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계약 시사회에 당첨되어 14일 어제 다녀왔습니다 ^^
예고편과 시놉시스를 보고 확 끌렸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팽우안이 나와서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영화관에 도착해서 티켓을 받고
팝콘과 콜라를 사들고 상영관으로 올라갔습니다.
언니와 저처럼 여자여자 온 사람들
보기 힘든 남자남자
혼자 온 사람들,커플로 온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이 왔습니다.
참고로 언니와 제 옆 양 사이드엔 혼자온 사람들이 앉아있었어요;;
영화시작이 다가오니 자리가 조금씩 채워져 가고 있드라구요
그런데, 영화가 시작하고 매너 없는 여자 두분이 들어오드라구여 =_=
영화는 순조롭게 잘 시작되었고 보면서
아, 역시 팽우안이다! 라는 느낌과 함께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영화의 색이 뭔가 뚜렷하지 못한 느낌이였어요.
갑자기 빠른 전개와 우리나라 영화의 색과 중국영화의 색이 합쳐졌어요.
완전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들었다면,
다르게 중국사람들이 만들었다면,
제대로 된 색의 영화를 볼 수 있었을텐데..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어요.
그리고 시사회에 온 사람들이 영화를 정말 보고싶어서 오기 보다는
그냥 공짜니까 신청해보자, 당첨된거니까 그냥 보러 가자 하는 느낌이 너무 강했어요.
웃을 부분이 아닌데, 자꾸 웃는 거예요;;
분명 슬픈 부분이예요.
차오차오가 피를 토하는 장면..
물론 그장면은 저와 언니가 보기에는 좀 웃긴 부분이였어요.
위암인데 입으로 토해버리니.. 하지만, 웃긴 것도 잠시 영화로 들어가 슬퍼졌어요.
아픈 차오차오가 또 다시 그의 청혼을 받아주지 않았고,
리싱은 세번째 경연 대회에서 칼에 손을 베이는 실수를 했어요.
차오차오가 아픈지도 모르는 리싱은 사라진 구녀가 어디있는 지
마오마오에게 물으러 가서 그녀가 만든 도자기를 깨면서 화를 내는 장면도
그가 말해준 지난 5년의 세월동안 그녀가 아픈 걸 알은 리싱의 모습도..
그녀가 있는 병원에 가서 초췌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볼 때,
급한 마음으로 주차도 제대로 하지 못한 리싱이
병원에서 나오니 여러 차들이골목을 지나갈 수 없었어요.
사람들이 차를 잘못 주차하면 어떻게 하냐고 뭐라 할 때
그는 그녀에 대한 마음으로 미안하다고 울부짖었어요.
이런 장면에서도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은
진지하게 영화를 보지 않았어요.
자꾸 웃었죠.
그래서 슬픈 장면에서 눈물이 나오다가 쏙 들어가고 말았지요.
물론 재미있는 부분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 부분에서는 저도 언니도 웃었으니까요.
하지만 영화를 정말 집중에서 보지 못한게 참 아쉬웠고,
앞으로는 그영화를 정말 보고픈 사람들을 시사회에 초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어요.
물론 그걸 다 가려내기엔 역부족이지만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영화들과 다르게 보고난 다음 좀 씁쓸했던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