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샐리입니다
요즘 요리하는 뇨자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우히히히히히 다시 대견모드로 가고 있나요?
그런데 사진 찍으면서 무언가를 만든다는건 쉬운일이 아닌듯~
원래도 요리를 잘 못 하는데 사진까지 찍으려니 노력 백만배!
보기엔 좀 허접해 보일망정 정성은 백만배라는 사실 알아주세요 ^^
오늘 소개해드릴것은 죽순나물인데요
어머님이 마른죽순을 주셨는데 요거 계속 방치하고 있다가
얼른 만들어먹자 탄력 받았을때 만들어보자 싶어서
꺼내서는 만들어봤는데
사실 어머님께 여쭤보기도 하고 해서 완성했답니다
만들기 정말 어렵지 않아요
내 입맛에 맞게 만들면 되겠지만
전 간장으로 간을 맞춰 봤어요
먼저 말린죽순을 한줌 두줌 정도 꺼냈어요
일단 물에 담궜답니다
물에 담그면 엄청나게 불어날줄 알았는데
옴마야 그게 아닌거죠
어 이상하다 어머님이 해주실땐 엄청 부드럽고 흐물거리고 컸는데..
어머님께 전화드렸죠
불리기만 하면 되나요? 아니면 한번 삶아야하나요?
삶아야한다가 정답이었어요
일단 끓은물에 삶아요
그리고 그물에서 그대로 밤새 두고 아침에 꺼내서 만들면 되는거에요
물에 한번 삶았더니 커졌어요~!!
어머님께 여쭤보길 잘했다 싶어요
그냥 물에 담궜다가 기름에 볶아야지... 생각만 했는데
생각같이 않아서 여쭤본건데..
여쭤보지 않았음 클날뻔했어요
전날 물에 삶고 그대로 두고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 헹군 상태랍니다
처음과 비교 되시나요?
이제부터 간장으로 간을 해서 죽순나물 만들거에요
도라지 한거 보고는 그냥 소금간을 할까도 싶었는데
어머님이 간장이 맛나다고 하셔서는 저도 간장으로 결정
먼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죽순을 볶아주어요
기름에 달달 볶아주는것이 포인트~!!
그래야 고소하더라고요
기름에 달달 볶은다음.. 어느정도 숨도 죽고... 그러면
마늘을 넣어줘요
전 뭐 첨부터 넣는것이 좋더라고요
저는 마늘향이 좋아서 그런지 미리미리 넣습니다
마늘향 가득한 죽순나물 만들어요
간은 간장으로 할꺼에요~
간장을 2큰술 넣어주었어요
자작하지 않은거 같아서....
물을 넣어주었어요
물이 있어야 자작하게 끓여야겠더라고요
마른죽순이라서는 좀 질긴거 같아서
물좀 듬뿍 넣고 자작하게 해서 졸여주었어요
물을 좀 과하게 넣었다 싶었는데
물 넣고 졸여주니 먹을때 더 드럽고 좋네요
워낙 잘 말려져서 그런듯요
국물이 많이 졸여지면 파를 넣어주세요
초록빛이 더 많으면 좋은데
초록빛은 다 쓰고 거의 하얀부분만 남았더라고요
색이 이쁘게 하긴 위해서는 실고추도 넣어줌 이쁠듯요
이제 다 졸여졌어요
어떤가요?
처음에 마른것에서 엄청나게 부드러워졌어요
물을 붓길 참 잘했다 싶더라고요
가스불 끄고나서 참기름 한큰술 넣어주기
고소한 맛을 더 해주기 위해서는 참기름 빠지면 안돼요
깨소금까지 넣어서 마무리 하면 된답니다
검은깨 사놨는데 검은깨를 넣어주었음 더 이뻤을것 같아요
제가 요런 센스가 참 부족하네요
자꾸 만들고 사진 찍으면서 좀 발전할랑가요?
그릇도 이쁜거 봐뒀는데..
다 사려니 ㅎㄷㄷㄷ 해서는 추석 지나고 생각하자 이러고 있네요
이제 접시에 담아주기만 하면 끝!
제가 살짝 맛을 봤는데
내가 했지만 너무 맛좋다
어머님이 해주신 그맛이넹
역시나 나 간장으로 간하길 잘했어 하면서
제머리를 쓰담했다니깐요
요거 울공주님도 잘 먹네요
초록빛이 좀 더 돌거나...
검은깨로 했음 더 이뻤겠죠?
보기에 좋아야 손이 가쟎아요
울 미소공주님이 먹어서는 엄마 살짝 놀랬다죠
사실 미소파 주려고 한건데..
미소공주가 밥이랑 잘 먹는거 보니 이쁘네요
시이모님이 말려서 주신거 요긴하게 죽순나물 해서 먹었네요
다른거 없이 물에 삶아서 하루밤 둔다가 포인트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