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샐리입니다
미소공주 재미난거 하고 왔으요
뭐냐고요???
지난추석에 밤따기체험하고 왔으요...
그런데 정확히 말하면 밤줍기체험이라고 해야하나요?
아... 요거요거 해보니 돈주고라도 가고 싶으요..
어디 하는지 검색 또 검색해봐야할꺼 같아요
밤송이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요
입을 쫘악 벌리고 있네요
그냥 가만 기다리면 또로록 굴러서 나오겠어요
가만 있는것도 있는것이지만
요거 살짝 치기만 해도 밤송이가 떨어지겠죠?
미소공주한테 얼른 밤따기체험하러 가자 하니
혼자서 저래 마구 뛰어가네요
어머님댁 바로 옆에 있는 산에 있는건데...
저기저기 위에 있는 할아버지댁거라 마구 따는건 안되는거에요
남의 것이니깐요 ^^
그래서 돈내고 체험하러 가고 싶어요
바닥에 떨어진거 주웠어요
바닥에 보니 밤송이 껍질들이 있더라고요
그중에 지나친것들?을 제가 주워본거라죠
입을 쩍 벌리고 하늘을 향해 있어요
사진만 찍어보았어요
혹시라도 건드리면 떨어질까봐 조심조심!!
또르르를 밤송이가 굴러서 제앞에 서네요
이거 제가 딴거 아니에요
그냥 혼자서 굴러서 왔길래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서는 발로 부비부비 까보았답니다
알밤이 실하네요!!!!!
윤기가 좌르르르르르 흐르는것이 이쁘다
아버님이 저기 위로 가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따라가려고 했는데
가는길이 험하다고
아버님도 안가신다고 해서는 저도 포기~!!!
그래서 그냥 옆에 구경삼아서 간거라죠
우리꺼였음 마구 흔들고 난리도 아니었을텐데
눈으로 레이저 팍팍 쏴서는? 하나 떨어지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그런데 그건 나의 희망일뿐
밤송이 떨어진곳에서 지나친것들을 찾는게 더 빠르다는요
그냥 살짝 맛보기 밤따기체험을 했네요
미소공주에게 떨어진거 주워보라고 했네요
혹시라도 가시에 찔릴까 싶어서
조심 조심!
그리고 여기가 산 밑이라서는 모기가 어찌나 많던지
모기도 조심 조심
저는 좀 물렸다죠
몇개 주워 들고는 얼른 사진 찍으라네요
미소공주의 밤줍기체험이라죠
미소공주는 흔들흔들 따는건 힘들고 줍자줍자가 딱인듯요
여기 대나무로 만든 작대기가 있어요
겁나 길다죠...
이걸로 밤송이를 때려서는 떨어뜨리는것 같아요
대나무로 흔들거리면서 따야 진정한 밤따기체험이었을텐데
대나무 작대기 옆으로 밤송이들 굴러다니는거 보이시죠?
요건 윗집 핧아버지가 다 따신거에요
그리고는 울 어머님댁에도 나눠 주셔서는 저희도 몇개 얻어와서
지난번에 쪄먹었다죠
아직도 몇개는 보관중이라죠
그냥 이렇게 저절로 벌어질때까지 기다려줘야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곳은 먼저 본사람이 임자?라도 되는듯 마구 따지 싶어요
산에서 마구 따오면 벌 받는거 아시죠?
우와 쪼로록 나란히 있는거 보니 너무 귀여워요
나무에 매달려 있는것들 사진 찍는것도 참 잼나요
바닥에서 발견한 밤송이
조금 벌어졌는데 요거 요거 벌려보겠다고 살짝 만져봤다죠
진심 가시에 찔리면 엄청 아파요
조심하셔야해요
드디어 꺼냈답니다
총3개가 있었는데 두개는 쭉정이네요!
한개만 실해요 ~!!!
나머지는 조연이네요!
커다란거 가운데에 있는것만 찰칵!!!
두개가 쭉정이다보니 가운데 것이 엄청나게 크네요
동글동글하기도 하네요!
곧 떨어질것 같은 모습이라죠
손으로 건드려봐?
하지만 노노노라죠...
그냥 볼래요
바닥에 떨어진 밤송이~
어쩜 이건 세개가 들어있는데 모두들 다 클까요?
아침에 가서 사진 찍은거라 이슬을 머금고 있어요
제가 딴거 아니란 사실..
저는 사진만 찍었습니다
밤줍기체험이라고 해야하나요?
우왕~ 3개가 정말 크죠?
토실토실하니 실합니다
먼 미래를 보고 어머님댁 집앞에 밤나무를 한그루 심어야 할까요?
그냥 맛보기라도 해본 밤따기체험이었는데요
맛보기인데 참말로 잼나서요
어디 근교 농장이라도 가야할까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