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자전거 대여(공지천.소양강스카이워크)라이딩 코스로 최고/호미숙
춘천 여행 날짜: 2020. 5. 23 토요일
춘천 자전거 대여: 벨로 스테이션 (라이클 제휴 자전거샵)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모처럼 춘천 나들이를 하고 왔어요. 이전에는 정말 자주 갔던 춘천인데 2년 만에 찾는 것 같아요. 서울에서부터 자전거 타고 북한강 자전거길 따라 춘천 소양강 댐까지 다녀오기도 했었는데요. 무릎이 아픈 뒤부터는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러워 가까운 곳 전기자전거를 타곤 했는데요. 일전에 소개했던 자전거 렌탈 어플 라이클을 통해 전기 자전거를 어느 지역에서든 편하게 대여 가능해서 춘천을 훌쩍 다녀올 수 있었다죠. 비가 자주 와서 그나마 비가 오지 않는다는 날씨 예보만 믿고 갔다가 그나마 자전거 타기 좋다고 신나게 타고 있는데 얼마 못 가서 자전거 펑크 발생해서 용달차 불러서 다시 자전거 교체하는 일도 있었답니다.
모처럼 춘천까지 가서 공지천만 달리고 오기엔 성이 안 차서 다시 자전거 타고 소양강 스카이워크와 소양강 처녀상을 지나 춘천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인 육림랜드까지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날 해 질 녘 석양까지 담아 오려고 하는데 오후가 들어서자 갑자기 흐려지더니 비라도 내릴 것 같아 북한강 자전거길 시작점인 신매대교까지 가지 못하고 급히 핸들 돌려 자전거 반납하고 돌아왔습니다.
라이클 예약- 어플 다운로드
1. 라이클 어플을 다운- (카톡아이디로 간단히 로그인)-지역선택-자전거 필터적용(호미는 전기자전거 선택)-이노젠 m자전거 -예약 문자 확인
라이클 자전거 대여 장점
라이클은 자전거 대여. 스키장비 렌탈, 서핑보드 대여, 캠핑장비 대여
고급 자전거를 대여해서 타볼 수 있다.
자전거 없이 전국 라이클 매장에서 이용하면 된다.
라이클 제휴 자전거샵의 친절과 정비는 신뢰해도 된다
제휴 매장에서 대여용 자전거를 철저하게 위생적으로 관리한다
일반 지자체 공공자전거와 다르게 장거리 여행이 가능하다
스키장비, 서핑장비, 캠핑장비 및 자전거 대여까지 렌탈이 가능하다
이미 회원 10만 이상 보유한 믿을 만한 곳이다.
춘천 벨로스테이션 철도역 자전거 전문점
강원 춘천시 영서로 2282 벨로스테이션
010-5360-4006
미리 예약한 전기자전거를 받아서 시운전 잠깐 해보고 춘천 자전거길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춘천 시외버스터미널이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멀리에서 춘천은 찾은 사람들이 자전거 대여하기 좋은 남춘천역 못미처에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곳에서 공지천이 가까워서 곧장 자전거 타고 신나게 달려갑니다. 춘천은 워낙 서울에서 가깝고 가볼만한곳이 많아서 올 때마다 공지천을 들른다 하면서 2년 전 가을 풍경을 마지막이었지요.
이번 춘천 자전거 여행 코스는 공지천을 출발해서 의암호를 한 바퀴 둘러오면서 춘천의 관광명소들을 들러볼 생각이었지요. 가던 날이 토요일 오전이었는데 동서울에서 출발하면 1시간 10분 걸리던 것이 30분이 밀려서 1시간 40분 걸려서 도착했지요. 저녁 무렵의 석양을 보고파서 12시부터 빌려서 해넘이까지 타려고 했었습니다.
이곳은 공지천이 가로지르는 곳에 위치한 황금비늘 테마공원입니다. 숲속으로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구분해서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반대편 풍경도 찍으며 데크로 이어진 자전거길을 따라 신나게 달리면서 페이스북에 라이브 방송도 하고 무거운 카메라 DSLR 소니 알파9을 목에 걸고 타면서 셔터를 누르곤 했습니다. 자전거 마니아답게 자전거 모델로 사진도 찰칵 찍습니다.
얼마나 달렸을까 의암호 나들길로 들어선지 채 30분도 안되어서 자전거 느낌이 이상한 거예요. 방금 전까지 데크길을 달려오고 시멘트 길을 달리는데 자꾸만 뒤 바퀴가 바닥에 닿는 느낌이 나는 거예요. 바람이 빠졌나 하고 내려서 살펴보니 아뿔싸 펑크였던 겁니다. 평상시 같으면 자전거 펑크 패치를 다 준비하고 다녔는데, 대여해서 탄다고 생각지도 않았던 거예요. 지나가는 라이더들이라도 보이면 도움을 청하려고 하는데 전문 자전거 마니아들보다는 시민들이 나들이 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자전거 빌렸던 벨로스테이션 사장님께 전화했더니 토요일이라 픽업을 할 수 없다고 하시네요 ㅠ.ㅠ. 그래서 콜밴이나 용달을 불러야 한다는 거예요. 급히 검색을 통해서 용달을 불렀더니 오래 기다지지 않고 금세 오셔서 펑크 난 자전거 싣고 자전거 샵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이 길은 자동차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로라서 고생을 덜 했지요. 안 그랬으면 차도로까지 끌고 나와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거든요.
