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구시가 조지타운

출리아거리, 애정가를 지나 종교건축물이 있는 거리로 간다.

출리아거리쪽 보다는 볼거리가 적은편이다.

여기는 한도로에 이슬람, 힌두, 불교, 기독교 등 모든 종교의 사원이 모여있는

특이한 곳이다.

이러한것이 중동에 있다면

아마도 길거리에서 매일 다툼이 있을지 모르나

여기에서는 서로 섞여서

어울러져 있다.

이것이 진정한 종교의 모습이 아닐런지...

이슬람 모스크이다.

"카피탄 클링 모스크"

중동쪽의 모스크에 비해 말레이시아의 모스크는

조금 소박하고 아담하다고 해야할라나?

깔끔하게 정리된 화단과

하얀벽체의 모스크

어느 고급주택을 본 느낌이랄까?

나는 무슬림이 아니다 보니

안에 못들어가 보았지만

어수선한 페낭로드에 비해 조용한 이곳

종교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모스크 대각선으로 힌두사원인

"마하 마리아만 사원"

이 있다.

저 모습 딱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에 있는 힌두사원이다.

또한 방콕 실롬에 있는 왓캣이다...

엇 비슷하네??

라는 생각이 들만큼 힌두사원은 비슷하다.

더구나 건물사이에 저렇게 끼어있으니 더 비슷하다.

내가본 힌두사원들은 다 저렇게 건물사이에 끼어있었다.

생활에 스며든 종교의 의미일까?

"클린, 그린 페낭"

제발 이러길...

거니드라이브쪽을 걷다가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폐수를 바다로 바로 버리는 광경을 보았다...

이러니 바다가 이 모양이지.....

결국 페낭의 몰락하게 된 원인이 아닐런지..

푸켓이나 발리보다 바다가 아름답지 못하다...

정말 클린, 그린 페낭이 되길~~

힌두사원을 지나면서 꽃 파는 상인과 행인이 많아진다.

왠지 불교사원 근처의 느낌이 든다.

사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국가이다.

따라서 다른 종교가 발전 못할거 같지만..

말레이시아는 종교 자유가 법적으로 보장된 나라이다.

그래서 다른 종교 건물이 이렇게 많은것이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불교는 중국계 화교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가까운 태국의 영향도 크다.

건물은 중국풍인데

사원에서 하는 행동이나 저 꽃들을 보면 태국에 온것만 같다.

향이 가득하다.

우리나라 사찰은 향이 적당히, 은은하게 풍기는데

중국계 사원은 엄청난 향을 피워서

기관지 약한 사람은 기절할 정도다...

완전 안개속...

맑은 날 안개속을 헤치고 걸어가는듯 한 기분

"관음사"

관세음보살에게 소원을빈다.

얼마나 소원 빌게 많은지

참 많은 향을 피운다.

동남아시아의 불교는 소승불교라

오로리 자신과 가족의 소원을 빈다.

참 많이 빈다.

사원에서 빌고, 집에서 빌고, 지나가다 사원 앞에서 빌고...

향을 한두개도 아니라 한다발씩 피운다.

난 적당한게 좋은데...ㅠ

역시 한국 사찰이 좋아...

조용하고 정말 수행하는 분위기인듯....

사원앞에는 각 띠별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삼재"를 표시한것이 많이 보인다.

이건 아시아가 똑같은가 보다.

난 우리나라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것을 일본 도쿄근처 닛코에서도 보고

여기서도 보니 신기~~

내 띠는 없다.

나간거야 어쩐거야....쩝

향 냄새를 탈출했다.

조지타운 북쪽은 관공서의 거리이다.

법원, 시청, 도서관 등등

이쯤 오면 옛도시의 모습보다는

정리된 길거리이다.

재미없다.

그냥 시계탑까지 걸어갔다.

페낭섬으로 배타고 들어오면서 보이는 2개가 있다.

좌 꼼타르, 우 시계탑

조지타운쪽에서(잘란 페낭 동쪽) 높은것 2개가 그것이다.

덩그러니 서 있는 시계탑..

이제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것일까?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자리가 아닌 곳에 있다.

아니면 예전에는 이곳에 사람들이 많았을까?

시계탑을 중심으로 동쪽은 이제 항구이다.

많은 창고와 바다와 관련된 사무실이 많다.

랑카위 가는 배표를 사는곳이 이 시계탑 바로앞이다.

이미그레이션 사무실도 있다.

반대로 서쪽은 내국인을 위한 관공서와 공공기관이다.

오래된 창고와 상가 건물이 이어진다.

이제는 폐가수준...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갔을 회랑

천천히 이 화랑을 걸어간다.

바다바람에 많이 부서지고 상했다.

세월의 흔적이다.

바람이 또 수십년간 부딛히겠지...

항구근처에서 유일한 새건물(?)...은 아니고 리모델링 한거 같다.

중앙우체국이다...

그냥 말레이시아 ~~스럽다...

근처 건물이 다 허물어져는것과 달리 무척 깔끔하다.

중앙우체국앞은 선착장이다.

버터워스와 페낭섬을 잇는 페리도 다니고

랑카위도 가고 크루즈선도 오는....

오래된 건물을 본 후유증...

기운이 빠진다...

밥먹자...배고푸다...ㅋ

** 페낭 걷기에 대해 **

언제나 덥습니다.

편한 신발을 신고, 물을 가지고 천천히 돌아다니세요.

오래걸어야 3시간이니 무리하지 마시길....

삼청동길 다니듯....천천히 느껴보세요~

노랑돌이와 가는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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