보여준다.
그 역할이 서로 함께 하기보다는 각 개릭터에 따라 전부 몰아서 보여주는게 다소 아쉽긴 했다.
꽤 재미있게 보다보니 어느 덧 마지막회까지 다 보고 말았기에 이제는 시즌 2로 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