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이 이제 끝나네요.
LA에서 시작해서 하와이로 마무리되는 여행은 시작은 새로웠지만 마지막은 아쉬움으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열심히 하루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떠날 날이 돌아오니 아쉬운 마음이 커지네요.
떠나는 날 아침에는 짐을 싼 후 렌터카에 차를 반납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숙소 주변에 산이 있어서인지 아침부터 비가 거세네요.
이번 하와이 여행에서는 비를 정말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하와이에서는 와이키키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비가 거의 오는 걸 못봤거든요.
그래서 하와이를 대표하는 상징이 무지개라는 걸 실감하지 못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비가 많이 오는 모습도 보고 무지개도 보면서 진정한 하와이의 모습을 보게된 거 같아요.
렌터카에 반납하기 전에 주유소에 들러서 주유를 하고,
공항 주변에 있는 렌터카 센터에 반납을 했습니다.
차를 반납하고 나서는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하와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하와이 공항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비해서 매우 낙후된 공항입니다.
시설이 낡았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공항 시설을 지을 틈이 없는 거 같아요.
공항 곳곳을 공사하고 있지만,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네요.
하와이 공항에서는 줄을 서는 건 당연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체크인 수속을 밟은 후 TSA를 통과하고 나니 예상했던 시간보다 조금 일찍 게이트에 오게 되었네요.
참, 하와이 공항은 게이트 간 거리가 멀기때문에 셔틀 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하와이 공항에서는 카트도 유료이고, 게이트 이동이 꽤 힘들 수 있으니
무거운 짐을 들고 있다면, 꼭 셔틀 버스를 타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게다가 호놀룰루 공항에서는 라운지가 별로여서....
일찍 오면 어디에 있어야할지 난감해지긴 합니다.
이렇게 관광객이 많이 찾으니 공항을 정비할 시간이 없어서 더 낙후되어 보이는 거 같아요.
이런점에서 인천 공항은 정말 좋은 공항인 거 같습니다.
그래도 여행하는 동안 즐거웠고 지금도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돌아와서 추억하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그동안 잘 놀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시 여행을 계획해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