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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부터 열이 끓어오르기 시작한 아들 ... 39도를 넘어서고 등골이 오싹하게 떠오르는... 이래저래 미루고 있던 독감 예방주사를 안 맞혔구나..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는데... 해열제를 먹이며 전쟁을 치르고.. 세상에 약 먹는 게 가장 싫은 금빛은

결국 토하고 또 결국 다시 먹고 해열제를 3개를 먹고 뱉고를 연달아 하다 결국 새벽 3시..

유치원도 째고 늦게 방문한 소아과는 한 시간 반 이상 대기시간을 필요로 하는 아수라장..

선생님은 지친 기색이 역력하고 애들 빽빽거리는 소리에 함께 지쳐가는 공기만으로도 온몸에 기가 뺏기는 기분..

벌써 여러 명의 아이들이 독감진단을 받아 갔고 다행스럽게도 독감은 아닌 기침감기라는 진단과 함께 밖으로 나오니

지친다.. 그저 따뜻한 나라에 있었더라면 크리스마스에 우리도 몰디브 여행을 가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머릿속 비타민 같은 여행지 .. 내 생애 최고의 몇 안 되는 여행지 몰디브...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가는 사람은 없다는 몰디브 추억 팔이를 하며~ 오늘 밤 산타 비서역을 시작해본다.

그저 메리 크리스마스~

현금가족은 메리 크리스마스에 매년 똑같은 나홀로집에를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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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다~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라는 수식어는 어디에 붙이는 것일까..

아마 몰디브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모두 고개가 끄덕여지는 수긍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가 다녀온 콘스탄스무푸시가 바로 그런 곳

에어택시에 내려 제티를 걸어가노라면 눈부심이 이런 것이고

카메라 뷰파인더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이런 곳이다 싶으실 거예요.

3년 만에 다시 찾은 무푸시는 여전히 아름다웠고

여전히 눈부셨어요.

바다 가운데 해먹이 3년 만에 새 단장을 했고

그 해먹에 둘이 아닌 셋이 되어 함께 즐기니

이 또한 천국

어쩜 4일간의 시간은 그대로 멈추길 바라고 또 바란 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모든 여행지가 각자의 매력이 있어요.

여기는 관광해서 좋고 여기는 맛있는 게 많아서 좋고

여기는 물가가 싸서 좋고~ 여기는 리조트가 좋고~ 뭐랄까 다 각자의 매력이 있지만..

몰디브 무푸시는 그중 그 어떤 수식어가 필요 없을 만큼 숨만 쉬어도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현금부부 둘이서 매일 밤낮으로 왔다 갔다 하던 이곳을

우리 꼬맹이와 함께 맨발로 뛰고 있으니 여기야말로 가족여행의 성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냥 무푸시를 한 바퀴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바다에 수영하는 것만으로도 감동이 밀려오는 곳

누군가는 말하더라고요. 몰디브 지겹지 않냐고

무푸시는 4박 5일이 짧은 곳이었어요.

눈부신 바다가 어찌 지겨울 수가 있고

이 눈부신 바다를 보면서 먹는 칵테일부터 음료들이 어찌 지겨울 수 있는지..

매일 뷔페식 종류 다른 조식 먹고 앞에 보이는 바다에서 소라게 잡고

수영복 갈아입고 수영하고 수영하다 중간에 토템바에서 밀쉐와 맥주, 햄버거 먹고

또 수영하고

선셋 보고 씻고 나와서 포켓볼치고 저녁 먹고

뭐 어찌 지루할 틈이 있는지..

심지어 배부르게 저녁 먹고 하늘에 별구경까지 해야 하는 몰디브 여행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특히나 물놀이 좋아하는 가족들에게는 거요..

신혼여행으로 가는 게 몰디브 아니야?

깔끔하게 노우!!!

신혼여행도 가족여행도~ 모두도 완벽한 게 몰디브 무푸시 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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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적인 이곳

아침에 아무렇지도 않게 바다에서 산책하는 이 친구는 누구?

어쩜 리조트를 저리 천연덕스럽게 즐기는지

혹시나 사람한테 잡힐까 봐 안 보는 사이 미친 듯이 흔적 남기고 도망가는 소라게도

그저 귀여운 곳이 바로 무푸시

어쩜 금빛 같은 녀석에게 그리 쉽게 잡히는지 ㅋㅋ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그리도 도망을 갔는데도

흰모래에 와 다다다 단체로 이동하는 소라게 들 보고 있는 것 역시나 이곳에서 즐기는 매력

두 눈 빼고 요리조리 눈알 굴려가며 또 얼마나 열심히 뛰어다니는 게들이 많은지

그것뿐이면 자연친화적 무푸시가 아니죠

요런 도마뱀도 정말 천연덕스럽게 눈앞에 걸어가는 모습을 보는 곳

예쁜 꽃과 각종 생명체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섬

무푸시의 매력은 하나하나 상상 그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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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무푸시

이 눈부시도록 행복한 시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무푸시 직원들

에어택시에 내리자마자 버선발로 뛰어나와 환영해주는 직원들은 정말 한 분 한 분 다 친절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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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갔을 때도

셋이 완전체가 되어 갔을 때도 역시나 여전히~ 친절한 이곳 직원들

특히나 우리 꼬맹이를 너무너무 예뻐해 주던 직원분들

엄마 아빠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아들이 바다에 떨어뜨린 장난감을 찾기 위해 이리 애써준 착한 사람들

부끄럼쟁이 금빛이 무푸시를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현금 가족은 더욱 무푸시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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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친구 길리언도 여전히~ 무푸시를 기억하는지

우리 아들은 독일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몰디브에서 만난 길리언 이야기를 합니다.

친구와 함께 이틀간 같이 물놀이하고 모래놀이하던 그 예쁜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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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뛰어다니다 발바닥에 가시가 들어가 죽겠다고 우는 금빛을

함께 걱정해주고 의료센터 방문까지 함께해주신 한국 직원분도 그저 감사했어요.

게다가 토템바를 3년 전이나 그대로 지키고 있던 직원을 다시 만나니 어쩜 그리 반가운지

다음에 가도 꼭 다시 만나고 싶네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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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없이 많은 매력을 가진 콘스탄스무푸시

몰디브 여행 앞두고 리조트가 너무 많아 밤이 세도록 고민고민하고 계신다면 이제 무푸시를 만날 차례!

후회 없는 천국으로 여행이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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