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나라 박물관 지화 만들기 체험학습 다녀왔어요...
우리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무엇을 만들어보는 것을 많이 좋아했어요...
요즘도 집에서 종이를 가지고 꼼지락거리면서 만들고 있어서 무엇을 하고 있니 라고 물어보면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어서 만들어 보고 있어 라는 대답을 간혹 합니다.
저희 원빵이와 함께 종이나라 박물관에서 지화 만들기 체험에 다녀왔습니다.
종이나라 박물관은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3번 출구로 빠져나오면
눈에 들어오는 곳이라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출입문을 들서서면 종이나라 박물관 특별 전시실이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서니 운이 좋게도 대구대학교에서 교수님으로 퇴직하시고
지금은 궁중상화연구소 소장님으로 계시는
김태연 교수님의 특별 지화 전시회<2015년 9월 2일(수)~10월 24일(토)>가 열리고 있었답니다.
이번주까지니 특별 지화 전시전 다녀오실 분은 이번주 토요일에 함 들려보셔도 멋진 시간 되실 거에요^^
지화하면 아직 생소한 느낌이라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저절로 탄성이 나왔어요...
이것을 손으로 만들었는지 의심이 들 만큼 아름답게 만들어놓은 지화를 볼 수 있었답니다.
모자 장식 지화...
멋있는 꽃들이죠?
실제 꽃인가 싶어 만져보고 싶을 정도였답니다....ㅎㅎ
체험장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보니 이렇게 오토바이가 놓여 있었어요...
종이나라 박물관에 왠 오토바이!!!
잘 바라보니 오토바이가 종이로 만들어졌더라구요. 아니 어떻게 종이로 이렇게 정교하게 만들었을까...
오늘 지화 체험도 지금까지 체험과는 다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제 체험장으로 들어가보니 연등처럼 생긴 물건이 간식 봉지와 함께 놓여 있었어요.
이것으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호기심에 바라보고 만저보고...
보통 체험을 하면 강사 선생님이 오셔서 지화를 만든 것으로 그냥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운이 좋게 궁중상화 재현 및 소장품전을 하시는 김태연교수님이 직접 지화 만드는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해 주셨습니다.
우리나라 지화의 연혁부터 시작하여 현대 지화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체험뿐만 아니라
지화의 역사까지 알게 되어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참고로, 김태연 교수님은 대장금 드라마에 궁중상화를 직접 만들어 촬영할 수 있도록 하신 분이라고 하네요...
오늘 만드는 꽃은 목단화...
목단화는 여자들이 가지고 있으면 잘 산다고 하여 이불이나 옷에 수를 놓아서 간직하였다고 합니다.
지화를 만드는 종이... 정말 아름다운 색이죠? 곱게 물든 종이가 부드럽고 포근하게 느껴지죠???
약 5~7mm 정도로 접어서 제과점에서 사용하는 끈으로 묶으면 1차 과정 완료...
접었던 얇은 종이를 정성을 들여 한장한장 펼치는 작업을 하면...
정성이 느껴지죠???
이렇게 활짝 핀 목단화가 된답니다.
이제 꽃 봉우리 만들기...
정사각형의 푸른색 종이를 대각선 방향으로 3회를 접은 후
꼭지점 부분을 아주 조금 잘라주고,
꽃봉우리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테두리 부분을 가위로 매끄럽게 오려준 후
펼치면 꽃봉우리 완성...
아이들이 알아듣기 쉽게 그림으로 쉽게 설명해주셔서 초보자도 따라하기 쉬웠답니다.
꽃봉우리까지 만들어서 종이 등에 목공풀을 이용해 붙이면 이렇게 등장식이 뚝딱...
또 하나의 꽃을 더 만들어 보았는데,
첫번째 목단화 꽃을 만들 때보다는 더 빨리 만들 수 있었답니다.
이제 지화를 만든 것을 가지고 특별전시실로 가서 사진 한장 찰칵...
이렇게 목단화 꽃을 들고 있으니 모두가 잘살고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목단화를 덮고 있거나 옷에 수를 놓아서 간직하고 있으면
모두 행복하고 잘산다는 믿음이 있는 꽃이라서
집에서 이불 호청에 수를 놓아서 덮고 잤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도 목단화 꽃이 가진 의미대로 행복하고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주말을 이용해 우리 아이의 미래를 목단화를 만들어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행복함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