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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디저트 설빙 수성못점: 치즈설빙&인절미토스트

왠만한 빙수가게는 다 가보고 리뷰도 이따금 올렸는데 정작 그 유명하다던 설빙은 못가본 나를 두고 주위에서

"니 설빙 안가봤나? "

"진짜가? 설빙 모르나?"

라고 괄시를 받았던 내가 맘 먹고 대구 수성못점 2층에 위치한 코리안디저트 설빙에서

인절미 토스트&치즈설빙 먹고 오늘의 저녁리뷰 써보아욤.

역시 명성대로 낮 평일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이네요 .

게다가 딱딱한 나무좌석에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는 인테리어에 나 좀 실망했어요.

뭔데 그리 여가 유명한데 .. 대체 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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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설빙 생기기전에 부산 남포동에서 첨 봤는데 그때 내가 먹어봤음 이런 괄시를 안 받았을긴데

뒤늦게 먹어볼려고 오니 쪼매 자존심 상하는구려 .. 나름 맛집 블로거라 자부했건만 .. 뒤쳤었어.

메뉴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열심히 촬영중... 대체 머 특별난거 파는건가?

수제꽃약과에 쿠키찰떡 오.. 보통은 머핀이나 생과일 쥬스가 진열판매 하던데 이게 남다른메뉴인가보다 생각하는..

근데 딱히 크게 놀랍거나 메리트있다 생각하지 않는 ;;;

수제 유기농차는 다 먹고나면 리폼을 부르게 하는 이쁜 병들이라 한컷 찍어봤어요 .

쬐매한게 가격이 만원.. ;;;

주문할때 혹 했던 세트메뉴 .. 허나 인절미설빙과 아메리카노는 그닥 땡기지 않았기에

우리는 치즈설빙과 인절미토스트 2개만 주문했어요 .

오옷.. 비주얼은 일단 군침돌게 맛있어 보이는군요 . 늘 아시겠지만 먹기전에 인증샷은 필수예요.

요즘은 블로그를 하지 않아도 다들 찍는 분위기라 사진찍기 참 편해졌어요 .

바닐라 아이스크림위에 말린 건포도인가 아몬드와 치크케익 토핑된 치즈설빙 ..

인절미빙수 먹어본 친구가 아마 이게 더 맛있을것 같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과연 더 맛있을지 궁금하네요.

함께 따라나오는 연유는 위에 토핑된거 다 먹고 얼음만 남았을때 부어서 먹어주면 된다고 직원분이 상세하게 알려주네요.

그리고 인절미 열풍이라 한번 시켜본 토스트.

위에 아몬드까지 뿌려져 있어서 엄청 고소할것 같다는 나의 기대를 제대로 져버린 메뉴예요.

포크로 딱 들었을때 아.. 너무 구웠나? 할정도로 딱딱함이 느껴졌어요.

먹었을때 단맛도 거의 안나고 인절미 맛이 안나서 의아했던 지라 .. 안에 아무것도 안들었는줄 알았는데

왠걸, 찐득한게 안에 시럽인가 꿀인지 발려져 있네요. 근데 왜 안달아? 인절미 고소한 맛도 잘 모르겠구

내 혀가 마비되었나.. 머지 .. 달달하고 고소한걸 기대했다구 나는..

그래서 다시한번 먹어봤어요 . 이번에는 밑에 꿀인가? 그것까지 싹싹 모아서

먹었는데 단맛은 나는데 토스트에선.. 무튼 내 입에는 그냥 아쉬웠어요.

이제 대망의 치즈설빙 먹어볼께요.

토스트에 이어 빙수는 어떨지 두근.. 애도 눈꽃이라 비비지 말고 떠서 먹으면 맛있어요 .

오 .. 애는 맛있는데 급 기분이 좋아지는 ㅋㅋ 달달하고 고소하고 좋다` 이거얌.

올려진 치즈케익만 있는줄 알았는데 중간 아래까지 치즈도 있고 아몬드 넉넉히 있어서 되게 흡족해 하며 먹었어요.

그리고 곱게 갈아진 눈꽃살얼음에 우유맛도 있어서 오.. 감탄했던. 이래서 빙수는 설빙이라는거로군.

연유까지 부어서 먹었더니 더 달달하고 맛있어서 치즈설빙은 올킬했어요 .

근데 마지막에 인절미토스트에 머리카락 나와서 ;;; 잼에 붙어있는지라 주방에서 새로 포장해서 주셨어요 .

담에 가면 밀크팥빙수랑 레몬오미자에이드 먹어볼려구욤 .

다 아시겠지만 음식은 제 입맛에 따라 주관적인 느낌이 많으므로 그냥 그렇구나 .. 봐주시면 되욤. 이게 정답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