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맞이 준비를 슬슬 하고 있는데요.

첫아이가 있지만 둘째를 위해서 새로 준비해야 할 용품들이 몇 가지 있어요.

그 중 가장 중요한 품목이 바로 카시트랍니다.

 

첫아이가 아직 어리기때문에 둘째를 위한 카시트를 준비해야 하는데

다행히도 선물로 받게 되었답니다.

감사~ 감사~

 

아마 저희집 말고도 대부분의 집은 카시트를 아이수대로 쓰시는 경우가 많으리라고 봅니다.

그건 그만큼 카시트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죠.

 

2006년 6월 어린이 안전 기준이 대폭 강화된 새 도로교통법이 시행 되면서

만 6세 미만 어린이의 차량탑승시 카시트 착용이 의무화 되었는데요.

만6세 미만의 어린이를 두고 계신분들은 모두들 카시트 의무 착용 지키고 계신가요?

 

저희 봄이는 신생아때부터 카시트를 사용했는데요.

봄이 아빠가 육아의 다른 부분은 크게 도움(?) 을 못주는데

안전관련 부분 만큼은 아주 관심이 많은 편이랍니다.

아이낳기전부터 이런저런 정보를 통해서 카시트를 준비하고

카시트를 태웠더니 지금은 아주 당연히 카시트를 해야 하는줄 알고 있답니다.

차를 타면 하는 말이 딱 정해져 있어요.

 

벨트, 아빠, 고고, 노래...

안전벨트를 해야 하고 아빠도 타야 하고 고고... 출발하라는 뜻이예요.

노래 틀라고 하구요 ㅋㅋㅋ

 

 

 

그렇다면 왜 어린이 카시트를 착용해야 할까요?

 

미국에서는 산부인과에서 유아를 집으로 데리고 갈 때 카시트가 없으면 퇴원조차 허락하지 않고

아이가 4세가 될 때 까지는 반드시 'Booster seat'(차량용 유아의자)에

앉혀서 차량 이동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이렇듯 미국에서는 어린이 카시트 착용은 일반 상식으로 통한다.

 

왜 어린이 카시트를 착용해야 할까?

 

01.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어요.

교통사고 발생시 어린이가 카시트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있을 경우

착용 하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사망 사고의 90%,

중상에 대해서는 75%, 경상에 대해서는 67% 줄 일 수 있다(CAPT, 2000)

* CAPT :Child Accident Prevention Trust (어린이 안전 사고 예방 재단 : 영국)

 

02. 우리 아이는 에어백이 아니예요.

앞좌석에 어린이를 혼자 앉히거나 보호자가 품에 앉고 타는 경우 사망률,사고율은 유난히 높다.

가벼운 추돌사고에도 아이가 차 밖으로 튕겨나가거나

보호자를 위한 완충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난번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이런 사례를 본 적이 있어요ㅡ.ㅡ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외출에서 할머니가 아이를 앞에 안고 탔는데

가벼운 접촉사고 였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는 가벼운 경상에 그쳤지만

아이는 불행하게도 사망에 이르렀답니다ㅡ.ㅡ

집에서는 카시트를 잘 사용하던 아이도 간혹 다른 차를 이용하거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맡겨질때 간과 하기 쉬운 부분인거 같아요.

아이가 차를 탈 때는 특히 이런 상황들도 잘 고려해서 태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3.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어요.

어린이 카시트 착용은 자녀를 보호하는다는 의미도 크지만 자녀가 운전을 방해하지 않고

운전자가 운전에 열중할 수 있게 해준다.

 

04. 차멀미를 방지하고 여행을 즐겨요.

차를 탈 때 키가 작은 어린이는 차창 밖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져서 잠을 자거나 차멀미를 하기도 하는데

카시트를 장착하면 밖이 잘 보여서 차장 밖 풍경을 즐길 수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시트 착용 의무화가 법제화되었으나

저항에 부딪혀 과태료 부과는 유보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가들 일본, 대만의 예로 볼 때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 보호 장구에 대한 기준이 엄격히 적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아이에게 맞는 카시트는?

 

01. 유아용 카시트

 

후방에 장착하는 유아용 카시트는 체중이 약 10kg이하인 아기들을 위한 것으로

숨쉬는데 방해되지 않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사고 시에  아기를 가장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현재는 많은 유모차들이 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대부분의 유아용 카시트는 손잡이가 있고,

Base(자동차에 부착하는 부분) 은 Latch connection이나 안전벨트로 고정 시키고

카시트는 따로 떼내어 캐리어로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Base 없이 시트만을 차량 안전벨트를 이용해 고정시킬 수도 있다.

아기가 너무 빨리 커서 유아용 카시트나 캐리어로 쓸 수 없을 수도 있으니

6~9개월 정도 사이의 아기라면 컨버터블형 카시트를 사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컨버터블형 카시트보다는 유아용 카시트를 구매한 후

건버터블형으로 옮겨갈 것을 권한다.

