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드라이브 코스
미사리 조정경기장 해바라기
자전거 코스: 천호동-암사동-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 경정공원-미사리 한 바퀴- 왕복
자전거 여행 날짜: 2020. 7. 8 날씨 맑음, 카메라: 소니 알파 9 자전거: 전기자전거 플라이어
안녕하세요. 여행작가 호미숙입니다. 오늘 주말인데 서울 날씨는 나쁘지 않네요. 비 소식이 있다고 하는데, 장마철이라 언제 소나기가 내릴지 모르기에 늘 우산을 준비해야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여행기는 며칠 전에 새벽에 잠을 너무 일찍 깨어 문득 자전거 타고 싶은 마음에 전기자전거 타고 한강을 나섰습니다. 서울 날씨 예보를 보니까 맑다는 소식입니다. 혹시 모를 일출을 볼 수 있을까 하고 기대를 한껏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도 가능한 곳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거리 두기로 인해서 어디 여행 가기도 쉽지 않은 편이지요. 이럴 때 홀로 여행하거나 일행들과 여행하고 싶다면 자전거를 추천합니다. 자연 속의 바람을 일으키며 두 바퀴로 달리는 여정은 과속도 필요 없고 창 넘어 풍경도 아닌 자연을 그대로 흡입하는 자연스러운 운동 겸 여행입니다.
★※☆참고로 오늘은 미사리 조정경기장의 해바라기 꽃과 일대를 소개합니다. 라이딩 코스는 따로 소개할게요. ★※☆
아들이 그려준 호미 스티커에요.
천호동에서 천호동 자전거 거리를 지나 즈문길 나들목을 나가서 바로 광나루한강공원 인증센터를 지나 암사고개를 수월하게 오릅니다. 호미는 전기자전거라 오르막 업힐 코스도 쉽게 오를 수 있어요. 그렇게 도착한 경기도 하남시, 쭉쭉 뻗은 하남 자전거길을 달려 미사리 위례 강변길에 도착해서 조정경기장 쪽으로 들어갑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에는 규모도 넓어 힐링 하기 좋은 곳
미사리 조정경기장 후문을 향했습니다. 평상시처럼 늘 그랬던 듯이 일전에는 자전거 타고 입장이 안되었는데, 혹시나 해서 관리인께 여쭤보니 자전거 통행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지난봄에 왕벚꽃인 겹벚꽃 촬영하러 들어가려니 진입이 안되었거든요. 차량이라 그랬는지 모르지만요.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들어서면 달리는 코스가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길이고, 이렇게 시원한 여름에는 비포장도로 쪽 축구장 있는 옆으로 터덜대며 자전거 타고 갑니다. 이쪽으로 가면 자귀나무가 있는데 제가 찾은 시기가 좀 늦었는지 핑크빛으로 부채처럼 펼친 아름다운 꽃들이 지고 있었습니다. 이쪽에는 자귀나무가 여러 그루가 있습니다.
미사리 마로니에 숲
호미가 즐겨 찾는 곳이랍니다. 아름드리 마로니에 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잎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곳에도 벤치를 이곳저곳 설치해서 쉬어가지 좋은데요. 피크닉 하기 좋은 곳입니다. 호미는 이날 생수 하나 준비하지 못하고 갔답니다. 마지막 편의점에서 구입하려고 했는데 닫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조정경기장 자판기까지 가서야 음료라도 마실 수 있었답니다.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는 타임에 페이스북에 라이브 방송도 올리고 sns 소통도 했습니다. 참 서둘러 찾아온 가을을 보았어요. 마로니에는 잎이 7개여서 칠엽수라고도 하는데요. 유독 한 가지만 모든 이파리가 붉게 물든 거예요. 호미에게 이런 장면은 무조건 담아야 합니다.
어머나 여기서 해바라기를 볼 줄이야!
동쪽의 태양이 뜨는 쪽을 바라보고 있는 해바라기는 모습도 태양처럼 생긴 모습으로 동녘을 일제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5시에 출발해서 자전거 타고 오면서 흐릿한 날씨였는데 일출은 없었지만 그래도 큰 해바라기 꽃을 보니 기분이 상큼해집니다.
이곳의 해바라기는 키가 작은 해바라기로 보통 사람 키 높이의 해바라기와 좀 달랐습니다. 사람들 허리 높이 정도였는데요. 이른 시간 산책 나온 사람들과 자전거 탄 사람들이 조정경기장 둘레길을 지나고 있습니다. 해바라기 꽃밭 규모는 200미터 정도 식재되어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화사하게 인사를 나눕니다. 미사리 경정공원은 사계절 가볼 만한 곳으로 서울 근교 나들이 코스로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이른 시간 카누를 연습하고 있는 선수도 보이고 강사의 구령에 맞게 노를 젓는 모습이 물빛에 반영으로 보여 여유롭게 힐링하기 좋은 곳이지요. 이곳에서 노을이 질 무렵에도 카누를 타는 모습을 찍으면 멋스러운 일몰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곳입니다.
경정장 물길 2km를 달려 반환점으로 생각는 곳에서 전기 자전거 플라이어도 한 컷 기념으로 남겨봅니다. 호수 양쪽으로 숲과 공원이 있고 축구장 등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 자전거 대여 가능
조정경기장 크기가 워낙 넓기에 걸어서 모두 산책하려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이럴 때 자전거를 대여하면 편하게 전체를 둘러보기 좋습니다. 관리동에 쉼터 매점이 있어 카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매표소에서 원하는 자전거를 대여하면 됩니다. 1인승, 2인승, 3인승, 6인승 등 다양한 자전거가 있으니 이용하세요.
저 멀리 예봉산 위로 떠올라야 할 아침 해는 보이지 않고 검은 구름이 산을 뒤덮어 버렸습니다. 아침햇살을 기대했는데 아쉽기는 했습니다.
카누를 타고 있는 선수들, 배우는 사람들이 잔잔한 물 위를 가르며 앞으로 뒤로 이동합니다. 일전에 인제 내린천 래프팅 했던 생각이 떠오르네요. 내린천의 급류를 타고 내려올 때 패들(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거든요. 내린천에 비하면 조정경기장의 물은 잔잔한 호수여서 카누 위에서 하늘 보고 누워 물 위를 떠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쪽에는 잔디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가족단위로 피크닉을 하러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넓은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평상시처럼 한 바퀴 돌아 나오려고 하는데 미사리경정장 쪽에 공사를 하고 있어서 자전거를 계단을 끌고 올라 정문 쪽으로 향하니까 이쪽 도한 공사 구간이라 자전거를 들어갈 수 없었지요. 정문으로 가신다면 왼쪽 길은 통행금지이고 오른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정문 쪽에서 다시 미사리 위례길을 찾아가는 길, 자전거도로를 따라 미사동으로 들어가 그동안 한 번도 달리지 못했던 길을 달립니다. 그 길은 따로 소개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한 미사리는 서울에서 가까워서 당일치기로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도 추천합니다.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미사리 조정경기장 해바라기(미사리 경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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