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을 떠나는 분들이라면
어디를 갈까? 뭘 먹을까?? 잠은 어디서??? 코스는 어떻게...??? 이런 고민에 빠지게 마련
특히 '제주도맛집'이란 검색어에 있어서만은...낚싯밥이 되지 않기 위해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낚싯밥이 될지언정 꼭 먹어보고 싶은 음식도 있게 마련인데...
내게도 그런 음식이 있었으니...바로 제주도맛집 계의 핫 아이템, 미친목수버거...!!! 
해가 저물어가는 어둑어둑해진 애월의 어느 바닷가하이클래스 제주에서의 일몰 감상도 포기한 채...이리로 뛰쳐나온 까닭은...
.
.
.
.
바로 이 곳에 오기 위함이지욤~~~19단버거로 유명한...미친목수버거를 먹기 위해서~~~!!! 
목수버거를 먹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까페 안은 바글바글...
요리하는 목수는 원래 당일 예약은 받지 않는 시스템이었는데...
제주도가 관광지이다 보니...취소가 너~~~무 많아서 당일 예약만 받는 시스템 으로 변경하셨다고 한다...
10시에 오픈인데...예약은 9시 40분쯤부터받는다고 안내해 주시더라...^^
요리하는 목수 대표 메뉴는 미친목수버거와 해물짬뽕19단 버거인 미친목수버거 말고도...아담한 사이즈의 목수버거도 있었지만...
음식에 있어서만은 아담한 사이즈 거부하는 우리이기에...패 to the 쓰...!!! 
햄버거 패티를 속까지 골고루 익히기 위해 뚜껑을 덮고 익히는 저 광경
이 사진을 보면...
햄버거 스테이크 쫌 꾸브시는...4분 스데끼 달인이신...뱃살 사운드 요란하신 그 분...
.
.
.
.
"내가 만든 햄버거 패티가 더 맛있을 껄???!" 하면서 비댓 다신다에 550원 건다...
앗...TV에서 뵈었던 낯익은 몽타주...이 분이 바로 미친목수버거 명장(??!ㅋㅋ)이신 사장님이자 쉐프님 맛있게 잘 부탁드립니데이~~~
무피클, 오이피클, 단무지 기본찬 3종 세트
갓 튀겨져 나온 뜨끈뜨끈한 감자튀김은 포슬포슬하니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음꼬~~~
한 땀 함 땀...아니, 한 층 한 층 장인정신을 발휘해 목수버거를 만들고 계시는 쉐프님...
목수버거 만드시니 목쉐프라 불러드려야 하나...미친 목수버거니까 미쉐프라 불러드려야 하나...
두둥~~~!!! 이 분이 바로 그 유명하신 제주도맛집 계의 핫 아이템 미친목수버거 되시겠슴당~~~
클로즈 업~~~!!!
정말 어마무시할 줄 알았는데...생각만큼은 어마무시하지 않네요잉...
햄버거스테이크 마냥...두~~툼~~~한 햄버거 패티부터가 아~~알~~트~~!!! 
거제도 어느 집의...얇아빠진 냄새나는 냉동 패티랑은 차원이 다른...오리지널 햄버거 패티...
.
.
.
.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햄무십초고(햄無十秒高)나니...
꽃의 아름다움은 10일을 가지 못 하고...햄버거의 높기는 10초를 가지 못 하는구나...
19단 버거의 위용은 사라지고...분해의 시간이 다가왔나니...
.
.
.
.
옵빠야~지금 뭐하노~~~!!!와 햄버거를 꾹꾹 눈지르고 그캐싼노~~~???!! 
우리의 울먹거림 따위 아랑곳 않고...
직업정신 투철한 햄버거집 옵빠야는 19단 버거를 순식간에 분해해버리고 말았다...
구슬은 꿰어야 보배, 햄버거는 분해해야 가식(可食)이라는 교훈을 얻고...
19단 버거는 순식간에 세 채의 햄버거동으로 분해가 완료되고...
햄버거빵 → 양상추 → 토마토 → 양파 → 햄버거 패티 → 치즈 →파인애플 순서로 쌓여진 햄버거
패티에 녹아내릴 듯 눅진하게 붙어있는 치즈가 먹방의 의지를 불태우고~~~
두툼하니 맛깔스러운 수제 햄버거 패티...그 속은 어떤가 싶어 컷 to the 팅 ^^일단 두툼한 패티의 두께가 감은 오시죠잉???
패티 사이에 쏙쏙 박인 양파까지...제대론뒈~~~???!
패티가 살짝 퍽퍽해 보여 걱정했었는데...맛을 보니...보들보들한 패티는 아니었지만...듣던대로 부드럽고 담백하니 맛있었다...
밥 먹을 시간이 되자 해맑게 웃으며 손뼉 치며 좋아하던 귀요미들 사실은...활짝 웃는 오른쪽 꼬맹이가...말 안 듣다가 혼 난 직후...ㅋㅋㅋㅋ
도촬하는 걸 눈치채곤 이렇게 경례하는 모습으로 멋진 모델이 되어 준 귀욤포텐 꼬꼬맹이~~~ 늘 요렇게 예쁘게 웃으면서 건강하게 쑥쑥 자라거랑~~~
.
.
.
.
높이 쌓아올린 19단 버거로 그 명성이 자자한 미친 목수버거
눈을 즐겁게 해주는 그 비주얼 때문에...궁금해서라도 꼭 맛보고 싶었던 음식인데...
맛이 없으면 어쩌나 싶었던 걱정과는 달리 맛도 괜찮았다...
특히 두툼하게 구워낸 수제 햄버거 패티는...아주 부드럽지는 않았지만 잡내없이 속까지 잘 구워졌고...
소스가 많이 뿌려져 좀 짠 게 흠이라는 사전 정보를 입수했었는데...우리가 먹었을 땐 짠맛은 없었다...
그래도 혹시 편차가 있을지 모르니...짠맛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문할 때 미리 얘기하시면 될 듯...^^
해물짬뽕도 맛있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는데...짬뽕은 못 먹어봤으니 패스...^^;;
미친 목수버거는...우린 네 명이서 먹었더니 간에 기별도 안 가던...ㅠ.ㅠ
두 명이서 먹으면 배부르고...세 명이 먹으면 약간 모자랄 정도...???
미친 목수버거
아주 훌륭한 맛은 아니었지만...
애월 바다를 내다 보며 즐겁고 맛있게 맛 볼 수 있을 정도의 맛은 된다...
내 입맛엔...딜~리~셔~스~~~
< 요리하는 목수 >
제주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1235
TEL. 070-8900-2155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 수요일 휴무
PM 4~6시 브레이크타임, 라스트 오더 PM 7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