 

02. 컨버터블 카시트

 

컨버터블 카시트는 유아 때 후방을 걷기 시작하면 전방을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13.6~ 16kg 체중의 아기까지는 후방으로 장착하고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8kg까지의 토들러는 전방으로 장착한다.

모델에 따라 27kg 이하로 제한 하기도 한다.

아이가 유치원 취학 전까지는 컨버터블형 카시트를 이용하면 돈이 절약 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처음에는 유아용 카시트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컨버터블형 카시트는 유모차와는 함께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아기가 걷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컨버터블 카시트에서 캐리지나 유모차로 아이를 옮겨야 하는데 이때 아이를 깨울 수 있다.

 

유아용 카시트는 체중이 18kg이하때 사용하는 전방형 카시트와 컨버터블형 카시트로 나뉜다.

전방형 카시트란 '앞보기'만 가능한 카시트이고

컨버터블형은 '뒤보기'가  가능한 카시트다.

어떤것이 좋다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증마크를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와 국내 법령에 의해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면 크게 무리가 없다.

 

* 참고적으로 저희집은 유아용카시트에서 컨버터블로 전환되는 카시트인데요.

그렇다고 아기가 아주 클 때 까지 사용가능한건 아니구요^^

신생아때부터 48개월까지 사용가능한 제품이랍니다.

 

 

03. 트래블 시스템즈 Travel systems

 

유모차와 유아용 카시트, 베드가 한 세트로 판매되는 상품으로

대부분의 카시트 제조사들은 이런한 유모차와 카시트 겸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립형 유모차들도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유모차 안에 카시트를 끼워 넝허서 캐리지로 쓸 수 있다.

또한 트래블 시스템즈의 카시트는 Base만을 차량에 장착할 수 있다.

안에 집어넣는 카시트는 일반적으로 유모차 안에 장착되기 때문에 아기는 미는 사람을 마주보고 타게 된다.

아기가 더 크고 나면 유모차로만 이용 할 수도 있따.

 

04. 유아용 부스터 시트

 

좀 더 큰 컨버터블형 시트처럼 보이지만 이 제품은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9~18kg 체중의 유아용으로 전방으로 장착한다.

Latch 부착식이나 차량벨트와 Tether벨트를 이용해서 장착하는 방식이 있다.

아이가 18kg이상 되면서부터는 36~45kg 까지 이용할 수 있는

벨트 부착 부스터 시트로 이용 할 수 있다.

벨트 장착형 부스터 시트는 차량의 어깨와 무릎 안전벨트를 이용해 아이를 다시 한번 고정해시켜준다.

 

 

 

* 카시트 구입시 체크 리스트 *

 

01. 카시트가 차량에 견고하게 장착되는지 확인 후 구입한다.

상점에서 유사한 모델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본 후

(아이를 시트에 앉혀놓고 버클이 잘 잠기고 풀리는지 보는것이 가장 좋다)

가능한 전시품을 차로 가져와 시험 장착해본다.

차량 의자가 넘 짧거나 잘 맞지 않거나 지나치게 경사지지 않는지도 꼭 확인하도록 한다.

컨버터블 카시트를 구입할 때는 전시품을 후방과 전방으로 장착해본다.

어떤 모델들은 너무 낮게 달리기 때문에 후방 장착 시 멜빵 버튼을 꼭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02. 신제품을 고른다

많은 유아용품들을 빌리거나 중고품을 살 수도 있지만 카시트만큼은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새 제품을 잉요하는 것이 좋다.

중고카시는 사고가 났거나 리콜이 된 제품일 수 있따.

만약 꼭 중고품을 써야 한다면 제조사의 제품설명서가 없어 히스토리를 알 수 없거나

6년이상 된 제품은 피하도록 한다.

 

03. 리콜 정보를 체크한다.

구입한 카시트가 리콜 대상인지 꾸준히 체크하도록 한다.

 

가끔 유아들이 쓰는 제품들이 안전결격 사유이거나 환경호르몬 배출 등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은 경우들이 더러 있는것을 볼 수 있답니다.

 

정보검색을 게을리 하게 되면 모르고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죠.

저희도 한 방송사에서 안전여부와 환경호르몬 등으로 부터

안전하다고 인증받은 제품을 알아보고 구입하였는데요.

 

유명한 회사의 제품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믿을 수는 없는 부분이 있으니

꼭 알아보시고 구입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04. 카시트 안전벨트가 아기의 몸에 맞게 조절되는지 확인한다.

카시트의 어깨 끈이 헐렁하지 않게 하고

어린이의 몸과 끈 사이에 손바닥 하나 들어갈 만큼의

여유만 두고 끈을 몸에 맞게 조절 할 수 있어야 한다.

 

05. 믿을만한 회사의 제품인지 확인한다.

애프터서비스, 재조물 책임 보험도 수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어린이 카시트는 안전검사를 받아야만 판매가 가능하므로 반드시 '검' 마크를 확인한다.

 

06. 반드시 믿을 만한 매장에서 구입한다.

