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미스코리아, 과학자.. 누구나 어린 시절 당당한 꿈이 있죠. 여러분의 어린 시절 꿈은 뭐였나요?
어린 시절 꿈, 선생님 또는 여군이었어요~/호미숙
블로그씨 질문
대통령, 미스코리아, 과학자
누구나 어린 시절 당당한 꿈이 있죠
여러분의 어린 시절 꿈은 뭐였나요?
2020년 시작과 더불이 들이닥친 우한 폐렴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2월엔 여행을 한 번도 떠나지 못했는데요.
지금 저 뿐만 아니라 전 국민, 전 세계인이 전염병의 공포 아래 살고 있습니다.
이럴 때 정말 획기적인 백신 하나 만들 수 있는
의학을 연구하는 연구원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블로그씨 질문에 답을 펼치니까
어릴 적 꿈이 주마등처럼 스치는데요.
세상이 그런 것 같아요.
어린 시절 꿈을 이루고 사는 사람이 몇이 될까?
그 시절에 알던 세상과 살아가면서
세상의 너비와 깊이가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학창시절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란
정말 금수저 출신이나 가능할까?
우리 때는 어떤 현실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를 정도로
가난히 유행일 때였습니다.
그래도 개천에 용이 난다는 그 속담처럼
자녀를 많이 낳다 보면 누군가는 성공할 사람이 있고
누군가를 힘들어도 제 밥숟가락 갖고 태어난다고 했었지요.
그 시절 막연히 꿈꾸던 소녀의 어린 시절 꿈은
바로 선생님이거나 군인이었답니다.
선생님은 우리들이 만나는 가장 멋진 분이기도 했어요.
그래서일까, 초등학교(국민학교)시절에는 선생님이
우상의 대상이기도 했어요.
요즘 아이돌만큼 팬심은 아니라도
그 어린 학생들에게 비치는 선생님은 존경과 공경의 대상이고
이웃집 어른들도 동네 이장님도 선생님께는 다들 믿고 의지했으니까요.
제가 초등학교 시절엔 경찰은 한 번도 마주친 적도 없는데
나쁜 죄를 지으면 잡아간다는 경찰도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어요.
호미는 위로 오빠가 4분 모두 군대를 다녀오셨는데요.
큰 오빠를 비롯해서 막내 오빠까지 입대를 거쳐 제대를 하니까
자연스럽게 군인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더니
오빠처럼 군인하고 싶다고 하니까 여군제도 있다고 해서
그럼 여군 되겠다고 했었다죠 ㅋㅋㅋ
여군까지가 초등학교 꿈이었던 것 같아요.
하나 둘 나이가 들어서면서 꿈도 달라지더군요.
중학교 들어가고 고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는
이꿈이 쉬울 것 같았는데 아흑, 사춘기 방황 시절에 맞닥뜨렸지 뭡니까 ㅋㅋ
풋사랑에 빠지고 그게 인생의 다인 줄 알았답니다.
중학시절에 우연히 하 궁도, 양궁 활 쏘기는
저에게 획기적인 꿈의 방향 전환이 되어주는 기회였지요.
양궁을 처음으로 입문해서 배우고 시합 나가서 첫 수상까지 했는데
몇 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 허락 없이 운동선수 활동했다고
부모님이 학교 찾아오고, 체육부장 선생님 만나 뵙고
부모님 성화에 실제로 꿈의 한발자욱 가까이 가던
호미의 재능을 새롭게 깨다른 찰나
양궁선수를 접게 됩니다.
이때 호미의 양궁 선수 꿈을 접게 된 후부터
TV에서 올림픽 중계 중 양궁이 나오면
채널을 돌리면서 외면하려고 했었답니다.
벌써 20년이 훌쩍 넘은 시간이 흘러도 양궁이란 단어만 들어도
가슴 쿵쾅거리고 얼굴 화끈거림이 있을 정도니까요.
그나마 몇 해 전부터 아이돌 체육대회에서
양궁 경기를 치를 때 겨우 그런 트라우마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어릴 시절 꿈은 여러 차례 변화의 과정을 거쳤는데요.
그래도 양궁. 활쏘기는 뼛속까지 맺혔다고 할까요?
그래서 결혼 후, 35살 때부터 국궁을 배우면서
이때도 활로써 꿈을 놓지 않았고 계속 이어갔습니다.
배운지 6개월 만에 전국 우승!!
그 뒤로 이어지는 승단대회 당당히 합격의 연속
전국 대회 규모는 물론 서울시 대외 등에서
호미 이름이 오르내리는 건 당연할 정도로 인정받았지요.
이때 또 꿈이 활에 관련한 꿈으로 변경됩니다.
두 아이들을 키울 때라 막연한 꿈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현실 직시할 수 있는 직업으로 선택하려고 했지요.
아, 그 또한 쉽지 않더라고요.
양궁이었으면 올림픽대회를 거쳐
전 세계적인 지도자로 활약을 했을 텐데
국궁은 우리나라 안에서만 잇는 전통무술의 하나인 겁니다.
대학교에 학과가 생긴다는 말을 듣고 그쪽에 꿈을 가지려 했지요.
하지만 국내 국궁인들은 대부분 취미로 하고 있고
각 활터에서 사범 제도 또한 거의 무료 봉사 수준이었지요.
저는 취미가 아닌 현실적인 직업으로 어떻게라도 연결하려고 하다가
국내 국궁 시장규모나 미래 비전을 보고 또 접게 됩니다.
지금은 국궁은 가끔 동호인들 뵈러 가는 정도로
그래도 인연을 놓지 않으려고 해요.
국궁을 시작한 계기도 아이들 아빠였거든요.
나이 들어도 즐길 수 있는 운동이 국궁이라
어떻게든 국궁은 마지막까지 즐기는 취미가 될 것 같아요.
다시 돌아와서 지금 호미의 꿈은
극히 현실적으로 직업과 경제적 활동이 동반되는 것으로
꿈과 목표가 설정되었지요.
지금 하고 있는 호미 스튜디오 기자단 사업과
새롭게 확장해서 발전시키고 싶은 유튜브의 호미로
50대 후반 60대 70대에도
나를 찾고 나를 즐기는 그런 과정을 기록하고 싶답니다.
5년 뒤 10년 뒤 호미의 지금이 무척 궁금하네요.
더 멋진 60대를 맞이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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