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마지막 종착지는 수도 비엔티엔
방비엔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도착한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
여행자들이 하나같이 비엔티엔은 볼 것이 없다고 하길래
별 기대없이 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경유하기 위한 목적지로 삼고
도착한 곳이었다.
비엔티엔에 도착해 가장 먼저 나는 ...
한국인이 운영하는 '폰 트래블' 이라는 여행사를 찾았다.
별 기대없이 도착하기도 했고 메콩강 넘어로 보이는 태국의 모습을 보니 그냥 좀 피곤하더라도
태국으로 바로 가버릴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방콕으로 가는 비엔티엔의 VIP버스와 기차 시간표
버스는 라오스에서 바로 국경을 통과해 방콕 (카오산, 공항, 버스터미널)으로 가는 노선이고
기차는 라오스에서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태국 농카이 역에서 방콕 기차역으로 가는 노선이다.
아 ...
이거 고민이다.
지금 바로 갈까 ??? ...
아님 하루라도 머물고 갈까 ??? ...
그래도 라오스의 수도인데
이렇게 떠나면
분명 후회할텐데
어쩌지 ???
결국 ...
짧의 시간 동안의 복잡한 고민은
비엔티엔에 하루 머무르자~ 로 결정이 되었다.
그래도 한 나라의 수도인데
대충이라도 구경은 해야하는게 아닌가 ...
내일 출발하는 방콕행 VIP버스를 예매하고 난 여행사를 나왔다.
숙소는 바로 옆에 있는 한국분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겸 게스트하우스인
독참파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었다.
오늘은
방비엔에서 같이 비엔티엔으로 올라온 한국인 여행자들과 헤어지는 날이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랜 여행지기였던 동생 세원이는
저녁에 바로 캄보디아로 출발하기로 했다.
원래는 그냥 태국에서 한달동안 여행한다는 넘을
꼬셔서 라오스로 데리고 왔는데
이젠 캄보디아로 여행간다는 다른 여행자 틈에 낑겨서 보내버리고 있다.
못된 대룡씨 ... ㅋㅋㅋ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캄보디아 앙코르 왓은 가봐야지 않겠는가 ...
다행히 캄보디아 가는 동행도 있는데 뭐가 걱정이야 ~
하며 COOL ~ 하게 세원이를 보내며 헤어졌다.
저녁이 되어 슬슬 여행자들이 각자의 목적지로 떠나고
홀로 쓸쓸히 남게 되었다.
이제 다시 혼자구나 ...
언제나 그렇듯이 만남이 있음 헤어짐도 있는 법
한국에서 여행사를 하는 아는 형님이 라오스에 가면 아는 지인분을 소개해 주겠다며
전화를 하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전화를 드리고 잠시 기다리니 내가 있는 숙소에서 바로 나를 찾는 전화가 왔다.
헉 ~
잠시 후 라오스에서 여행사와 이런저런 사업을 하시는 분이 숙소로 찾아오셨다.
그 분 차를 타고 라오스 시내구경을 하고 한식당에서 간만에 배가 터지도록 밥을 먹었다.
오늘 이게 무슨 일인지 ...
배낭여행자가 갑자기 이런 호사를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우선 한국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화에 갑자기 나를 찾아와
이렇게 접대를 해주신 라오스 현지 여행사 소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동생을 위해 전화 한통으로 바로 이런 멋진 상황을 만들어 주신
한국에 계신 성원이 형님께도 이 글을 빌어 무한 감사를 드린다 ... ㅜㅜ
라오스 비엔티엔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좋은 추억을 남기며 보내게 되었다.
밤이 되어 난 소화도 시킬 겸 비엔티엔의 여행자 거리로 동네 마실을 나섰다.
한 나라의 수도라고는 하지만
참 아기자기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
.............................................................. 비엔티엔에서의 첫 날은 여기까지 ..............................................................
비엔티엔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날이다.
오늘은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엔을 좀 돌아 볼 생각이다.
방콕행 버스도 저녁 6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도 좀 생겼고
한 나라의 수도를 그냥 지나치기도 그렇고 해서 ...
