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밤비 내리는 날 여름비가 주룩주룩 장맛비인가요?
오전에는 흐리게 시작한 6월 3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더니 밤에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유월이니 여름비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무슨 비가 이렇게 자주 내릴까요?
장마철이 앞당긴 듯이 빗소리는 좋지만
축축하고 습한 기운이 별로네요.
요즘 모내기철이라 비가 내리는 건 반갑지만
코로나로 힘든 소상공인들 특히 관광지 식당이나 맛집들
그리고 카페 등 놀거리 즐거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주말만큼은 비가 내리질 않길 바랍니다.
어릴 적 소나기가 내리던 장마철에
아주 신기한 장면을 마주했던 기억을 떠올려봅니다.
유년시절 고향이 워낙 시골 깡촌이라
산으로 병풍을 치고 하늘이 지붕이었지요.
소낙비가 하염없이 오는 날이었어요.
흙마당에 어디서 온 건지 모르는 미꾸라지가
빗줄기를 타고 오르는 것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어른들이 하는 말을 들었지만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거든요.
맑은 날이 그리워요 정선 타임캡슐공원에서
오늘은 내내 날씨도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밀린 여행기 숙제하느라 시간 바삐 보냈습니다.
여행기자단을 운영하기에 사업도 바쁘고
블로거로서 블로그 글쓰기도 철저하게 1일 1포스팅 실천하는데요.
저는 집중하면 커피 한 잔도 마시지 않고
몇 시간을 지난 지도 모르게 집중합니다.
오늘도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오전 내내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글만 썼나 봐요. ㅠ.ㅠ.
화장실 한 번 간 것이 의자에서 벗어난 시간이네요 ㅠ.
정선 대촌마을 삼시세끼 촬영지 이나영 원빈 결혼식장
점심 지나서 2시경이 돼서야 배고픔을 느낀 거예요.
그제야 밥을 먹으려 했는데
아뿔싸 세상에 전기밥솥이 열려 있는 거예요. ㅋ
어젯밤에 저녁 먹으려 밥을 푸고
덮지 않았지 뭐예요 에휴~~
오랫동안 뚜껑 열린 전기밥솥의 밥이
메말라서 완전히 단단해진 거예요.
결국 해결책이 끓여 먹는 거 밖에 없더라고요.
비가 오니 부침개도 먹고 싶더라고요.
밀가루 반죽을 아주 조금 해서
딱 두 장 정도 부칠 정도만 준비했지요.
아들에게 한 장 엄마 한 장
사이좋게 나눠먹었어요.
오늘이 6월 3일 네이버가 블로그 챌린지로
오늘 일기를 쓰도록 했는데
마지막 날이네요.
모처럼 혼자만의 수다처럼 오늘 일기를 마무리해봅니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몰
다음 주부터는 충남 보령 대천을 시작으로
강원도 고성 또는 양양과 경북 포항까지 다녀오고
제주도 일정도 있습니다.
이번 여름 시작하자마자 6월은 정말 바쁜 일정일 것 같습니다.
여행길에는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6월의 밤비 내리는 날 여름비가 주룩주룩 장맛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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