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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코스 사진찍기 좋은곳[서서울호수공원 몬드리안정원]서울시 따릉이 자전거 여행
자전거 여행 날짜: 2017. 8. 2. 폭염경보에 갑자기 내린 비
자전거: 서울시 따릉이 대여 
여행 포인트: 서서울호수공원(몬드리안정원). 신월동 약수시장

※서서울호수공원 자전거 여행 팁
서서울호수공원은 자전거 출입이 가능
신월1동. 신월3동 주민센터 앞 서울시 따릉이 대여소 위치
주말과 공휴일 지하철을 이용해 자전거로 이동하거나  공원 근거리의 서울시 따릉이 대여소를 이용하세요.

양천구 신월IC 육교
강월초등학교 입구 사거리에 있는 서울시 따릉이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서 가까운 서서울호수공원을 찾아가는 길, 신월IC 육교를 건너면 바로 서서울호수공원입니다.

서서울호수공원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template/sub/lakepark.do
주소 : 서울특별시 양천구 남부순환로64길 20 (신월동)
전화 : 02-2604-3004

2009년 10월 개장한 서서울호수공원은 옛 신월정수장을 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물'과 '재생'을 테마로 한 친환경공원입니다. 1959년 김포 정수장으로 처음 문을 연 것을 50년 만에 시민의 쉼터로 개방했습니다.  2006년경 서울의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서남권의 대표적인 테마공원을 만들어 지역 활성화의 발판을 삼고자 최종적으로 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또한 부천시와 경계를 이루는 능골산 또한 건강한 숲으로 복원하고 등산로를 정비하여 함께 공원으로 조성하여 여의도공원, 양재 시민의 숲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하며 서남권 최대 규모의 테마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공원입니다.

입구마당
공원 입구로 들어서자 입구마당에는 일반 분수와는 다르게 놀이기구에 설치된 분무를 이용해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이 즐거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100인의 식탁과 열린 풀밭
빨간색의 긴 식탁이 나무 그늘 아래 설치되어 도시락을 가져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100인의 식탁 뒤로 넓게 펼쳐진 언덕은 열린 풀밭으로 벤치와 돗자리를 깔고 쉴 수 있으며 정수장에서 사용하던 하수관을 장식해서 독특한 풍경을 만듭니다.

재생정원
산책로 주변의 재생정원은 정수장시설로 직경 1m의 수도관 등 옛 신월정수장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조형물이 설치되어있고 다양한 종류의 억새풀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층층 폭포수가 하수관을 따라 흐르면서 시원한 풍경으로 쉬어가기 좋습니다. 

산책로 따라 색색으로 피어난 꽃들 도라지, 무궁화, 능소화

사색의공간
능소화 붉은 꽃이 반기는 터널로 사색하기 좋은 공간으로 책을 읽거나 낮잠 한숨 자도 될 것 같았습니다. 주변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주민들이 운동하고 계셨습니다.

곰달래 음수대
공원 길을 두루두루 살펴 보려면 자전거 끌고 다녀야만 하는데 날이 어찌나 뜨겁던지요. 이날 서울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날입니다. 아리수 음수대를 휴식공간처럼 꾸며 놓아 마치 약수터를 연상하게 했습니다. 숲 속에서는 매미가 여름 세레나데 합창으로 시끄러울 정도였습니다. 마침 89세 어르신께서 산책 나오셨는데 멀리서 찾아왔다고 하니 찬물에 타서 마시는 커피와 견과류와 사탕까지 챙겨주시네요. 어르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진분홍 배롱나무꽃 아래 따릉이가 멋스럽네요. 아휴 더워라 숨이 턱턱 막힙니다.

중앙호수와 소리분수
산책로 따라가다 보면 공원 한가운데 호수가 위치해 있고 재미있는 소리분수가 있습니다.  공원 인근으로 지나는 항공기 소음을 감지하여(81db 이상) 자동으로 작동해서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소리분수. 거의 3분마다 비행기가 지나는데 그때마다 시원한 분수가 하늘을 솟구칩니다. 호수엔 수련 몇 송이가 태양을 품어 자태를 뽐내고 거북이와 잉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폭염과 카메라 에피소드
지난 거제도 여행 중에 카메라 렌즈가 이상이 있어 촬영하기 힘들었지요. 며칠 전에 소니 미러리스 a9와 렌즈까지 새로 구입했는데 센서가 민감해서 인지 폭염에 뜨거워진 바디로 작동이 멈추는 현상을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일반 DSLR 카메라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일이라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그늘에 쉬어 바닥에 카메라 놓고 식혀도 햇볕 아래 촬영하면 또다시 멈추었습니다. 결국 그 멋진 몬드리안 정원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담아야 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몬드리안 정원-사진 찍기 좋은 스팟으로 강추
몬드리안 정원은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구성기법을 도입한 수직, 수평의 선이 조화된 정원입니다. 기존 정수장 침전조를 재활용한 미디어벽천, 수생식물원, 하늘정원, 생태수로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기존 시설을 재활용한 수질정화 시스템과 빗물을 이용한 물순환시스템을 도입한 몬드리안 정원은 친환경 시스템을 갖춘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이번 서서울호수공원 찾은 중에 가장 핫스팟으로 소개하고 싶은 곳입니다. 화보나 CF를 찍어도 특별한 이색적인 풍경과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웨딩촬영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입니다. 

