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가볼만한곳 오천항, 겨울 여행지 보령 여행코스/ 호미숙
홀로 여행길에 고즈넉한 겨울 풍경을 벗 삼아
겨울 바다를 마주하고 바닷길을 거닐며
알록달록 어촌마을 길에 발자국도 남기며
항구에서 반기는 빈 배들
도미부인 솔바람길인 해안드라이브길을
드라이브가 아닌 걷는 여행은
여유로움이고 느긋함의 자유인입니다.
보령 여행 날짜: 2016. 12. 29-30
보령 가볼만한곳 홍성 여행 1박2일 코스
도미부인솔바람길 -오천해안로 해안드라이브길 홀로 겨울 여행
갈매못 순교성지를 들러보고 오천항 쪽으로
한때 10년 넘게 다녔던 성당..
성당에 가면 아이들 아빠가 생각 나곤 하죠
보령을 홀로 여행하다 보니 자동차 없을 때는 무조건 거니는 겁니다.
보령 겨울여행지 -오천항까지 홀로 걸으며
백로인가요?
겨울바다에 발 담그고 연신 먹이를 찾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바지락을 캐는 아낙네들을 보며
이때 터덜터덜 혼자 걷고 있는데
스마트폰 화면이 갑자기 깜깜해져서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주머니 속에서
건들어졌는지 화면 밝기가 가장 어둡게
된 줄 모르고 애를 먹었다죠.
다행히 비번을 풀어 겨우 해결했네요.
여행지에서 핸드폰 먹통은 미아가 되는 듯한 기분이죠.
갈매못순교성지 앞길입니다.
현재 위치에서 오천항까지 그다지 멀지 않아 걸어갈만했어요.
일전에 친구와 드라이브 코스로 지났던 길이라
가는 길에 조선소가 있다는 정도로 알고 걸어갑니다.
바닷길은 아니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겨울여행은 또 다른 겨울 낭만입니다.
보령 여남 조선소
먼저 여행길에 보았던 폐선박에 꽂혀
한참 사진을 찍던 보령 여남조선소
바닷길로 들어가 여남조선소 안으로 구경하고 나옵니다.
지난해 보았던 그 폐선박이 여전히 그 자리에
더욱 초라한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1년 세월 느리면 느린 세월 빠르면 빠른 세월
아직 분해되지 않은 채 볼 수 있는 것으로 반가웠습니다.
폐선박을 해체하고 고장 난 배를 수리하는 곳 여남조선소
외부 철판도 이리저리 찌그러져 왠지 모를 상념에 빠집니다.
작은 어촌마을을 지나 낮은 고개를 넘으니
구세군오천교회를 마주합니다.
자전거 여행자다 보니 어디서나 자전거만 보면 사진 찍는 습관이 되어있어요.
보령 가볼만한곳 보령 여행지 오천항
수많은 낚시배들이 정박해 있고
잔잔한 바다 물결에 반영을 드리우고
조용한 오천항은 낯선 이의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지난 11월 보령 섬 여행으로
외연도와 호도를 다녀올 때 오천항에서 출발했었습니다.
갈매기 몇 마리 창공을 날고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작은 배
어부는 또 어디론가 바닷길을 향해 떠납니다.
보령 천북 굴 단지에는
차량들이 길가까지 즐비하게 서있었는데
이곳 오천항은 조용하기 그지없습니다.
저쪽 멀리 보이는 보령방조제가 보입니다.
몇 해 전 서해안 자전거 여행으로 일주 할 때
지났던 곳이기도 하죠.
오천항 항구에서 보이는 오천성
다음 여행 코스인 충청수영성 영보정입니다.
점심시간이지만 일단 충청수영성을 들러 오천성 한 바퀴를 둘러보고
오천항맛집 오양손칼국수에서 늦은 점심을 합니다.
-호미숙 자전거 여행. 사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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