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와 공주를 들렀던 주말이 바로 부여에 있는 궁남지에서 연꽃 축제를 하던 때라서 사람이 정말 많았던 거 같아요.
연꽃을 좋아하기도 했고, 얼마나 연꽃이 많길래 사람들이 몰려드나 싶어서 찾아갔던 곳입니다.
결론만 말하면, 사람이 많아도 가볼 만한 축제네요! 어디서 이렇게 많은 연꽃들을 보겠어요.
연꽃 축제는 7월 16일에 아쉽게도 막을 내렸지만, 이곳에서 연꽃을 본 기억은 오래도록 남을 거 같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는 주차 요원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주차장에서 하셔야 하고, 무료예요.
'서동요'로 잘 알려진 부여 궁남지는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만들어졌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이며
궁의 남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연못 주변을 신선이 노니는 산을 형상화하였다고 합니다.
신라 진평왕의 딸인 선화공주와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유명한 백제 무왕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연못의 규모가 큰 데다가 비가 와도 화려한 분수가 있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못 주변으로는 버드나무가 있어서 산책하기 좋게 되어있네요.
연꽃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연꽃밭은 이 연못 주변으로 가득 심어져 있습니다.
10만여 평의 공간에 백련, 홍련, 수련, 가시연 등 50여 종의 다양한 연꽃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고
야생화와 수생식물들도 볼 수 있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네요.
부여 궁남지의 연꽃축제의 정식 이름은 '부여서동연꽃축제'이며,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 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이번에 처음 왔지만 규모도 큰 데다가 피어있는 연잎들의 크기를 보고 굉장히 놀랐어요.
거의 어린이 키만큼 자라서 몸을 숨길 수도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연꽃을 좋아하는데 운 좋게 연꽃을 많이 볼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내년 여름에도 연꽃을 보러 오고 싶네요. 다른 곳들보다 규모도 크고,
연꽃 외에도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오면 더 좋은 곳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궁남지는 야경으로도 유명하다는데, 나중에 느긋하게 구경 오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