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동차에는 대부분 차량용 블루투스를 탑재해서 나오기에 차량에 탑승하면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편리하게 블루투스 핸즈프리로 통화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식이 조금 된 구형 차량에는 이런 블루투스 리시버가 없다보니 블루투스 이어셋(관련제품: 아이리버 BT-M50 리뷰보기)이나 리시버 기능이 포함된 블루투스 기기(관련제품: 룩쏘 이어비트 EB-30 리뷰보기) 또는 유선 기기 등을 사용하곤 하는데요. 블루투스 이어셋보다 한층 더 편리한 기기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벨킨의 블루투스 핸즈프리인 에어캐스트 오토 F4U037qe이란 제품이 그것인데요. 여느 블루투스 리시버와는 다른 생김새의 자동차에 정말로 최적화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1. 개봉 및 외관 살펴보기
지난 19일 택배로 벨킨 에어캐스트 오토 F4U037qe 제품을 수령했는데 박스가 던져졌는지 많이 찌그러졌네요. 다행히 제품은 이상 무
전면에 눈여겨보야할 부분이 AUC라 써져있는 자동차 그림입니다. 이 제품은 반드시 자동차의 AUX 단자(또는 AUDIO, 외부입력 단자)에 연결해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무선의 블루투스 핸즈프리 제품이라도 유선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꼭 필요한것이죠.
전면과 마찬가지로 후면에도 영어, 일본어, 한글, 중국어의 4개국어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림과 함께 벨킨 에어캐스트 오토 F4U037qe를 연결하는 방법도 나와 있네요.
벨킨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브랜드로 제조는 중국에서 하였습니다.
패키지를 열면 역시 4개국어로 된 설명서와 함께 스테레오 연장 케이블, 시거잭이 연결된 제품 본체가 들어 있습니다.
제품 길이가 꽤 길어 스테레오 연장 케이블은 필요 없을 줄 알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니 잃어버리면 곤란합니다. 케이블의 길이는 90cm로 보통 센터페시아의 시거잭에 연결하고 A필러까지 갈 수 있을 정도의 길이입니다.
제품은 이렇게 시거잭 형태로 꼽아 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USB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시거잭 형태로 되어 있어 2구 짜리 멀티 소켓이 꽉 찼던지라 마트에서 3구 짜리 소켓을 새로 구입했네요. 안그래도 2구짜리가 덜렁거리고 문제가 있던지라 떡 본 김에 제사 지냈네요.
시거잭은 여타 시거잭 기기와 달리 상당히 작아서 위와 같이 소켓에 쏙 들어갑니다. 때문에 주변에 머리가 큰 시거잭이 있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아 3구 중에 2번째 가운데에 꼽고 양쪽에는 내비게이션과 대가리가 큰 공기청정기를 달았습니다. 공기청정기 대가리 크기 때문에 2구 멀티소켓이 문제가 있었거든요. 위에 사진에 보이는 것이 교체전 2구 멀티소켓입니다.
그리고, 소켓 1개를 차지 하면서도 위쪽에 USB 단자가 달려 있어 스마트폰 충전이나 USB 형태로 되어 있는 기기의 연결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제품의 크기는 42x42x15(mm)이고 멀티소켓 케이블의 길이는 12cm, AUX 케이블은 12cm의 길이이기 때문에 멀티소켓 바로 위에 부착할 것이 아니라면 스테레오 연장 케이블을 반드시 연결해야 합니다.
제품은 접착 패드로 부착하는 방식이며 중간에 자석으로 지지대와 탈착이 가능한 형태입니다. 지지대 사이에는 미끄럼 방지 러버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자석의 밀림 현상 같은 것도 없습니다.
또한 지지대 사이에는 위와 같이 페어링 방법과 간단한 사용방법이 그림과 함께 나와 있는 간단 설명서도 있습니다.
2. 장착기 및 사용기
페어링을 하지 않고 최초 전원을 연결하면 벨킨 에어캐스트 오토 F4U037qe의 라이트링이 주황색으로 들어옵니다. 에어캐스트 오토는 불이 들어오는 라이트링 안쪽이 모두 버튼인 1버튼 방식입니다. 이 버튼을 주황색 불이 깜박일 때까지 꾹 누릅니다. 이후 깜박임이 시작되면 페어링 준비가 됐단 얘기죠.
그 다음 에어캐스트 오토에 달린 AUX 케이블을 AUX 단자에 연결하는데 제 차 순정 내비게이션에는 AUDIO 단자로 되어 있어 이곳에 연결 하였습니다. 그런 후 VIDEO 입력 상태로 변경해줬죠. 설치하다보니 AUX 케이블의 커넥터가 1자가 아닌 ㄱ였다면 더 보기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블루투스를 활성화 시키고 기기검색을 한 후 나오는 'CarAudio Connet'를 선택하면 별도의 패스워드 없이 연결됨을 볼 수 있습니다. 제 베가R3에 페어링 해 보았습니다.
