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개츠비를 영화로 봤거든요 결말도 그렇고 영화가 원작에 충실했구나 싶네요
개츠비의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열망을 영화에서 미처 이해불가 했던 장면까지
공감할수 있는 부분도 있었구요
책속 개츠비의 인물도 흥미롭고 파란만장한데요 작가의 일생도 그에 못지 않네요
F.스콧 피츠제럴드 연보에 그의 짧은 생에 비해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어떻게 자신이 쓴 소설보다 더 소설처럼 산 작가의 인생입니다
자신이 쓴 소설 못지 않게 드라마틱한 생을 사셨네요
개츠비보다 더 비참? 기구하시네요 때론 행복한 때도 분명 있었을테지만요 전반적으로
삶이 굴곡이 많고 암울하게 느껴졌네요
속된말로 가수는 부르는 노래대로,,, 소설가는 쓰는 내용대로 간다는 말을 전혀 무시는
못하겠다싶기도 하구요
번역가의 해설에 작품과 작가에 대한 기본정보와 평가작업이 쓰여있어서
작품을 이해하고 보는데 유용한 정보가 됐어요
영화는 감정에 치우쳐 봤는데요 작품의 배경이 되는 제1차세계대전 직후 미국의
경제상황, 빈부의 차뿐아니라 계층간의 벽이 존재하던 시대이고 지역의 편차등
사회분위기를 파악하고 보니까
객관적,이성적으로 인물을 바라볼수 있었고 영화로 봤을때는 개츠비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들었는데 책으로 보니까 너무나 측은해지네요
아마 영상의 함정도 있겠고 배역을 맡은 배우에 대한 선입견도 한몫 했겠지요
계산된 사랑을 순수한 사랑으로 착각(자기합리화 또는 최면을 걸며)하며 결혼을 하고
신뢰를 저버리며 사랑이 없는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모습들은
요즘 시대 결혼관, 결혼생활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구요 별차이 없어보이죠
얼마나 많은 부부가 바람에; 참고? 살아가고 있을테니까요
사람이 오점없이 완벽할수는 없잖아요 개츠비의 죄목^^은 결혼한 데이지를 포기하지
못한건가요
어떻게 출세도 야망도 한 여자에게 올인해서는
결혼한 옛 연인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과거로 거슬러올라가 바로잡고 말겠다,
다시 시작하겠다는
개츠비의 과욕으로 인해 데이지와의 사랑도 완전 깨지고 자신의 인생도 파멸하게 되고
허무하게 끝나고 말지요
돈이 없어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 보내는 심정을 구구절절 편지에 담아 쓸 때
단단히 결심했겠지만요
데이지의 욕구를 채워줄 만한 성공은 거두나 그 성공에 이르게된 불법적 방법이 발목을
잡네요 끝내 돈으로 사랑을 쟁취할수도 없게 돼 버리구요
우연인 듯 필연인 듯 거스를수 없는 운명이었나요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데이지에게 접근하고 거의 결실을 맺을 듯 할때에 차를 바꿔
타게 되고 교통사고의 누명까지 뒤집어 써줬것만 재산도 사랑도 소용이 없게 되고
말아 버리네요
각자 자신이 바라는 허상으로 상대를 옭아 매고만 댓가를 지불하는데
그 댓가를 개츠비가 제일 크게 치르는 셈이구요
사랑에 눈이 멀어 허망하고 쓸쓸하게 떠난 개츠비,,,순애보라 하기엔 뭣 하지만,,,
여자입장에서 한 여자를 위해 모든 걸 감당하려는 마음은 참말 위대하네요
부정과 살인 죄를 저지르고 유유히 떠나는 데이지부부,,,다른 사람의 희생으로 지킨
부부이니만큼 잘살기만을 빌뿐이고요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개츠비의 이웃이자 데이지의 사촌오빠,,,개츠비의 마지막을
끝까지 지켜준것과 인간적 고뇌에서 인간미가 느껴지고 불륜,타락생활에서 그래도
진정한 사랑에
무게를 두고 살아가야 겠다는 신호를 보내주는 인물이죠
꿈, 희망을 품고 왔던 도시였건만 모두 떠나 버리네요
영문판과 세트도서인데 영문판은 언제 읽을 실력이 될런지OTL,,소장의 기쁨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