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cheon Travel
사천 아이와 가볼만한곳
글 & 사진 : 도꾸다이
갑갑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곳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매번 가는 울산, 경주, 양산이 아닌 진주와 사천으로 떠나 보았습니다.
01 진주 진양호 동물원
봄비가 흩날리던 날,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진주 진양호 동물원이었습니다. 부산에는 현재 동물원이 없어 그나마 가까운 진주로 찾아간 것이었습니다. 분명 최신 후기를 보고 찾아간 것이었는데, 제가 들렸던 4월 초에는 코로나로 인해 운영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운영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미리 전화를 하고 찾아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02 사천 항공우주박물관
아쉬움을 뒤로한 채 가까이에 있는 사천의 항공우주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입장료는 3,000원이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야외전시장에는 전투기, 훈련기, 수송기, 구조헬기, 정찰기, 전차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전시물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먼저, '대통령 전용기 전시관'입니다. '대한민국 공군 1호기'로 '코드 원'으로 불리었으며, 박정희 대통령 등이 사용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내부에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없었습니다.
몇몇 전차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H-19D,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 전용헬기입니다.
영화 '강철비'에 촬영된 헬기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C-123K, 웰컴투 동막골에 사용되었던 수송기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역시 내부에는 볼거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냥 들어가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아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C-124C 수송기, 야외전시장에서 가장 큰 비행기였습니다.
그리고 이 수송기는 역사적인 인물로 일제강압시대 장군의 아들로 유명한 김두한씨가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 감옥살이하러 갈 적에 타고 간 항공기이기도 합니다.
내부에는 오래전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실내전시관은 항공우주관과 자유수호관이 있었습니다.
항공우주관
항공우주관
항공우주관
자유수호관
03 사천맛집 하주옥
사천맛집을 검색하다 항공우주박물관 가까이에 있는 '하주옥'이라는 맛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줄을 서서 잠시 대기를 한 뒤에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천 '하주옥'은 진주 '하연옥'과 같은 곳 같았는데, 진주냉면과 소고기 육전 그리고 육회가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진주냉면과 소고기 육전을 주문하였습니다.
분명 냉면집에 와서 육전과 냉면을 주문했는데, 기본으로 이렇게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손님들이 많았던 이유가 여기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 생각날 만큼 따뜻한 '소고기 육전'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진주냉면보다 육전을 추천합니다.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이 초점도 안 맞고 엉망이지만,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던 식당이라 올려봅니다.
가장 기대했었던 동물원을 관람하지 못해 너무 아쉬운 여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