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24
김수환 추기경께서 1922년 대구 남산동에서 태어나 네 살 무렵 아버지와 함께 군위군 용대리로 와서 소학교 5년 과정을 졸업하고 대구 성유스티노 신학교 예비과에 진학할 때까지 군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42.97m2(약 13평) 정도 되는 이 집은 사용하지 않아서 허물어져 가는것을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사들여 2006년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방 두칸에 부엌 하나가 있는 소박한 집으로 김수환 추기경의 평소 검소했던 삶이 전해진다.
5살 무렵에 구미와 가까운 군위로 이사했다.
선산에서 군위로 이사가느라 큰 고개를 넘은 기억이 선명하다.
군위에서 석양이 지는 고갯마루를 볼 때면 '저 너머에 고향이 있는데....'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태어난 곳이 대구임에는 틀림없지만 고향으로서 대구에 대한 추억은 별로 없다.
'유년의 기억'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