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 가볼만한곳 양수리 두물머리 겨울여행 데이트/호미숙
경기도 양평 여행 날짜: 2017. 1. 28(설날)
경기도 여행코스: 경기도 가볼만한곳 드라이브 테이트 코스
남양주(봉주르. 다산생태공원)-양평 양수리 두물머리-가평 아침고요수목원(오색별빛정원전)
함께 한 사람들: 두 아들과
경기도에서 가볼만한곳으로 한국관광 100선 중 한 곳인 양평의 두물머리를 다녀왔어요. 오후 두시 넘어 출발해서 세 번째 장소로 들른 곳. 자전거 여행으로 자주 가던 곳이고 사진 찍기 좋아 두물머리 일출과 해넘이를 풍경을 담기 위해 출사 여행지로 서울 근교에서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긴 400년 이상의 할아버지 느티나무가
여전히 그 자리에 서서 그리움을 만드는 사람들을 품어줍니다.
하얗게 얼음이 얼어붙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서로 만나는 곳
겨울 추억을 만드는 그리움의 장소
시린 강물에 발 담그고 여유롭게 헤엄을 치고 있는 오리 몇 마리가 반깁니다.
죽은 고목나무 역시 풍경으로 남아
시간을 정지시킨 채 강을 지키고 있습니다.
두물머리 물안개뜰
얼음강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도 보고 싶고
황포 돛을 펄럭이는 황포돛배도 보고 싶네요.
두물머리 그곳에는 사계절 언제든 사람을 불러 모으는 곳입니다.
프로그래머인 아들도 서녘으로 향하는
해넘이 일몰을 바라보며 지금을 사진으로 남기네요.
두물머리의 또 다른 포토존인
사각 틀이 있는 앞에는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사진 촬영을 위해 기다리고 있네요.
아들은 엄마를 담고
엄마는 아들을 담고
순간을 지나면 그리움으로 남을 추억을 새깁니다.
하얀 겨울 강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숲
움츠러든 마음도 함께 흔들립니다.
홀로 얼어붙은 나룻배
서산으로 뉘엿뉘엿 지고 있던 흐린 노을
두물경까지 가려다 다음 여행지인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을 다녀와야해서
아쉬움에 메타세쿼이아 나뭇가지를 담아
길게 선을 긋고 지나가는
비행운의 미련처럼 발길을 돌립니다.
얼음강 위에 놓인 낙엽 하나
얼음에 파묻은 연잎 줄기
긴 겨울을 지나는 그 즈음
그리움의 화석처럼 멈췄다.
어느 카페 지붕에 서 있는 코끼리 인형들과
주차장 옆 빈집을 지키고 있는 양이 한 마리
두물머리에 겨울 그리움 새기고 떠납니다.
-호미숙 자전거 여행. 사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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