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속에서 빛나는 한국의 세계유산 양동마을
마을 입구에 섰습니다
앞쪽 언덕에 오롯이 서 있는 기와집과 주변 초가집들,
그리고, 마을 어귀에 있는 연못 둘,
그리고, 그 앞에 널부러펼쳐진 주차장의 차들........
세계 문화유산. 양동마을에 섰다.
양동마을에서 즐기는 처음은 골목길이다.
드디어, 세계가 인정한 전통마을 양동마을에 마주섰다.
오늘은 사진을 쫓는 찍자에게는 불편한 어정쩡한 날씨지만, 여행속에 설레는 만남을 즐기는 나는 상큼합니다.
적당히 흐리고, 바람은 시원하고,
대숲에서는 바람소리가 들리고, 벚꽃,철쭉은 흔들리는 그런 날입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오늘 여행자로 양동마을과 대면합니다.
처음 눈에 들어오는 둔덕의 집들보다,
일단은 물이 메마른 잘 정리된 개천을 따라 깊숙히 마을을 가로 지릅니다.
단정한 개천의 푸른 잡풀들과 어울려 오르는 길이 선선한 미풍과 더불어 기분을 업시켜
많은 이들이 지나치고, 동행길에 서있지만, 조금은 뒷주머니에 두손찌르고 지나간 팝을 들으며
서백당을 찾아 쭉오릅니다.
일단은 좌우와 언덕언저리로 초가집들이 즐비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노랗게 볏짚을 다시올려 새집같이 보입ㄴ다,
안쪽은 1년을 버텨메마른 색바랜 볕집위로 새로 볏짚을 올리고, 대나무와 밧줄로 단단히 단도리한
지붕들이 즐비하게 맞이합니다.
그런집들을 들여보면,
댓돌위에는 고무신, 슬리퍼,털신발들이 올려있고,
한쪽에는 세탁기가 서있고, 빨래가 널려있기도 하고,
양동마을은
그냥 즐기기만하는 민속마을이 아닌 실제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속에
우리가 들어가 잠시 그들의 사생활을 엿보는 그런 곳입니다.
거나한 대갓집 대청마루에는 고맹이들이 마루에서 장난을 합니다.
그리고 들이대는 카메라가 신기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하고, 레스링을 즐기는 저 곳이
세계유산의 일부라는 것을 알란가 모릅니다.
각각의 집들은 문에 자물통으로 굳게 닫혀있습니다.
나와 같은 이들이 여유당당히 열어보는 스트레스에 주말은 피해서 문단속하고, 집을 비우고, 혹은
다른 출입문을 이용할 지도 모릅니다.
나는 한번 방문하지만, 그들은
매일 나같은 사람을 맞이하니, 당연한 스트헤스가 아닌가 모릅니다.
아쉽지만, 우리는 아직도 우리의 호기심으로 그들의
생활 곳에 함부로 넣었다, 뱄다 하니까요?
화장실을 슬적들여봅니다.
웅덩이에 가로지른 판자 두개
사용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냄새가 나지를 않네요
아득한 기억속에 여러분은 어떤가요?
여름 한밤에
구데기가 넘치는 똥통에 석유를 뿌리던 기억.....
스물스물 오르는 그넘들을 제지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어두운 밤 화장실 귀신이 무서워
초에 불을 밝히고, 들어가다가
석유 가스가 넘쳐 터져서 놀라 가슴철렁하던 똥간소동말입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서백당으로 가는 길은 초가집과 양반기와집들을 지나 골목길을 ㄸ라
진흙으로 바른 담길, 돌담길, 대나무로 엮어서 만든 죽담길.....
가시나무로 - 이름을 알던건대 빨간열매가 생기는 가시덩쿨로 이루어진 담장길을 따라 가는 길이
이 곳의 마을길입니다.
하루에 참을 인자 백번을 쓴다. - 서백당
내실과 사랑채 그리고 사당, 600년이상의 향나무가 마당에 웅크리고있는 마당구조의 그런집입니다.
