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전거로 전국을 여행하는 호미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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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드림센터.마포 문화비축기지 한강야경 겨울여행 자전거 라이딩
자전거 여행 날짜: 2017. 11. 22 날씨: 바람 불고 흐린 날  
자전거: 까망 블루(MTB).  카메라: 소니 알파 9, 
자전거 여행코스: 한강 따라 서울함공원. 서울문화비축기지 , 한강 야경

*자전거 여행 팁*  
문화비축기지 가까운 서울시 따릉이 대여할 수 있는 곳은 월드컵공원 자전거 대여소

*겨울철 자전거 여행 팁*
날이 차가워지고 눈 내리는 겨울입니다. 추위와 빙판을 대비하기 위해 따뜻한 방한복과 보온용품 및 장갑, 버프, 뜨거운 물 등 찬바람에 찬바람에 노출하는 시간이 많으니 더욱 철저히 준비하시고 무리하지 않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다양한 에너지 관련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래시대의 주인공이 될 어인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에너지에 대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유익한 교육의 장을 제공합니다.  직접 보고, 느끼고,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합니다.

위치: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1535-3 서울에너지드림센터
개관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운영일: 화요일~일요일
휴관일: 매주 월요일(1.1. 설날. 추석 연휴)
전화문의: 02-3151-0562

1층 층 에너지 패러다임
에너지위기, 신재생에너지, 씽크에너지 부분으로 전시
신재생에너지 소개(태양광, 수력, 풍력, 바이오)연료전지 등

2층 에너지 드림
제로에너지빌딩, 고효율 단열 시스템, 3충 창호시스템, 외부 전동 블라인드,
지열 냉난방 시스템, 페열회수 환기시스템, 자동조명제어시스템, 건물의 형태,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3층 에너지 드림시티
블랙아웃(대정전)체험, 에너지제로하우스 만들기, 원전하나 줄이기 등

체험프로그램 안내
신나는 에코투어: 전시관 해설을 들은 후 미래의 친환경 버스로 이동하여 맹꽁이 전기차로 하늘공원 일대를 돌아본 뒤, 마포자원회수시설을 견학하고 돌아오는 인기프로그램
이야기가 있는 에코투어: 전시관 해설을 들은 후 미래의 친환경 버스로 이동하여 수소스테이션과 마포자원회수시설을 견학하고 돌아오는 인기프로그램

서울에너지 드림센터에서는 유아는 물론 초등학생, 중. 고등학생,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에너지의 소중함과 에너지 절약 등 에너지 관련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입니다.

중. 고등학생 방학 특강: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 보는 진지하고 즐거운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대학생 멘토와 함께 하는 청소년 건축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미래 친환경 건축가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곳입니다.
*참고*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전시장 해설 신청은 2일 전에 해야 합니다.

난지연못
잔잔한 물결에 연못가 갈대가 늦가을 풍경을 짙게 해줍니다. 서둘러 페달 밟아 달리는 길 가로수 붉은 단풍이 갈색으로 물들어 단풍이기 보다 낙엽에 가깝고 찬바람에 나풀거리며 떨어져 바닥을 뒹굽니다.

월드컵 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002 FIFA 한일월드컵 개최 시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함성이 울려 퍼졌던 장소이며, 영국의 세계적인 축구 전문지 '월드 사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축구 경기장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월드컵 대회 이후에는 복합테마형 수익시설인 「월드컵 몰」의 성공적인 개장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포문화비축기지>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매봉산에 에워싸인 ‘문화비축기지’는 41년간 일반인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됐던 산업화시대 유산인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도시재생을 통해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된 문화공원입니다.

1973년 석유파동 이후 76~78년에 5개 탱크를 건설해 당시 서울시민이 한 달 정도 소비할 수 있는 양인 6,907만 리터의 석유를 보관했던 마포석유비축기지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됐는데, 10년 넘게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 2013년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문화 비축기지로의 변신을 결정했습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증산로 87
대표전화 : 02-376-8410

기존 탱크들에서 해체된 내외장재를 재활용해 신축한 한 개의 탱크는 카페테리아와 원형 회의실, 다목적 강의실이 있는 커뮤니티센터로 조성했습니다.

상당 부분은 공간 쓰임새를 한정 짓지 않고, 강연회나 대담,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문화비축기지의 특징입니다. 문화마당, 파빌리온, 공연장, 탱크원형, 복합문화공간, 이야기관, 커뮤니센터

축구장 22개 크기인 14만㎡ 부지 가운데에 개방된 문화마당이 자리하고 6개의 탱크가 이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기존 자원들을 재활용한 ‘재생’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서울의 대표적인 대형 도시재생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이 15m, 지름 15~38m의 기존 유류보관 탱크 5개 중 4개는 시민을 위한 공연장과 강의실, 문화비축기지의 과거와 미래를 기록하는 이야기관 등으로 변신했습니다.

공연장
경사로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탱크 내부는 야외무대로 활용되고 하부는 공연장입니다.

문화비축기지 커뮤니티센터
문화마당과 파빌리온 탱크에서 해체된 철판을 재활용해 다시 조립한 신축 건축물로 강의실, 회의실, 카페테리아 등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입니다.

하늘 마루
커뮤니티센터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길 따라 오르다 보면 원형의 하늘이 보이는 지붕 없는 공간입니다.

