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리아거리

이제 걸어보자.

시작은 출리아 거리

이 거리는 여행자 거리이기도 하다.

방콕의 카오산로드와는 비교도 안되지만

그런 분위기의 작은 게스트하우스들이 몰려있다.

신혼여행이 아닌 배낭여행이라면 이 거리의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며

콜로니얼건물에서 지내보기를 추천한다.

출리아 거리를 들어서면

쭈욱 늘어선 2층 건물들이 보인다.

이러한 건물들을 콜로니얼 양식이라 하는데~~

영국의 영향을 받은것도 있다.

영국에는 LOW HOUSE라는 형태의 집들이 있는데

이것은 주택들이 벽을 붙여 주욱 일렬로 늘어선...이것을 영어로 LOW라고 하는데

이런 형태의 건물에 요즘의 주상복합의 개념이 섞인것이 콜로니얼 양식이다.

따라서 1층은 상점이고 2층은 주택이다.

흔히 이것을 SHOP HOUSE라는 말로 여행가이드북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집은 태국에서는 잘 안보이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쪽 구시가에 흔히 보인다.

2~300여년전 이 지역의 초기 도시생성기에 생긴 건물들로

대부분 그 당시 형태를 유지하며

외형은 바꾸지 않고 내부만 고쳐 사용하고 있다.

동남아에는 중국 화교들이 참 많다.

이 들은 명나라 시절부터 넘어와서 수백년을 살고 있는데...

가다보면 이런 무슨 회관(?), 서원들이 많은데,

이것은 각각 출신지...중국 복건성,광동성,광시성,귀주성 등등..

출신지별 모임회의 성격이 강하다.

이는 건물의 이름을 보면 알수 있다. 대개 복건회관, 광동회관 등이라 하지만

아래는 광동성 출신 사람들의 것인데 잘 보이지 않았다.

여기 특징이 하나 또 있다.

1층이 아래 사진처럼 복도처럼 되어 있다는것...

동남아..특히 적도에 가까운 이곳은

우기 외에 가끔 소나기가 내리는데...이것을 스콜이라 한다.

스콜은 보통 20~30분 정도 내리기 때문에

우산 필요없이 이곳으로 다니면서 일을 볼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볼수 없다......건축법때문에~~ㅠㅠ

아래 사진에 보이는것이 "트라이쇼"이다.

이것도 지역마다 다른데

페낭은 이렇게 운전사가 뒤에 있고

말라카는 운전사가 진행방향 오른쪽에 있고

기타 다른 나라는 주로 운전사가 앞에 위치한다.

"트라이쇼"라는 이름은 말레이시아에서만 사용하는 인력거인데..

더운날...페낭은 겨울에도 30도이다....ㅠㅠ...걷다 지치면 꼭 타보길 바란다...

은근 재밌다.

나중에 말라카를 간다음 둘을 비교해보게 되었는데

여긴 참 보존이 안된듯해 보인다.

하지만 너무 고치면..흔히 말해 인공이 너무 가해지면

결국 사람의 손때 느낌이 줄어든다는것...

어찌보면 말라카보단 페낭이 쉽게 다가갈수 있는 곳이 아닐런지...

출리아 거리와 애정가(항)이 만나는 곳쯤오면 여행자거리가 있다.

오는 중간에도 있지만 여기가 가장 많은듯..

또한 내사랑 세븐일레븐이 있다.

태국을 자주 가본사람은 알겠지만

여기 세븐일레븐도 들어갈때 "띵똥"소리가 난다.

근데 조금 낮고 길게 소리가....

역시 그 소리는 태국이 나은듯..맑고 명쾌한 "띵똥"소리~~

애정가(사랑의 거리)

왜 이런 이름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왜 이런 이름인지 이해가 안간다...

솔직히 다녀보면 사랑의 거리 다운 면모라고는 하나도없다.

가장 오래된 건물들...

부서진 집...

쓰레기와 고양이...

머지?

세븐일레븐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꺾어들어가면

바로 애정가(항)입니다.

바로 입구에 있는 조각(?), 동상(?)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코어존(핵심구역)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