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나하국제공항 도착-You.I 유아이 렌트카.렌터카  8인승 승합차 렌트-나하시 맛집(소베 소바)-슈리성-국제거리-국제거리 맛집(이자카야 마쥰-Majun)-조이호텔매지니먼트(콘도미니엄 팔레스 리조트 숙박)차탄

둘째 날: 차탄(콘도미니엄 팔레스 리조트 숙박)
세소코비치 瀬底ビーチ ocean style-마린스포츠 (스노클링 외 해양스포츠)-카페 코쿠.고쿠(웰빙식단)-코우리대교.해변 자전거라이딩-하트록(하트바위)-후르츠랜드(식물.조류 테마파크)-Hikari 저녁식사-리엣타 나카야마 리조트 숙박(조이호텔)

셋째 날: 리엣타 나카야마 리조트 출발-블루씰(오키나와 유명 아이스크림)-나하공항-인천공항(귀국)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오키나와 오박사와 함께한 지난달 다녀온 일본 여행지 오키나와 2박 3일 자유여행으로 다녀온 코스 중에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 겸 카페가 있어 여러분께 따로 소개합니다. 이곳은 한국어로 메뉴판이 있을 정도로 그만큼 한국관광객들이 여행 시 자주 찾는 곳으로 바다가 멀리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전망 좋고 뷰가 좋은 곳입니다. 식당이기보다 카페가 더 어울릴 듯한 곳인데요. 생생영상과 함께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오키나와 북부 투어 중 세소코 비치에서 스노쿨링과 바나나보트 등 제트스키와 빅마블까지 즐기고 지친 몸으로 다음 코스로 이동한 곳은 이렇게 굽이굽이 산길 따라 한참을 올라 도착한 곳입니다.

일본 북부 여행 중에 한국인이라면 꼭 들르는 곳 바로 이곳이 고쿠(코쿠)카페 겸 식당입니다.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 바다가 멀리 내려다보이고 일반적 일본 마을과는 달리 언덕에는 띄엄띄엄 고급 주택들이 들어서 있는데요. 마치 별장촌처럼 느낄 정도였습니다. 찾아가는 길도 쉽지 않은데 입소문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주택이 이렇게 들어서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시크릿이 가능한 거리여서 단독주택은 높지 않고 아주 크지 않은 구조를 하고 있었어요.

오키나와 맛집이며 카페인 코쿠(고쿠)를 들어서기 전에 외부부터 구경했는데요. 푸른 나무숲 너머 멀리 바다가 하늘과 맞닿아 멋진 풍경을 선사했어요. 탁 트인 시야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멀리 하얀 포말로 선을 긋듯이 파도가 일렁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초겨울 정도라서 두꺼운 옷을 입을 정도였는데요. 오키나와 11월 날씨는 평균 25도 정도로 한국의 초여름 날씨 정도였는데요. 갈대가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었지요.

신발을 벗고 입구에 들어서며 탁 트인 공간에 이렇게 나무 벤치가 놓여 있어서 차 한 잔 마시며 바다와 숲을 내려다보며 사유를 즐기기에도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나무들이 색다른 느낌으로 들어왔습니다.

우리 일행이 들어설 때는 이미 점심시간으로 일본 손님들이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고 식사를 마친 사람들은 차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이날 우리가 들렀을 땐 평일이라 그런지 한국 여행자들을 만날 수 없었네요.

일본 오키나와 와서 세 번째 들른 맛집이며 카페인데요. 실내 인테리어는 아기자기하게 집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듯했습니다. 부산 여행지 감천문화마을에서 본 물방울 떡을 본뜬 조형물이 놓였고, 다양한 차주전자와 머그컵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책이 꽂혀있고 너른 공간에 여유롭게 소품들을 장식해 두었습니다. 시간만 여유롭다면 느긋하게 앉아 차를 마시며 책을 읽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조용한 공간에 마당에도 벤치가 있어 그대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분위기 좋고 전망 좋은 곳으로 추천합니다.