페어링이 완료되면 주황색 불빛이 파란 불빛으로 변하게 됩니다. 항상 블루투스 핸즈프리 연결상태가 되면 이런 불빛이 들어오게 되죠. 위 위치는 시범적으로 설치해보기 위해 기존에 MP3P를 붙였던 거치대가 자석이라 그곳에 부착하였습니다. 페어링의 아쉬운 점은 멀티페어링이 되지 않고 오직 1대만 페어링이 된다는 점입니다. 멀티페어링이 안되니 멀티포인트도 당연히 되질 않죠.
통화는 시험해보기 어렵기에 스마트폰의 음악 듣기와 올레내비 내비게이션의 출력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음악 재생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재생/정지, 두번 연속 누르면 다음 곡이 된다고 하는데 제 폰은 호환이 안되는지 되지 않았습니다. 올레내비의 안내음성도 매우 잘 나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로소 제 차가 무선의 블루투스 핸즈프리 지원 차량으로 변모했네요.
시범적인 설치 후 다시 3구 멀티소켓으로 정리 한 다음 벨킨 에어캐스트 오토 F4U037qe의 장착 위치를 옮겼습니다. 설명서에 가장 추천하는 설치 위치가 센터페시아의 좌측면이었는데 바로 그 자리에 설치한거죠. 무선 블루투스 핸즈프리이긴 하지만 선이 없을 수 없기 때문에 선정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선을 완전히 안보이게 하려면 여기저기를 뜯고 대공사가 필요할테니 위에 정리한 수준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우측 사진을 보시면 아까 말씀드린대로 공기청정기와 내비게이션 시거잭 사이에 끼여 에어캐스트의 시거잭이 잘 보이지 않지만 문제 없이 장착되었고 USB를 연결하는데도 문제 없음을 볼 수 있습니다. 마땅한 자리가 조수석 밖에 없어서 자리 잡느라 상당히 애먹었었네요.
위 사진은 장소별, 시간별 라이트링의 밝기로 야간에는 무드등 역할도 하게됩니다.
참...가운데 보이는 구멍이 바로 마이크입니다. 그러니 되도록 설치할 때 운전석과 최대한 가까운데 하는게 좋겠죠.
블루투스 핸즈프리, 벨킨 에어케스트 오토 F4U037qe의 설치 전 후 사진입니다. 좌측에 스테레오케이블이 빠졌는데 그 전에는 유선으로 스마트폰이나 MP3플레이어에 연결해 음악을 듣곤 했는데 앞으로는 블루투스 리시버가 있어 그럴 필요가 없기에 MP3플레이어 거치대도 제거하였습니다. 저 MP3플레이어, 동영상, MP3, DMB까지 나오는 아이리버 B30인데 저것도 처분해야겠네요 ㅎㅎ 지금 이렇게 보니 선이 또 거슬리는데 조금 더 고민해서 선을 어떻게 하면 숨길 수 있을지 궁리해봐야겠습니다.
이상으로 본 제품의 리뷰를 마칩니다. 우연찮게도 근래에 차량용 블루투스 제품을 많이 만져보게 되는데 이 제품이 제 차량용 블루투스 제품의 종결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마전만해도 블루투스 리시버 기능이 있는 블루투스 이어셋을 연결해 통화도 하고 음악도 들을까 생각 했는데 차를 타고 내릴 때마다 탈부착 하는것도 귀찮은 일이기에 이 제품으로 정리를 해버렸네요. MP3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핸즈프리 이어셋도 모두 처분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본 제품의 추천할만한 점과 개선했으면 하는 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이런건 추천할만 해요>
- 무선 핸즈프리 기능이 없는 자동차를 블루투스 핸즈프리 차량으로 단번에 바꿔줌
- 자동차 전용 블루투스 리시버로 미려한 디자인이라 실내 인테리어와 매우 잘 어울림
- AUX 단자로 차량의 오디오와 연결되기에 핸즈프리 통화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연결된 모든 소리(음악,통화,내비게이션)를 들을 수 있음
- 직관적이고 심플한 기능으로 사용이 간편함
- 파란 고휘도 LED가 무드등 역할도 함(호불호가 있을 듯)
-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미지원 자동차를 블루투스 핸즈프리 차량으로 바꿀 수 있음(호불호가 있을 듯)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요>
- AUX 커넥터가 ㄱ자형태면 더 보기 좋게 설치가 가능할 듯
- 멀티 페어링이 되지 않아 다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연결시 페어링을 다시 해야 하는 점
- 7만원대로 구매자에 따라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가격
- 시거잭 형태 뿐만 아니라 USB 단자 형태로 전원공급의 옵션이 있었으면
- 고휘도 LED가 무드등 역할도 하지만 불빛을 싫어하는 이도 있기에 끌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 케이블이 꽤 길기에 반드시 필요한 선정리 용품을 함께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