자전거 샵에 도착하니 똑같은 모델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오후 1시도 훌쩍 넘긴 시간이라 남춘천역 맛집을 찾아 나섭니다.
춘천 막국수 맛집 닭갈비 맛집 큰집 막국수 닭갈비
호미가 길치긴 길치인가 봐요. 이곳을 여러 번 왔었는데도 자전거 펑크 나더니 자전거 샵에서 이렇게 가깝게 식당이 있다는 걸 몰랐어요. ㅋ 여기 올 때마다 아는 언니와 함께 왔었거든요. 이곳은 1998년부터 운영한 식당인데요. 춘천 지인 언니 소개로 알게 된 또 다른 언니네입니다. 연락 없이 찾아갔더니 얼마나 반가워하시던지, 막국수 한 그릇 시켰는데 춘천 닭갈비 1인분까지 주시네요. 덕분에 그 맛있는 걸 다 먹지 못하고 남길 수밖에 없었답니다.
다시 공지천 자전거 길로 나가면서 춘천풍물시장을 들릅니다. 아까 스치듯 지나면서 올 때 들러야겠다고 했는데 펑크 덕분에 미리 구경했네요. 자전거 타고 싶어서 풍물시장을 페달을 밟으며 어슬렁이면서 의암호 쪽으로 나갑니다.
이번에는 아까 갔던 공지천 시계 반대 방향이 아닌 시계방향으로 핸들을 돌립니다. 에디오피아 한국참전기념관 앞으로 의암호를 길을 달립니다.
이쪽 길도 길가의 우거진 숲 아래로 자전거길이 잘 되어 있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만납니다. 중간에 쉼터가 있어서 잠시 쉬어 갈 수 있습니다.
춘천 대교를 지날 무렵 까마귀와 까치가 영역 다툼을 하는지 상공에서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까마귀와 까치는 천적이 있을 때는 협력하고 그 외에는 늘 텃새 부리느라 다움이 잦은 편입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자전거 세워두고 잠깐 들어가려 했더니 자전거를 밖에 세워야 해서 마침 자물쇠도 없이 갔던 터라 아쉽게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먼 발치에서 사진 촬영만 했습니다.
소양강 처녀상에 도착해서 잠시 기념사진 찍고 있는데 서울서 오셨다는 자전거 일행들이 사진을 찍고 계셔서 도와드리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이때만 해도 날씨가 흐리지는 않고 약간 흐리지만 자전거 타기 딱 좋았고 사진 찍기도 좋은 날씨였지요. 소양 2교 아래 오리 배를 타는 사람들의 토요일 한때를 즐겁게 보내고 있었지요.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었습니다.
소양 2교를 지나 다시 북한강을 따라 자전거길을 달려갑니다. 장거리도 아닌데 목에 큰 카메라 걸고 사진 촬영하면서 이동해서 인지 지쳐오더라고요. 40대의 체력과 지금은 판이하게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ㅠ.ㅠ.
춘천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인 키즈테마파크 육림랜드 옆에 육림 쉼터가 있어서 잠시 쉬어갑니다. 육림랜드는 KBS 1박2일에서 여러 차례 방영된 곳입니다. 시원한 냉커피를 마시며 네이버 블로그 씨 질문에 답을 하는 포스팅을 했지요. 육림랜드는 이전에도 들어간 적이 없어서 이것저것 여쭤보니 사장님이 후문으로 들어가서 촬영하라고 안내해 주시네요. 어맛 횡재였습니다.
춘천 육림랜드는 이전에도 가보지 않아서 궁금했는데 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고 가족 나들이 코스로 좋은 곳이었어요.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넓은 공간마다 아이들이 즐길만한 테마가 있어서 액티비티 하게 즐길 수 있고 어른들도 소풍을 즐기며 그늘막을 펼치고 피크닉 하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양, 노루, 토끼 등 먹이 체험이 가능합니다.
이때 춘천 인형의 집이나 신내대교 넘어가서 애니메이션 박물관 등을 가려고 했는데 날씨를 보니 비가 뿌릴 것 같은 거예요. 흐린 햇살도 숨어 버리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래서 멀리 갈 생각 하지 못하고 여기서 자전거 핸들 돌려서 서둘러 자전거 샵으로 향합니다.
공지천을 다시 지나서 조각 공원을 들러 자전거 샵으로 서둘러 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춘천 자전거 라이딩을 마칩니다. 편안하게 자전거 대여하고 달리다가 펑크도 경험하고 다시 자전거 교체해서 춘천 여러곳을 제대로 여행했네요. 자전거 타다 보면 펑크도 나는데요. 직접 펑크수리를 할 수 있으면 최고 좋습니다. 대신에 내가 수리 못한다면 용달이나 콜밴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내 자전거 없이 자전거 여행하기 오늘은 춘천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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