주방에서 일하는 모습들을 훤히 보이는 오픈 주방으로 머리에 두건을 쓴 여성 세프들과 분주하게 음식을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머그컵이 마음에 들어 구매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음식을 주문하고 다시 밖으로 나가 드론 촬영도 하고 도깨비 바늘꽃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오전에 스노쿨링으로 지쳤던 몸에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아침을 햄버거로 간단 요기했기에 상당히 배가 고픈 시간이었지요. 음식이 차려지자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우리가 앉는 곳은 바로 바깥이 바로 보이는 자리로 5명이 둘러앉았지요. 나무창 너머로 보이는 시멘트 구조물과 초록 화분이 액자처럼 잘 어울렸습니다.

나무 식탁에는 머그컵에 나무젓가락과 숟가락이 꽂혀있고 휴지도 같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투명한 물 잔에 물을 따라 마시며 막 차려놓음 음식에 예의로 입가심을 해줬답니다.

신선한 야채샐러드와 일본 계절나물이 나오고 시금치? 같은 데친 야채와 무찜이 나오고 맛을 보긴 했는데 알 수 없는 요리들이 나옵니다. 음식을 담은 그릇도 고급스러웠어요. 이 카페 분위기와 딱 맞는 그릇들이 맛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어요.

골고루 사진을 찍긴 찍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물인지는 다 알 수 없네요. 단호박 튀김, 야채 튀김, 나물 무침, 신선한 오이절임 당면과 버섯볶음 두부 샐러드? 등이 어우러져있는데요. 메인 반찬이 따로 더 나오는 줄 알았답니다. 

한상 차림과 밥 그리고 미소된장국을 떠먹으면서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특히 소금 간도 심심해서 싱거운 맛을 느꼈는데요. 건강식단으로 한 끼 정도 자극적이지 않은 것도 좋겠지요. 웰빙식으로 깔끔하게 차린 밥상을 마주하면서 심심하면 심심한 대로 그대로 즐겨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맛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즐겼다고 할까요. 

마침 메뉴판에 고추장이 쓰여있어서 일부러 고추장을 주문해서 샐러드 야채 고추장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조금 전까지 심심하고 밋밋한 맛을 웰빙으로 즐겼다면, 이제부터는 한국 맛을 즐길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는 야채와 나물을 골고루 섞어 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벼 먹는 맛은 바로 전의 맛과는 전혀 다른 자극적인 고추장의 매운맛이 한국인 입맛을 사로잡네요.

한국어로 쓰인 메뉴판이에요. 고쿠라고 쓰인 메뉴판에는 식사류와 뜨거운 음료와 차가운 음료와 로컬 음료 도 판매하고 있으면서 알콜과 무알콜 음료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가격은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당이기보다는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편백나무로 바닥부터 벽 그리고 천정까지 나무 색감이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벽면의 공간에도 어지럽게 뭘 붙이지 않고 깔끔해서 더욱 좋았지요. 

식사 후나 또는 차를 마시기에 좋은 곳 일본 오키나와 북부 카페. 맛집 고쿠입니다. 싱그러운 잔디와 멀리 푸른 바다를 감상하는 아이를 안고 있는 아빠 모습이 여유롭고 평화로웠습니다. 코쿠는 웰빙식에 있는 그대로가 힐링의 공간입니다. 오키나와 북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보세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외부 디자인과 주황색 기와가 잘 어울리는 주택에는 식당 간판 하나 걸리지 않아 그냥 바라보면 카페라는 걸 눈치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코우리대교로 향하는 길 헬멧까지 쓴 자전거 탄 사람을 만납니다. 앞뒤로 짐을 싣고 가는 것을 보니 여행이라도 떠나는 것 같았지요. 우리 일행도 오키나와 오박사 도움으로 자전거 대여해서 코우리 대교에서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