탱크 2층에서 3층으로 향하는 길과 탱크 옆으로 튀어나온 공간은 회의공간입니다.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1층에는  카페테리아가 있어 휴식과 쉼터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포 문화비축기지 5개의 탱크를 다 둘러보지 못하고 어둑어둑해지는 시간 자전거 되돌려 나와야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두 시간 이상 걸리는 30km 이상 거리였거든요.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월드컵대교를 건설 중인 곳으로 내려와 자전거길로 접어들 즘 서녘 하늘로 붉은 꼬리를 드리운 흐릿한 석양을 마주합니다. 이제부터 집으로 가는 길, 같은 길을 달리지만 낮과 밤의 차이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야간 라이딩의 시작입니다.
요즘 들어 자전거 탄 사람들을 한강에서 많이 볼 수 없는 겨울철이 되어 한적한 자전거도로의 주인이 된 듯 여유롭게 느릿하게 강바람에 라이딩을 즐깁니다.

성산대교 지나 먼저 소개했던 서울함공원에 도착하자 불빛이 들어와 낮에 흐린 풍경에서 보던 서울함과는 다른 풍경으로 흐린 노을이었지만 옅은 석양에 거대한 함정 모습 위용이 당당합니다. 저녁 무렵 찾은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네요.

절두산 순교성지
1866년 2월 프랑스군함이 천주교탄압을 문제삼아 한강을 거슬러 양화진과 서강까지 진입했었습니다. 이에 격분한 대원군은 수많은 천주교인들을 잠두봉에서 목을 베어 참수시켰습니다. 그 뒤로 머리를 잘랐다 하여 절두산(切頭山)이라는 지명을 얻게 되었답니다.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병인(1866년) 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1967년 10월 순교 기념관을 개관했고, 현재 절두산 성지 내에는 한국 천주교회 관련 사료와 유물.유품전시관, 28위의 성인 유해를 모신 유해실, 순례성당, 순교자 교육관을 비롯하여, 야외 전시관이 있습니다. 절두산 순교 성지는 한국 천주교회 신앙 선조들의 순교정신이 살아 쉼쉬는 뜻깊은 성지로 지날 때마다 숙연해지는 곳입니다.

강변북로 아래로 보이는 국회의사당과 여의도 풍경에도 저녁이 되자 화려한 조명이 밝혀지고 서강대교 쪽을 보자 하늘은 붉은 석양이 번져 띠를 두른 듯 하루를 보내며 어둠을 내리기 시작합니다.

맞은편 여의도 쌍둥이 빌딩과 63빌딩을 마주 보이는데 하늘에 달이 떠올랐네요. 흐렸던 하늘엔 붉음이 점점 가시고 회색 구름이 드리우며 달빛이 더욱 밝게 빛나기 시작합니다.

새빛섬, 잠수교, 한남대교
이촌 한강공원을 지나올 때까지 자전거 타고 퇴근하는 몇 분의 라이더들과 스치며 반갑습니다 인사를 건넵니다. 동작대교 아래를 지나 잠수교를 건너 반포 새빛 둥둥 섬의 화려한 조명 빛을 사진에 담습니다.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는 겨울이 다가오자 쉬고 있어 가로등 불빛만 고즈넉하게 밝힙니다. 반포대교와 한남대교 야경을 담으며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아 전진합니다. 아직도 집에 가려면 한참을 더 달려야 합니다.

한강의 수상카페들
반포 한강공원을 지나서 잠실 선착장까지 가는 길에 만난 선상카페입니다. 한강에 떠 있는 화려한 조명의 선상카페 다양한 조명으로 짙은 어둠 속에 더욱 빛나도 휘황찬란할 정도의 불야성처럼 보입니다. 여유롭게 선상카페에 들러 차 한 잔 마시고 겨울 강의 낭만을 만끽하고 싶지만 갈 길이 멀어 재촉합니다.

청담대교 뒤로 롯데타워가 밤하늘 향해 솟구쳐 오르고 잠실 선착장에도 불을 밝혀 저녁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한강의 낮과 밤은 전혀 다른 풍경으로 선사하며 낮보다 밤은 눈부시게 화려합니다.

잠실철교를 지나 올림픽대교의 조형물에 무지갯빛 조명을 마주하면 어느 정도 집에 가까운 거리라는 걸 예고라도 해주듯 마음의 평안을 찾는 즘입니다. 오늘 하루 자전거 주행거리가 왕복 70km로 겨울바람에 맞서 달리고  한 손으로 핸들 잡고 타면서 카메라 셔터 누르랴 영상 촬영하랴 초긴장 상태여서 집에 도착할 즘엔 온몸이 노근해질 정도랍니다.

여름 날 같으면 하루 100여 km도 문제없이 달리지만 찬 강바람에 맞서고 어두운 밤에 달리는 것은 또 다른 긴장이라 늘 조심조심합니다. 삼각대 없이 촬영한 사진이라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나마 흔들리지 않고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1부. 2부로 나뉘어 소개한 한강 따라 자전거 라이딩 코스 어떤가요? 초보자들도 다녀올 수 있는 한강 코스이긴 한데요. 거리는 자신의 실력에 맞추고 무리하지 마세요. 겨울철 안전 라이딩 하세요.

한강 따라 자전거 여행코스 2부
서울함공원-성산대교-평화의공원-서울드림에너지센터-문화비축기지-반포대교(잠수교)-천호공원 약 3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