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허리케인 하이스트>를 관람했습니다.
이 작품은, 감독이나 배우보다도
'허리케인'이란 소재로
관심을 끌것 같은데
그것도 사실 메인이 아닌지라..
완전 재난물이라고 보기에도 좀 애매하더군요.
대형 허리케인이 강타해올 준비를 하는 한 마을에,
금고속 돈 6500억을 탈취하려는 범죄조직과
그것을 지키려는 이들의 이야기.
<허리케인>이 붙어있지만, 메인이 아닌, <하이스트: 강탈범죄>가 메인인 오락물.
포스터에서부터 허리케인이 강력하게 보이지만,
<허리케인 하이스트>는
애초부터 이게 메인이 아닌, 배경으로 주로 작용하는 영화입니다.
재난물이라고 보기보다,
<범죄오락물>이라고 보는게 좀 더 맞겠더군요.
해서, 전개도 주로 <태풍을 피하고 쫓고 그런것>보다, <금고 속 Money>를 탈취하려는 이들과
막으려는 이들의 얘기가 대부분입니다.
조금 아쉬운 건, 그마저도 되게 익숙한 범죄물의 형태고,
그다지 큰 참신함이나 빅재미도 없다는거죠.
<허리케인 하이스트> 영화 자체도
상당히 올드하고, 보다보면 태풍cg나 세트장도 좀 티나게 느껴지는 등
전체적으로 90년대 보던 비디오 영화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인투 더 스톰>이나 <트위스터>같은 태풍재난물을 기대했다면 많이 다른 영화이고,
어쩌면 그 섞은게 참신하게 다가올수도 있겠지만,
정작 본 영화는 <그냥 왕년의 한탕범죄 오락물> 같더군요.
전체적으로 최근 관객들이 많은 재난물을 봐서 눈이 높아져서인지,
상대적으로 굉장히 저렴한 느낌의 90년대물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던
영화 <허리케인 하이스트>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