많은 소비자들이 쉽게 지나치는 부분으로 수입품의 경우

병행 수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제품에 대해 국내의 정식 수입사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때문에 반드시 믿을 만한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하나 더....

아이가 카시트를 거부한다면...

 

카시트 거부하는 아이 길들이기

 

 카시트에 앉히는 순간 허리를 젖히며 강하게 반발하는 아이,

앉자마자 입을 삐쭉거리며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

5분도 채 앉아 있지 못하고 몸을 비트는 아이,

얼굴이 시뻘개지도록 힘주며 탈출을 시도하는 아이….

카시트를 거부하는 아이 때문에 진땀 빼는 엄마들이 참 많다.

얌전하게 잘 타는 아이도 많다던데 우리 애는 도대체 왜 이러는지 속상할 따름.

결국 대부분의 엄마들은 숨넘어갈 듯한 아이의 항거(?)에 백기를 들고 카시트에서 아이를 내린다.

 운전은 아빠에게 맡기고 아이를 끌어안고 뒷좌석에 앉지만

자칫 사고라도 날 경우 아이가 에어백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그나마 아빠가 운전을 할 때는 ‘엄마가 안고 간다’는 대안이라도 있지만,

엄마 혼자 운전할 때는 난감하기 짝이 없다.

내려달라며 빽빽 우는 아이와 함께 도로를 달릴 생각을 하면 진땀이 나고

차라리 외출을 포기하고픈 생각마저 든다.
카시트 무상대여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만 6세 미만 유아는 반드시 카시트에 태워야 한다고 단언한다.

안전에 대한 생각은 확고해야 한다. 독한 마음먹고 아이를 카시트에 적응시키자.

 

신생아때부터 무조건 태워라

카시트는 어릴 때부터 태울수록 적응을 잘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물론 처음에는 거부하는 아이도 꽤 있따.

따뜻하고 포근한 엄마 품에 비하면 카시트는 낯설기 때문이다.

울리는 게 능사는 아니지만 애초부터 버릇을 들일 필요는 있다.

'좋고 싫음'이 생기기 전인 신생아 때부터 태워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집에서도 태우자
아이 스스로 ‘카시트는 내 자리’라는 생각이 들도록 최대한 카시트를 자주 사용한다.

차에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떼어내 집에서 간식을 먹이거나

책을 읽어줄 때 의자처럼 활용하자.

아이가  ‘이건 내 의자(seat)’야 라고 생각하도록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것이다.

카시트 중 탈착이 쉬운 바구니형 디자인도 있는데,

실내에서 흔들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놀이 공간으로 꾸민다
카시트가 장착된 공간에 아이를 위한 놀이 공간을 꾸며주자.

카시트 쪽 창에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이나 스티커를 붙여 놀이 공간을 만들거나

 장난감 등 카시트 액세서리를 달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카시트가 재미난 놀이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면 거부감이 줄어들어 아이가 한결 잘 탄다.

뻥튀기나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활용한다
카시트에 앉히는 것과 동시에 우유병을 주거나, 과자를 들려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

우선 먹는 것에 급급해 카시트에 탄 것을 잠시 잊는 아이가 의외로 많다.

물론 다 먹고 나면 다시 빠져나오려고 애쓰겠지만

처음에 앉히고 자세를 잡아주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카시트에 앉힐 때 먹이기 좋은 간식으로 선배 엄마들은

단, 간식을 주는 것이 습관이 되어선 안 되므로

카시트 적응 초기나 꼭 필요한 순간에만 활용한다.

영상물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카시트에 태울 때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영상물을 활용하는 것도 아이디어.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 CD를 틀어준다거나

재미있는 영상물을 내비게이션으로 틀어주면 몰입해서 보느라 덜 징징댄다.

 

 

★  tip

 아기가 '유모차 '타기 싫어한다면...

 

1. 안전바에 장난감을 달아주자.

유모차에 부착 가능한 다양한 장난감을 달아준다.

장난감에 정신이 팔려 한동안 유모차를 잘 탈 것이다.

 

2. 뒤보기 보다 앞보기로 방향 설정 뒤보기로 할 경우

경치를 감상 할 수 없으므로 아이도 심심해한다.

펼쳐진 세상을 잘 볼 수 있도록 유모차를 앞보기로 설정 하는 것이 한결 낫다.

 

3. 어릴 때부터 태운다.

유모차도 카시트와 마찬가지로 신생아 때부터 태워 적응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모차 구입 후 아직 밖에서 사용하지 않았다면

깨끗한 바퀴 상태이므로 집 안에서 설렁설렁 태워보자

잠재우는 용도로도 유용하다
 

 

 

 

아이가 떼를 쓴다고 들어줄 부분이 있고 아닌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안전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부모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한 부분인거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습관들이면 대부분은 익숙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다른 아기들이 경우를 정확이 몰라서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네요^^

 

아이가 카시트를 거부해서 어쩔수 없이 카시트를 태우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 한번 카시트를 태울 수 있도록 시도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우리 아기 안전은 다른 어떤것과도 바꿀 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