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밤 신사동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만나 합동 생일 파티파티!!

그녀들은 두번째 걸음으로... 아르헨티나 전통음식도 먹고... 정열의 춤 탱고공연도 있다며

내게도 이국적인 문화체험을 해보라고 장소를 이곳으로 선택했다고 하여 완전감동 먹었다.^ ^

먼저 도착해 후배들을 기다리는 동안 지하에 공연장이 있다는 사장님의 안내에 따라 내려갔더니...

공연장의 옐로우 벽면에 남미의 열정이 가득 담긴 강렬한 대형액자 그림이 내맘을 사로잡았다.^ ^

내겐 탱고하면 늘 알파치노가 주연한 영화 '여인의  향기'의 한 장면이 떠올려지는데...

잔잔한 호수를 걷는 새들처럼 부드럽고 날렵하게 탱고를 추는 남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서로 좋아하지 않고선 절대 출 수 없는 춤, 저런 춤을 추는데 어느 누가 사랑에 안빠지겠는가...

신사동 리버사이드 호텔 인근에 위치해 있다고 하여 금방 눈에 띨 것이라 예상하고 갔는데...

좁은 먹자골목의 끝자락에 있어 우리 모두 차로 몇 바퀴를 돈 후에야 겨우 찾을 수 있었다네.ㅠㅠ

차를 파킹하고 올라가는데 계단의 양쪽벽에 탱고관련 액자들이 걸려있어 감상을 하며 안으로...

아르헨티나 국기문양을 활용한 하늘색과 흰색의 가로줄 무늬의 테이블 시트가 인상적.

미리 예약된 테이블에 앉아 레스토랑 주위를 돌아보니 은은한 조명아래 아르헨티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고 해야하나...

메뉴판을 보고 세트 메뉴와 아르헨티나 전통음식들을 몇개 주문하고, 와인은 직원의 추천을 받아 대중적인 맛으로 선택.

먼저 빵바구니가 서빙되어져 나와 치즈 빵을 집어 먹어보니 맛이 있어 순서대로 서빙될 남미의 음식맛이 기대되는구만...
 

세트 메뉴에 나온 오늘의 크림 스프 & 연어샐러드

콘, 치즈가 들어가 입에 짝~ 달라붙는 것이 따뜻해 배도 고픈지라 맛있게 냠냠~~

신선한 야채와 곁들어진 연어살은 부드럽고 담백해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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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만두빵을 튀겨놓은 듯한 아르헨티나식 파이 엠빠나다empanadas.

밀가루 반죽에 속을 넣어 만두처럼 반을 접은 후 튀기거나 오븐에 구워낸 요리.

햄과 치즈 & 고기를 넣고 만든 두가지 종류가 있어 치즈 엠빠나다를 선택해 먹었는데

치즈가 죽죽 잘 늘어나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맛!! 그날 다이어트는 포기했다네.ㅋㅋ

밤 8시가 한참 지난 늦은 식사여서 모두들 배가 엄청 고팠다고 봐야지. 한참 먹는데 열중하고 있는데...

직원이 지하 2층에서 오후 9시에 탱고 공연이 곧 펼쳐진다고 하여 식사를 하다가 말고 공연장으로 내려갔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프로그램에서 마르코와 손담비가 탱고를 배웠던 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슬프고도 아름다운 선율을 탄 아르헨티나 현지 프로댄서들의  섬세한 발동작, 손동작은 완전 예술그자체!

아르헨티나의 전통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네.(촬영 금지관계로 사진이 없어 죄송해요.)

공연이 끝난 후...모두들 강렬하면서도 로맨틱한 춤 탱고에 완전 매료되어 자리에서 일어나질 않더라.^ ^

감자,계란, 치즈, 야채, 고기 등을 뚝배기에 넣어 오븐에서 가열해 만든 빠스뗄 드 빠빠.

무슨 맛일까 하고 떠서 맛을 보니 아르헨티나식 그라탕이라고 보면 될 듯...

부드럽고 담백한 으깬 감자에 적당히 짭조름한 쇠고기가 어우러져 내 입맛에 딱이었다.^ ^

김이 모락모락 날때 나무주걱으로 푹~ 떠서 스테이크와 곁들여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아르헤티나 사람들이 육질이 뛰어난 쇠고기를 즐겨 먹는다고 하더니 스테이크가 주메뉴인듯...

후배들은 세트 메뉴를 선택해 구운 감자를 곁들인 로즈마리 향 올리브 등심 스테이크를 먹고...

소스의 풍미를 원하는 사람은 서빙된 아르헨티나식 3가지 전통 소스

취향대로 치미추리, 쁘루벤살, 끄리오샤 중 하나에 찍어 먹어도 좋다.

난, 이번 기회에 아르헨티나 전통음식을 맛보고 싶어서 까바요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등심 스테이크 위에 볶은 야채, and 그 위에 달걀후라이를 얹어 나와 모양새가 함박스테이크와 비슷??

아르헨티나 특유의 스테이크 서브법이란다. 익히지 않은 노른자가 터지고 쇠기름을 제거하지 않아

스테이크의 육즙이 더해지면서 제법 괜찮은 맛의 조합이 이루어져 훌률한 맛을 낸다고 한다.

과연 웰던으로 익힌 스테이크여서 육질이 퍽퍽할 수 있었는데 볶은 야채와 곁들이니 환상의 맛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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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이 씹히며 건과일이 송송 박힌 아르헨티나산 치즈가 너무 맛있었다. 와인 안주로 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