이 곳의 당호가 서백당입니다.
월성 손씨의 종갓집이고, 풍수지리적으로 세명의 위대한 인물이 태어난다는 명당지이고, 손중돈선생,회재 이언적선생이 태어나고
아직 나머지 한명이 태어나지 않았다합니다.
해설사의 이런 저런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마당 한족에 잇는 벤치에 앉아 잠깐
바람을 즐기며 서백당을 즐깁니다.
향나무 냄새가 마당을 진동하고, 베롱나무의 빨갛게 물든 꽃을 연상하고
또한 야무지게 흩날릴 벚꽃을 그려보면서 즐깁니다.
해설사 한마디가 들립니다.
이곳 마당에서 내려보는 성주봉은 노비의 생각이 들어있고,
사랑채 마루에서 앉아 즐기는 성주봉은 손소, 이언적의 마음을 즐길 수있는 양반네의 즐거움이랍니다.
볼것없이 바로 사랑채 끝에 엉덩이를 붙여 머리위로 서백당의 편액아래에서
성주봉과 양동마을을 눈에 넣으며 즐깁니다.
오랜세월 형제들이 화목하게 사는 이유가 무어냐는 물음에
하루에 ㅏ을 인자 백번을 쓰면 된다는 일화가 깃든 이곳이
서백당입니다.
조상에게 욕됨이 없게 한다 - 무첨당
보물 제 411호
1508년에 지어진 여강 이씨의 종가로 벼래의 기능을 중요시한간결하고 세련된 솜씨의 주택.
회재 이언적 선생의 손자 이의윤공의 호가 무첨이다.
곡식이 자라는 모습을 보듯이 자손들이 커가는 모습을 본다 - 관가정
보물 442호
건물 전체의 평면이 "ㅁ" 형을 이룬 주택건축물이다.
대문간 바로 붙은 서쪽방이 사라애,그리고 누마루,그 처마에 관가정이라는 편액이 있다.
청백리로 널리 알려진 우재 손중돈의 옛집이다.
향단
보물 412호
양동마을에 들어서면 가장눈에 뜨이는 작은 구릉에 지어진 화려한 지붕의 건물
이언적 선생이 경상도 관찰사로 부임할 때 중종이 그의 모친을 돌볼수 있도록 배려해지어준 집이다.
당시에는 흥자모양의 99칸이었으나 지금은 허물어져 56칸으로 이루어져있고,
미로처럼연결된 통로와 외부로 통하는 여러개의 문이 있는 특이한 구조의 집이다.
우리가 이동네를 마실길 걷듯 걸으며,
그런그런 전통마을인대 세게문화유산이 되었을까? 이런 궁금증에 빠집니다.
전통을 고수하고, 지키는 단순함을 우리는 특별한 것을 기대하는 것이 있습나다.
우리가 반성할 것은 그런것입니다.
고딕양식의 중세거눅의 이국적광장과 골목길.
그런것들만 생각하나 봅니다.
너무 가까이 있어 우리것은 그저그런것으로 아는 궁금증을 가지는 친구들이 여행길의 말 속에서 찾을 수 있네요.
양동마을은 세줄기 물이 합쳐지는데, 처음 걸어서 오면서 옆쪽의 무시못한 개천과
서백당 뒷편으로 흐르는 줄기 그리고 마을로 달려오는 형산강 줄기가 합쳐 형산강으로 해서 포항쪽으로 돌아간답니다.
마을 정면으로 물줄기가 들어오면
마을에 재물이 빠지지 않는 답니다. 또한 이 양동마을은
박사가 60명 판.검사가 30여명이 바온 복된 마을이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이 곳을 가장 잘 즐기는 정취는 초가집사이의 담벽길을 따라
마치 동네를 마실가듯이 뒷짐을 지고, 천천히 가는 겁니다.
마치 개똥이네 집에 술한 잔 걸치러 가듯 .......
유난히 대나무 숲사이로 들리는 비단 펼치는 소리를 즐기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