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08
한국전쟁 이후 닫혀 있던 산에 길이 열렸다.
60년.
전쟁 때는 치열한 격전지였지만 닫혀 있던 60년 동안 전쟁의 상처는 아물고,
그 자리에는 자연이 가득하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금강초롱과 개느삼이 들꽃처럼 자라고,
군인들만 오가던 흙길에는 산양의 발자국이 선명하다.
오르는 내내 나오는 흙길, 그리고 우거진 풀숲이 60년 전 산의 모습 그대로이다.
정상에 오르면 미시령과 한계령, 날씨가 좋은 날엔 금강산까지 한눈에 보인다.
트래킹코스가 열렸지만, 대암산이 휴전선과 인접한 최북단 산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현재에도 국방부의 허가를 받아야만, 1,316m 정상을 밟을 수 있는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이다.
자유롭게 산생할 수 있는 곳은 정상 바로 아래 1,129m의 봉우리까지이다.
봉우리를 오르는 길은 경사가 급한 편이지만 바위와
200년 이상 된 갈참나무와 박달나무, 소나무가 어우러져 운치가 있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4,000년 전부터 만들어져 온 고층습원 용늪이 있다.
용늪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지형인데다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어
람사르 국제 협약에 등록되어 있다.
대암산 트래킹코스를 따라 오르다 보면 용늪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세계적인 늪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도솔산지구전투위령비
1951년 6·25전쟁 당시 한국해병대 제1연대가 북한 공산군 제5군단 예하의 제12사단 및 제32사단이
점령 중이었던 도솔산(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칠정리, 1,148m)을 혈전 끝에 탈환한 전투.
전투기간은 1951년 6월 4일부터 19일까지이다.
이 전투지구는 38선 이북의 강원도 양구와 인제 사이에 있는 태백산맥의 험준한 산악지역이며,
특히 도솔산을 중심으로 한 이 일대는 높이 1,000m를 오르내리는 높은 봉우리가 연이어 있으며,
기암절벽과 험하고 깊은 골짜기로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좌우로 양구와 인제에서 북상하는 도로를 끼고 있으므로 만약 이 지역을 확보하지 못하면
좌우편에서 북상중인 한국군의 전선부대가 한 걸음도 진격하지 못하게 되므로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그러므로 북한 공산군은 이러한 전술적인 이점과 천연적인 지세를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견고한 진지를 구축하고 있었다.
이 도솔산지구전투는 처음에 미 해병대 제1사단의 제5연대가 맡았으나
많은 손실만 입고 탈환하지 못하자,
1951년 6월 3일 한국 해병대 제1연대(연대장 대령 김대식)가 공격 임무를 인수하여
6월 4일 첫 공격을 시작하였다.
북한 공산군은 약 4,200명의 병력으로 무수히 많은 지뢰를 매설하고 수류탄과 자동화기를 퍼부으며
완강히 저항했으므로 한국 해병대는 한 걸음도 진격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한국 해병대는 치열한 육박전과 강력한 야간 기습공격을 감행하여
24개 고지를 하나하나 점령하면서 전진하였다.
하나의 고지를 점령하면 적의 공격을 받아 다시 빼앗기고, 또 빼앗는 가운데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던 24개 목표 고지를 6월 19일 완전 탈환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 전투에서 2,263명의 북한 공산군을 사살하고 44명을 생포했으며,
개인 및 공용화기 등 198점을 빼앗는 큰 전과를 올린 반면,
아군 또한 7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산악전 사상 유례없는 대공방전으로서
해병대 5대 작전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이때 이승만 대통령이
"무적해병"이란 휘호를 내렸었다.
하늘아래 첫 부대가 보인다.
두꺼비 바위
장군바위
펀치볼마을
한국전쟁 당시 유엔 종군기자들이 화채그릇처럼 생긴 이곳을 보고
펀치볼(Punch bowl)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분지 주변으로는 모두 1.000m가 넘는 고지들이기 때문에
한국전쟁 때는 고지를 차지하게 위해 치열한 전투들이 벌어졌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지형적인 특징 때문에 운무가 자주 생기는데
분지 위로 피어 오르는 운무가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대암산 생태 탐방로 안내
관련문의 : 생태환경산림과 033-480-2336
| 구분 | 세부노선 및 소요시간 | 코스별 주요 특징 |
| 1 코스 | 광치자연휴양림 ↓ (2.5km) 옹녀폭포 ↓ (3.7km) 광치자연휴양림
2시간 30분 (6.2km) | - 광치계곡의 원시자연림을 따라 조성되어 시원한 계곡을 - 음지와 양지에 서식하는 야생화가 다양하게 자생 - 여우, 멧돼지, 노루 등 조형동물이 설치되어 있음 - 예부터 전해오는 옹녀폭포와 강쇠바위를 만날 수 있음 |
| 2 코스 | 광치자연휴양림 ↓ (2.5km) 옹녀폭포 ↓ (0.7km) 옹녀폭포삼거리 ↓ (3.5km) 후곡약수터
3시간 30분 (6.7km) | - 능선을 따라 자생하는 철쭉과 진달래 군락지가 일품 - 백작약, 노루귀, 홀아비바람꽃 등 야생화가 다양하게 자생 - 위장병에 특효로 알려진 후곡약수터의 약수를 맛 볼 수 있음 - 후곡약수터 → 광치자연휴양림 반대방향 등반도 가능 |
| 3 코스 | 광치자연휴양림 ↓ (2.5km) 옹녀폭포 ↓ (2.9km) 솔봉 ↓ (2.4km) 생태식물원
4시간 30분 (7.8km) | - 모대미풀, 산일엽초, 긴산꼬리풀, 도깨비부채, 동자꽃 등 야생화가 다양하게 자생 - 도솔산 전투 유해발굴 현장을 접할 수 있음 - 솔봉전망대에서 양구전역 관망 가능 - 생태식물원을 경유 하므로 관람이 가능 - 생태식물원 → 광치자연휴양림 반대방향 등반도 가능 |
| 4 코스 | 도솔산전투위령비 ↓ (0.8km) 도솔산 ↓ (4.5km) 용늪전망대
2시간 30분 (5.3km)
| - 고층습원 대암산 용늪관망 가능 (1997년 람사르협약가입:우리나라 최초 국제협약등록 습지) - 1970년도 설치한 군부대 벙커(참호)를 통과하는 탐방로와 지뢰 미확인지대를 접할 수 있음 - 금강산 끝자락 가칠봉과 설악산, 사명산 또한 DMZ남방 한계선, 김일성고지 등과 펀치볼(해안면) 조망 가능 - 멸종위기 야생식물 조름나물, 기생꽃과 희귀식물 금강초롱, 끈끈이주걱, 투구꽃, 솔체꽃 등 야생화 252종 자생 - 현재 이 구간(4코스)은 미개방 되어있습니다. (용늪전망대 → 습지보호구역 / 도솔산 → 군사시설 보호구역) - 4코스는 향후 용늪 등 생태 보호를 위하여 개별적인 탐방이 아닌, 여행사를 통한 사전 예약제로 1박 2일 코스로 해설사를 동반한 투어 형식으로 탐방을 추진 할 계획입니다.) |
| 5 코스 | 광치자연휴양림 ↓ (2.5km) 옹녀폭포 ↓ (8.9km) 용늪전망대 ↓ (4.5km) 도솔산 ↓ (0.8km) 도솔산전투위령비
8시간(16.7km) | 위 내용과 동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