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잠을 제대로 못자고 불규칙한 식사에 피곤이 쌓이다보니 뭘 먹고 나면 입이 쓰고 속이 갑갑하더라고요. 양치를 해도 마찬가지고 단걸 먹어도 그 때 뿐이라 약을 찾다 바로스콘이라는 제산제를 처음 먹어 봤습니다.
제산제 하면 광고로 많이 접한 개비스콘을 많이 떠올리는지라 바로스콘이라는 이름 때문에 이거 뭐 카피약이 아닌가 싶었는데요.
그래서 검색해보니 역류성식도염치료제로 수입약품인 개비스콘이 명성을 얻자 국내 제약사들이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는데 그 중 한 제품이 영진약품에서 만든 바로스콘이더군요. 뒤에 붙은 더블액션 현탁액이라는건 역류성식도염 뿐만 아니라 심한 속쓰림, 소화불량까지 한번에 완화시켜주는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는데요. 바로스콘도 같은 더블액션 현탁액입니다. 박스에서 볼 수 있는데로 위역류, 속쓰림, 소화불량, 위산과다 등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죠.
바로스콘의 주요 성분은 알긴산나트륨, 탄산수소나트륨, 탄산칼슘 등인데요.
집에 와서 보니 가족들이 처방전으로 받아놓은 비슷한 약들이 있더군요. ㅡ.ㅡ;; 뭐 그래도 사용기한이 2016년까지 기니 지금 당장 안먹어도 상관은 없겠죠. ㅎ 그런김에 세 제품을 비교해봤습니다. 좌측의 두 제품은 알마겔 에프와 라미나지액이라는 현탁액들인데요. 바로스콘과 비슷한 효능을 보여주는 제품들입니다. 차이점이라면 바로스콘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데 반해 알마겔과 라미나지는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구입할 수 있고 때문에 가격은 당연히 처방전 약들이 저렴하긴 하겠지만 급할 때나 병원 문이 닫았을 때 구입할 수 있다는게 큰 바로스콘 같은 제품의 장점이죠.
알마겔은 알마게이트라는 것이 주 성분인데 반해 라미나지와 바로스콘은 모두 알긴산나트륨이라는걸 주성분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알긴산나트륨이 빠르게 위에 방어막을 형성해 위산 역류를 억제한다고 하네요. 맛은 세 제품 모두 비슷한데 바로스톤이 좀 진한 느낌입니다. 알마겔은 15ml, 라미나지는 20ml, 바로스콘은 10ml인데 그것과 연관이 있을까요? 바로스콘에 두번째로 많은 성분인 탄산칼슘은 위산을 중화해주어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개선한다고 합니다. 이 두 성분이 더블액션 효과를 내는 것이겠죠. 그리고, 중요한 것 한가지! 발암물질인 사카린이 들어 있지 않다고 하니 보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네요.
바로스콘 더블액션 1박스에는 4포의 파우치가 들어 있습니다. 물론 자세한 설명서도 들어있지만 깨알 같은 글씨를 읽어보는 분들은 별로 없겠죠? 가격은 1박스에 4천원인데 같은 약이라도 약국 규모나 지역에 따라 다르니 이것도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르는선이 커팅이 되어 있어 보다 자르기 편하게 되어 있고요.
이렇게 일부만 잘라내서 빨아 먹으면 되는데요. 성인이나 12세 이상 어린이는 1일 4회 식후 나 취침 전 1~2포를 복용하면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임산부 복용에도 문제가 없다네요.
내용물에서는 페퍼민트향이 가미되어 있으며 미색의 크림색 현탁액이라 점도가 좀 있습니다.
직접 먹어본 맛은 여느 제산제처럼 텁텁하고 쌉쌀합니다. 이런거 먹고나면 바로 위장이 코팅 되는 느낌이 나죠. 때문에 빠르게 속쓰림과 입에 쓴맛을 가시게 해줍니다. 한번 먹으면 4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고 하네요.
입이 쓸때나 속쓰림이 생기는 이유가 위산이 과다 분비되고 위산이 역류되기 때문이라는데 이런 더블액션 현탁액을 먹으면 위산역류를 억제하고 위산 중화를 시켜 위역류와 속쓰림, 소화불량, 위산과다를 동시에 개선시켜 준다고하니 집에 상비약으로 둬도 좋고 급하게 제산제가 필요할 때 처방전이 없어도 구입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습니다. 이상 레알 스마트한 도니의 제산제 후기였습니다. R.S.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