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설레는 어린이날! 어릴 적 가장 받고 싶던 선물이 뭐였나요?
어린이날 선물 받고 싶었던 것은 예쁜 원피스/호미숙
안녕하세요 블로그씨. 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연휴 중에 일요일에는 방구석 정주행으로 <부부의 세계>를 몰아보기 했는데요.
드라마는 역시 몰아봐야 제맛이라는 걸 느낍니다.
내일은 5월 5일 어린이날인데요.
오늘 블로그씨 질문인 어릴 적 가장 받고 싶던 선물에 대한 질문인데요.
어려서 어머니께서는 시골에서 보따리 장사를 하셨어요.
농사도 지었지만 일주일에 몇 번씩 동네 가까운 인근 마을로 찾아다니며
어린이 옷이나 성인 옷 의류를 판매하셨는데요.
그래서 막내딸인 저는 늘 옷 호강을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원피스가 흔하게 입지 않던 시절인데요.
간땅구라고 해서 엄마는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옷을
센스 있게 도매시장에서 떼어 팔곤 했는데요.
덕분에 저는 그 시절 원피스 신상을 입는 혜택을 입었는데요.
7남매 중 큰언니, 작은언니와는 나이차가 16살 13살 이래서
제가 유년시절에는 언니들은 이미 성인이라서 저와 같은 옷을 입을 수 없었어요.
위로 오빠가 넷이다 보니 물려 입는 옷이라고는 대부분 오빠들 옷이라
멋도 없고 단추, 자크 위치도 다르고
주머니까지 붙어 있어서 정말 불편했습니다.
거기다 오빠들은 컬러풀한 옷보다 무채색 옷이 많았는데요.
저는 알록달록 그리고 하얀 원피스를 좋아했어요.
엄마가 팔려고 떼온 원피스 중에 그 나이에도 멋을 알았는지
엄마가 센스가 있어서 정말 예쁜 옷을 준비하셨는데요.
덕분에 막내딸인 저는 그 시골 깡촌에서 누구보다 먼저
예쁜 옷을 입을 수 있었답니다.
요즘도 원피스를 자주 입는데
한때는 자전거를 자주 타느라 복장에서 치마는 거의 없을 정도였는데
요즘은 아픈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대를 차야 해서
일부러 가리기 위해서 롱 원피스를 즐겨 입네요.
블로그씨 질문에 오늘 문득 유년시절에 귀엽도 앙증맞아
시골뜨기였어도 세련되게 옷을 입었던 어린 추억이 떠오르네요.
5월5일이 어린이날이지만 옛날 추억을 떠올려
오늘 원피스 하나 주문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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