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감상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 그런 공간을 원하지 않나요.
그 공간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아닐까요.
우연히 알게 된 창원의 문화생활공간 마산아트센터를 소개합니다.
마산아트센터는 폐교를 리모델링 한 것으로 자연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입니다.
갤러리와 야외조각전시장 그리고 북카페와 게스트하우스 등의 시스템으로 구성되어있죠.
이곳에 도착하면 폐교와 북카페 그리고 넓은 초원 위에 만들어진 조각상들이 보입니다.
자유롭게 폐교로 들어가 작품을 감상해도 되지만, 더 재미있게 작품을 보는 방법은 작품에 대해서 아는
거겠죠. 북카페에 있는 큐레이터가 시간이 되면 작품을 설명해주며 마산아트센터 구석구석을 알려주기
때문이죠.
지금 마산아트센터에서 전시중인 작품은 민화입니다. 바로 어제와 오늘 한국민화전이라는
전시회인데요.
민화의 탄생배경부터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까지 해줍니다. 민화에 대해서 전혀 무지한
사람도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죠. 민화는 조선 후기 서민층에서 유행하였으며 민속
적인 관습에 따라 제작되어 실용화되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서민들이 자기 방에 전시하기
위해 만든 작품인거죠. 민화를 통해서 조선 후기에 신분계급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그리고
그 당시 장수와 복을 상징하는 것이 무엇이 있는 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우리나라 옛 조상
들이 얼마나 색을 아름답게 이해하고 표현했는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산문화센터의 또 하나의 매력은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총 3동의 게스트하우스가 구성되어
있죠. 이 중 가장 매력적인 공간은 게스트하우스2동입니다. 어릴 적 향수를 자극하는
고향집 같은 그런 분위기의 게스트하우스인데요. 어릴 적 할머니 집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마산문화센터의 큐레이트가 오리, 닭, 강아지 등의 동물을 풀어놓고 자유롭게
키우는데요. 그래서 더 고향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동물들이 모두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거든요.
수도권 사람들이 지방에 와서 느끼는 불편함 중 최고는 바로 문화생활이라고 하죠. 이렇게 경남에도
많은 문화생활공간이 생겨 삶의 활기를 돋구어주었으면 합니다.
예술촌, 폐교를 재구성해서 문화생활공간으로 만드는 곳을 예술촌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각
지역의 예술촌을 찾아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한적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할 수 있을겁니다.
< 마산아트센터 >
@요금-작품 감상은 무료입니다.
@마산아트센터 위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