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산소를 들렀다가 통도사를 찾았다.
주말이라 주차장이 만차일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공기가 좋은 사찰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았다.
부모님을 내려드리고 차를 돌려 극락암으로 향했다.
서운암이 아닌 이곳을 택한 이유는 가는 길에 있는 소나무 숲도 보고 싶고, 혹시 모를 수국을 기대해서였다.
이 시기에 수국이 없을 것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그래도 혹시, 혹시 기대하면서 극락암에 도착하였다.
극락암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극락 영지'라는 연못이다.
통도 8경 중의 하나이며,
무지개다리인 홍교는 경봉 스님께서 71세 때인 1962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딱 한 송이만이라도 피어있기를 바랐었는데, 그것도 욕심이었나 보다.
조금만 더 기다리기.
2020년 5월 24일 / 2016년 6월 26일
연등이라 밤에 더 볼만하겠지만
낮에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비주얼이었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영웅은 역시 스파이더맨이었다.
빨간 꽃들이 반기는 돌다리를 건넜다.
올해는 연등도 그렇고,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밤이 되면 아름답겠지만,
그 연등 때문에 낮의 모습은 실망스럽다.
항상 찾아가는 수련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빨간 벌레 조심!
통도사에 용이 나타났다.
여기까지 오니 연등이 켜진 통도사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생각은 하면서도 쉽지는 않은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