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크록스 행사에 다녀왔어요.

크록스에서 이번 여름 새롭게 출시된 헬로 키티 커스텀클로그 라인을 구경하러 간거랍니다.

나로맘은 자칭 크록스 마니아에요.

여름만 되면 나로군 크록스 신발 2켤레 정도는 꼭 사게 되더라고요.

그런 나로맘이 새로운 디자인의 크록스가 출시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기엔 엉덩이가 들썩들썩-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헬로 키티를 입힌 제품이라고 미리 알았지만,

워낙에 남자아이, 여자아이 제품에 선을 긋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헬로 키티 커스텀클로그 구경하러 신촌 헬로키티 카페로 고고-

사실 신촌역에서 3번 출구로 나가 찾아가면 쉽게 갈 수 있다고 네이버 길찾기를 믿고 갔건만....

평소 다니던 곳으로 찾은 게 아니라 엄청 헤맸어요.

처음부터 민들레 영토로 찾아갔음 늦을 일도 없었을텐데 ㅠㅠ

나로군과 저는 인천에서 삼화고속 1601번을 타고 갔어요.

1600번, 1601번 둘 중 하나의 노선을 타고 신촌 현대백화점 역에서 내려

민들레 영토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못된 고양이 매장이 있어요.

그 매장을 끼고 바로 올라가면 신촌 헬로키티 카페를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결혼 전 miss 시절, 주말이면 친구들과 신촌에서 살다시피 할 정도로 자주 왔던 거리인데...

세월 앞에 역시 장사 없네요.

여기 저기를 둘러봐도 모두 키티 키티~

중학교 다닐 때 헬로 키티에 꽂혀서 그 때 당시 '영아트' 라는 팬시점에 참새마냥 들락거렸다는..ㅎㅎㅎ

도시락 가방부터 책가방까지 모두  분홍색 키티로 도배를 하고 다녀서

등교 할 때 교문 앞 학생 지도 선생님께 너무 튀게 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매번 붙잡혀 혼났던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아기자기 귀여운 소품들이 너무도 많아요.

♡_♡

                    아이와 함께 이 곳에서 데이트 하시면 정말 달콤한 시간이 되실 거 같아요. 

행사 시작 시간이 2시였는데 거의 2시 반쯤 도착을 해서 급하게 카페 안으로 들어 갔어요.

그런데 하하하하

이웃 블로거이자 같은 해에 육아 파워블로그로 선정된 인연이 있는... 소원맘님이 저랑 똑같은 타이밍에 카페 안으로 입장을 하셨더라고요.

일단 자리 찾고 짐풀고 아이 챙기느라 서로 얼굴 확인할 시간이 없었는데

저는 소원양 보고 알았고, 소원맘님은 나로 얼굴 보시고 바로 인사 건네 주셔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시간에 맞춰 오신 분들은 아이들과 함께 쿠키를 만들고 계셨기에

우리들도 열심히 쿠키부터 만들었답니다.

(나로에게 쿠키 만드는 곳에 갈거라고 엄청 꼬셔서 데리고 왔는데 아마 소원맘님도 사정이 비슷하셨던 거 같아요. ^^)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 설명이 시작 되요.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모여 색연필로 종이 위를 색칠 하고 있고 엄마들은 크록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었어요.

크록스는 2007년에 처음 우리나라에 브랜드가 들어 왔다고 하더라고요.

전 더 오래 전에 들어 왔을거라고 생각 했는데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아 좀 의외였어요.

그리고 재밌는건 해외 여행 등을 하며 외국에서 크록스를 알게 된 소비자들이 국내에 런칭된 크록스를 무척 반겼고

그 덕에 크록스 코리아가 번창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었다고 하네요.

아, 그리고 크록스 하면 크록스 슈즈 구멍에 단추나 버클 같은 걸 다는 악세사리 아시죠?

지비츠라는 이름의 크록스 전용 장식품인데요,

한 아이의 엄마가 아이가 크록스 신발에 장식을 하고 싶어하자 처음 개발하게 되어 나중엔 회사까지 차리게 되었고

지금은 지비츠를 생산하던 회사를 크록스에서 인수해 함께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워낙에 여름만 되면 엄마들이 많이 선호하게 되는 신발 중 하나가 크록스 신발이라 더 긴 설명은 필요 없겠죠?