가이드 북을 들고 숙소를 나섰다.
그나저나 이거 날씨가 넘 덥다 
길에서 팔고 있던 어느 예술가의 작품들
그림을 통해 라오스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한적한 라오스 여행자 거리의 모습
수도 비엔티엔을 다 둘러보려면 하루동안 도보로는 답이 안나올듯하여
메콩강 근처의 여행자 거리 위주로 구경을 시작했다.
라오스는 한국차들이 꽤 보였고
루앙프라방 보다는 아니었지만 많은 사원들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을 태우고 어디론가 향하는 어머니의 모습
라오스는 어릴때 부터 교복을 입어서 그런가
꼬맹이들이 참 귀엽게 느껴진다.
확실하게 공간 활용을 하며 주무시고 계셨던 뚝뚝 기사 아저씨 ...
이곳은 라오스 비엔티엔의 중심 남푸라는 곳이다.
도시의 방향을 잡기 좋은 중요한 스팟이 되는 곳이고
공원으로 구성되어 쉬기에도 참 좋은 곳이다.
햇빛이 뜨거운 대낮이라 그런지 ...
내가 갔던 시간에는 여유로운 남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ㅎㅎㅎ
남푸 주위에는 중요 호텔들과 값비싼 레스토랑들이 자리잡고 있다.
라오스 비엔티엔에는 많은 사원들을 볼 수 있다.
길을 걷다 심심치 않게 보이는 사원들 ...
약간은 코믹하면서도 위엄을 뽐내고 있는 문지기 동상의 모습이
사원을 찾은 나를 반겨준다.
어디론가 바쁘게 움직이는 어린 스님들의 모습도 보이고
스님들도 더운건 어쩔 수 없으신가 ... ?
우산을 쓰고 햇볕을 피하는 모습이 보이신다.
심플한 비엔티엔의 관광 이정표
비엔티엔의 대통령 궁의 모습
다른 나라들의 대통령 궁처럼 큰 규모나 화려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라오스의 다른 건물들에 비하면 꽤나 럭셔리하고 큰 건물이었다.
이 사원은 라오스의 유명한 사원이었는데
마침 가는날이 장날이었는지 들어갈 수 가 없는 날이었다.
그래서 담장 밖에서 구경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딱 봐도 다른 사원들과는 다른 분위기의 사원
들어가지 못해 정말 아쉬웠다.
비엔티엔 병원의 모습
우리의 시골 읍내 작은 병원같은 느낌이 든 소박한 병원의 모습
불교 국가답게
사원들 참 많다.
시내 한바퀴를 쭉 돌고 다시 메콩강 주변의 여행자 거리로 돌아왔다.
더워서 더이상은 못 걸을 듯 ...
이놈의 저질체력은 여기서도 한 몫 하는구나 ... ㅜㅜ
과일의 천국인 동남아 답게
싱싱한 과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 근처의 또 다른 사원의 모습
이곳은 생긴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신식 사원의 모습이었다.
라오스의 전통양식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원
에고 ... 땡볕에서 한 두세시간 돌아다녔더니 ...
이제 더 이상은 못 움직이겠당 ㅜㅜ
숙소가서 얼렁 샤워하고 시원한 비어라오나 한병 마셔야 될 듯 ...
갑자기 비어라오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
한국 돌아가면 라오스의 명품 주 비어라오 꽤나 생각날 듯 하다 ㅎㅎ ^^
.................................. 저녁이 되어 드디어 .................
라오스와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아 ... 이거 떠나려니 아쉬워지기 시작한다.
이넘의 몹쓸 변덕스런 마음이 또 나를 힘들게 하는구나 ㅡㅡ;;
나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었던 아름다운 미소의 나라
라오스는 왠지 나에게 따뜻하고 포근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나라로 기억될거 같다.
9일간의 짧은 일정이었던 라오스 여행
이젠 정말 안녕 !!!
* 내용이 좋으셨다면 위의 손가락 버튼과 아래 추천버튼을 꾸욱 눌러주세요 .
* 여러분의 댓글이 저에겐 힘이 됩니다 .
* 마지막으로 절대 불펌하지 말아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