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세와 함께 하는 사진 잘 찍는 법 50가지/호미숙
제39장. 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을 가져라(사진 잘 찍는 법)
반포대교달빛무지개분수
광진교에서
삼각대 없이 야경을 찍을 때 바닥을 활용해서 촬영하기
사진을 찍다 보면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당황하거나 대처 방법을 발견 못한다면 진정한 사진가가 아니다.
내가 촬영하여야 하는 장소의 여건을 사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
사진가의 기본이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돌발 상황도 발생할 때가 있다.
플래시를 사용해야 하는데 주위 여건상
플래시를 사용 못 할 수도 있고
또 느린 셔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삼각대를 가져가지 않은 경우도 있다.
또 전체를 찍어야 하는데 장소가 너무 협소해
전체를 찍을 수 없는 상황도 생길 수 있고,
단순하고 정형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주위가 너무 어수선한 물건들이 많아
난감한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는 사진가의 순발력이 필요하다.
사진은 꼭 이렇게 찍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조금만 생각을 변형시키면 상황에
알맞은 사진을 얼마든지 찍을 수 있다.
플래시를 사용할 수 없을 때나
느린 셔터가 필요한 경우에는
벽에 기대어 숨을 최대한 멈추고
양팔을 겨드랑이에 붙이고 찍어보라.
웬만큼 느린 셔터는 사진가의 자세에서
충분히 커버할 수가 있다.
그리고 조금 흔들리는 사진은 동감을 나타내거나
다른 매력을 줄 수 있고,
장소가 좁아 전체를 못 찍을 경우 잘라서
찍을 수도 있도 일부분만 찍고
사진을 보는 독자들에게 사진 밖의
사진을 유도할 수도 있다.
정형되고 단순화된 피사체를 찍어야 하는데 주위가 지저분하다면
"피할 수 없으면 그것을 이용하라"라고 앞 장에서 설명드렸듯이 부제로 이용하면 된다.
어떤 경우이던 당황하지 말고 순발력 있게 대처하라.
자신의 느낌과 생각에 따라 촬영 방법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하라
빛이 너무 흔들려서 아예 빛으로 그림을 그리던 사진 초보 시절입니다.
우연히 활터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순간 포착으로 찰나를 정말 셔터만 눌러서 담게 된 후에 화살 날아가는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서 연사를 이용해서 담기도 했습니다.
호미가 자전거 타고 사진을 찍을 때 경험을 이야기하면 자전거 주행 속도가 있고 마주 오는 풍경을 찍을 때 꼭 내려서 찍어야 하지 않을 때는 자연스럽게 라이딩을 하면서 사진을 찍곤 하는데요.
10년 넘게 자전거 여행하면서 찰나의 셔터를 누르는 경우도 있고 특히 야경을 찍기 위해서 난간이나 바닥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어요..
삼각대가 없을 때는 숨을 참고 찍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 그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바닥 각대, 난간 각대, 바위. 등 주변에 있는 것을 활용해서 촬영도 합니다.
때로는 일부러 연출을 부탁하기도 합니다. 좋은 장면인데 함께 간 사람이 아니라면 일부러 인사드리고 사진 연출을 부탁하곤 하지요. 그러면 정말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 타면서 셔터를 누를 때 특히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게 되면 자동으로 패닝 효과가 주어지기도 하지요.
처음 사진 초보 때 야간에 불빛을 촬영하는데 너무 흔들리는 거예요. 아예 사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흔들려서 아예 그 빛을 이용해서 나름의 예술 작품을 그렸다고 할까요?
사진 잘 찍는 법-순발력을 가져라(이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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