^_^

짜잔-

이게 바로 이번에 출시된 뜨끈뜨끈 헬로키티 커스텀클로그에요.

색상은 화이트와 핫핑크 두 가지에요.

신발 윗쪽에 헬로키티 그림이 아주 인상적이죠.

이 신발의 가장 큰 특징은 양쪽 신발에 그려진 그림이 각각 다르다는 거에요.

입체감 있게 새겨진 헬로키티 그림 속 선명한 색감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 하죠.

밝은 색감과 꽃밭에서 꽃과 어우러진 키티의 그림이 아주 사랑스러워요.

대형 키티 인형 앞에서 나로군 기념 사진도 찰칵-

헬로 키티 인형탈을 쓰고 나타난 분께는 잔뜩 겁을 먹고 눈도 마주치지 않더니만....

인형 앞에선 그래도 나름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협조해줘요.

그리고 소원이 누나랑도 살짝쿵 기념 사진 박아봐요.

ㅎㅎㅎㅎㅎ

키티 카페에서 만들어 본 키티 쿠키가 구워져 나오자 아이들이 너무 맛있게 먹어 주더라고요.

한 살 차이인데 어쩜 저리도 의젓하고 얌전한지...

천상 아가씨던 소원양,

나로는 뭐가 그리도 바쁜지 건들건들, 흔들흔들-

크록스 키즈 신발의 가장 큰 장점은 발이 정말 편하다는 거죠.

여름에 신기 좋게 송송 구멍이 나져 있는 것도 큰 매력이고 실용성을 높여주지만

신발만 딱 놓고 보면 캐주얼한 느낌이 강하지만 막상 평소에 어떤 옷에 코디를 해도 잘 매치가 되더라고요.

또 비가 오는 날에는 보기와 다르게 전혀 미끄럽거나 하지 않아서 더욱 사랑하게 되요.

크록스만의 독특한 재질로 만들기 때문이고요.

특히 이 밴드 부분은 나로맘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인데요,

발등으로 넘기면 슬리퍼 형태로 신을 수 있고,

뒤로 넘겨 신으면 벗겨지지 않도록 샌들 형태로 신을 수 있어요.

이 밴드 부분을 앞으로 보이게 신냐, 뒤로 넘기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좋아해요.

핑크 컬러도 정말 예뻐요.

화이트 컬러의 헬로키티 커스텀클로그는 깔끔한 느낌을 주는 것 같은데요,

핑크 컬러는 아이 패션에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이 될 거 같아요.

이 핑크 헬로키티 커스텀클로그는 은성양 선물용이랍니다.

흰색 컬러의 헬로키티 커스텀클로그는 사이즈가 커서 매장 가서 바꾸려고 해요.

사실 교환이 된다고 해서 나로군 신기려면 화이트 컬러나  다른 디자인으로 교환을 할까 했는데...

나로가 이 핑크 컬러 신발을 너무 좋아해서 지금 좀 고민 중이기도 하고요.

이 색으로 교환을 해서 은성이랑 -_- 여자 신발 두개를 나눠 신는 커플 신발을 해야 하나.... 말이죠.

사랑스러운 헬로 키티와 만난 크록스-

실제로 보면 더욱더 사랑스러운 제품들이랍니다.

그리고 이건 신촌헬로키티 카페에서 선물로 주신 키티 미니 부채 2개, 헬로 키티 카페 찻잔, 그리고 휴대폰 줄도 있었는데

어디갔냐!!!!!!!!!!!!!!! 김나로야!!!!!!!!!!!!

직접 신는 아이가 더 편안해 하는 크록스-

올 여름 헬로키티 커스텀클로그로 시원한 여름, 즐거운 휴가 되시길 바래요.

나로군 평소에 운동화 신발 155~160 정도 신는 편인데요,

핑크 컬러 헬로키티 커스텀클로그는 C8/9 사이즈 신었는데 약간 여유있게 좋더라고요.

참고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