미디어벽천
떨어지는 물과 대규모 미디어를 이용한 벽천은 몬드리안 정원뿐만 아니라 서서울호수공원의 주특화 요소입니다. 찾은 날은 가동하지 않아 실제로 벽천의 멋진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이날 날이 더워 방문자가 많지 않아 모델 섭외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마침 연인들이 찾아와 사진 부탁했고 두 딸과 엄마가 거니는 모습 정도만 담았습니다.

산책로에서 본 몬드리안 정원
몬드리안 정원에서 물에 발 담그고 카메라 식혔지만 무더위에 카메라는 다시 열을 받아 겨우 사진만 찍고 영상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습니다. 몬드리안 정원의 독특한 디자인이 멋스럽습니다. 곧 다가올 가을 풍경 또한 담쟁이넝쿨의 단풍이 물들면 얼마나 환상일지 상상이 갑니다. 다시 또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몬드리안정원에서 사진 찍고 쉬다 보니 시간이 한참 지났지요. 서울시 따릉이에서 반납하지 않으면 추가요금이 발생한다고 매시간 마다 알림이 오네요. 서둘러 몬드리안정원을 빠져나와 중앙호수 산책로를 따라 내려옵니다. 마침 나무 아래에 쉬고 있던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공원 소개한다고 하니 어르신들이 공원 자랑이 한창입니다.

서서울예술교육센터
홈페이지: http://www.sfac.or.kr/html/artspace/arteducation_introduction.asp
어린이, 청소년의 예술적으로 놀 권리를 위한 새로운 공간 운영모델
위치 : 서울특별시 양천구 남부순환로 64길 2(신월동 268-19)
전화문의: 서서울예술교육센터 대표번호 02-2697-2600

서서울호수공원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더위에 지쳐 잠시 쉬려고 들어간 곳입니다. 공공시설 실내 온도가 상당히 시원해서 한참을 머물며 물도 마시고 나왔습니다.

담장 높이 담쟁이 넝쿨과 보랏빛 맥문동이 반깁니다.

돌아오는 길에 신월IC 육교를 건너는데 경찰관이 자동차 속도위반을 감시하는지 땡볕 아래 촬영 중이었습니다. 이 더위에 움직임 없이 근무하는 모습에 시원한 물이라도 있다면 드리고 싶을 정도였지요. 처음 서울시 따릉이 대여했던 곳을 찾아가는데 엉뚱한 길로 접어들어 해바라기가 반기는 골목길을 지납니다.

신월동 약수시장
길을 잘 못 들어 오히려 좋은 분들을 만난 약수시장입니다. 자그마한 골목시장이지만 대부분이 30년 이상 한자리를 지킨 분들입니다. 길을 잘 몰라 여쭈려고 인사드렸더니 더운데 쉬어가라며 냉커피와 얼음 수박까지 내어주시네요. 30년을 식구보다 더 자주 오래 보고 지낸다는 분들 낯선 이에게 선뜻 인심을 베푸는 정이 넘치는 분들이었습니다. 이때 갑자기 비가 후두둑 떨어져 서둘러 오려는데 한 어머님께서 이렇게 제 자전거에 비닐까지 씌워주십니다. 어머님들 감사해요. 늘 건강하세요.

사거리 신호등에 설치된 무더위 그늘막
요즘 서울 곳곳에는 그늘막을 설치해서 운영 중인데요. 이렇게 뜨거운 여름날 그늘막이 있어 비를 피하거나 강렬한 햇살을 피할 수 있어 좋습니다.

헬로밥상-집에서 시켜먹는 맛있는 반찬
(영등포구.강서구.양천구.구로구 배달 가능)

비를 피해 달리다 길 위에서 만난 헬로밥상의 배문철대표
집 앞까지 배달하는 반찬을 조리하는 곳으로 협동조합 양천팜에서 운영하는 헬로밥상입니다. 배문철대표께서 더운데 고생한다며 냉커피와 반찬세트까지 싸주시네요. 무더운 날씨지만 서서울호수공원 몬드리안 정원의 특색 있는 풍경에 반했고 좋은 사람들의 짧은 인연에도 훈훈함을 선사받은 날입니다. 

서울시 따릉이 대여소
서울자전거 따릉이 홈페이지 https://www.bikeseoul.com/
간월초등학교입구 사거리 서울시 따릉이 대여소에 자전거 반납하니 벌써 5시간 넘게 이용했네요. 그래도 저렴하게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고 덕분에 서서울호수공원을 다녀올 수 있어서 참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요즘 서울시 따릉이가 전 지역으로 많이 배치되어 운영되고 있으니 따릉이 홈페이지 활용해서 근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해보세요.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이지 우리 주변에는 정말 아름답고 멋진 곳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집에서부터 출발했다면 폭염에 상당히 고생했을 텐데 서울시 따릉이가 있어 자전거 여행의 추억을 하나 더 만듭니다. 

서울 여행코스 사진찍기 좋은곳 서서울호수공원 자전거 여행(서울시 따릉이)
간월초등학교입구사거리 따릉이 대여-신월IC 육교-서서울호수공원(몬드리안정원)-약수시장-헬로밥상-따릉이 반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