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펜션-해담펜션에서 라면에 고기쌈/호미숙
강화도 여행 날짜: 2016. 12. 9~10
강화도 여행코스:강화도 가볼만한곳
해담펜션(숙박-조식)-석모도 일주 드라이브-보문사-장화리 일몰전망대(오메가 일몰)
함께 한 사람:장남(프로그래머), 차남(맛결도시락 판교 셰프) 해담펜션 김문배사장님
오랜 지인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강화도 해담펜션에 두 아들과 다녀왔습니다. 가족여행을 일부러 특별히 가기보다는 어떤 일과 연결 지어 다녀오곤 했는데 이번 겨울여행은 정말 우리 가족끼리 대화도 나누고 여행다운 여행을 하자며 여유롭게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에 갔다가 일요일 돌아오려니 해담펜션은 이미 예약이 꽉 찼다고 해서 급히 9일 밤 떠나 금요일 밤 하루를 묵고 토요일 돌아왔는데요. 금요일에도 겨우 방 하나 남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해담펜션은 올해 초 1월에 다녀왔었답니다. 그땐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강추위에 다녀와서 때마침 빙하가 된 강화도 겨울바다를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엔 영하 5도 정도였어요.
다음 따뜻한 날 아들 둘과 자전거 여행으로 강화도 일주 한 번 해보자고 했죠. 우리 가족은 모두 자전거 마니아거든요.
강화도 해담펜션(떡만들기 체험. 되장고추장)
http://www.headam.com/
문의전화: 010-9036-3695
인천광역시 강화군 해안서로 420-48
인증샷 찍고 sns 업로드시 된장 선물과 무료 숙박권까지
서울에서 행사를 마치고 아들 둘을 만나
강화도 도착하니 밤 11시를 넘기네요.
오는 길에 초지대교 입구에서 저녁을 먹고 갔답니다.
우리 일행은 오색단자라는 떡이름의 룸으로 들어갔죠.
일찍 주무시던 김문배 사장님을 깨우고 말았네요.
전통장을 만드는 장인과 셰프인 요리사의 대화가 자정을 넘어 이어집니다.
우리 세 식구는 이곳 오색단자에서 잠을 잤는데요.
워낙 방이 넓고 크고 많아 따로 잠을 자지 않고 거실에 이부자리 펼치고
모처럼 만의 엄마와 귀요미 아들들이 되어 함께 잤다죠.
침대방은 들어가지도 않았을 정도 ㅋ
해담펜션을 규모가 상당히 넓고 크답니다.
위쪽에 보면 투명한 하우스는 메주를 띄우는 곳이고
아래는 떡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고
건물 두 동에 2인실부터 15명까지 입실 가능한 룸이 6개 있고
아래 건물에는 메주 삶거나 숙성하는 곳과 수백 개의 항아리가 즐비하고
단체여행객을 위한 강화도 관광용 관광버스까지 있어요.
아래 창고 앞에 가지런히 줄 맞춰 놓인 커다란 장항아리들
단체 손님과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떡만들기 체험할 수 있는 교육장이에요.
아들 둘이 떡메를 들고 떡을 치는 흉내를 냅니다.
바비큐 시설도 넓게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어요.
해담사장님과 요리 이야기로 새벽 두 시를 넘기더니
아니 여행 가서도 둘은 또 게임에 돌입 ㅎㅎ 새벽 4시에 잠을 청했죠
그러더니 10시가 되어야 일어났답니다 ㅎㅎ
사실 펜션 가면서 먹거리 하나도 챙기지 않았어요.
해담사장님이야 워낙 외삼촌처럼 지내는 사이라
주방의 기기며 냉장고 재료들을 가져다 라면도 끓이고
고기까지 구워 먹었을 정도 ㅋ
요리는 당연히 셰프인 둘째가 첫째는 파 다듬는 걸로 ㅋ
라면에 고기를 얹어 쌈 싸먹는 아침
황제 식단인가요? 서민코스프레인가요? 하하하
저는 그간 해담된장과 고추장만 먹었는데요.
따로 주문하려다 직접 구매해왔어요.
둘째 셰프가 말하기를 일반 시중 시판되는
고추장이나 된장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수탉이 새벽부터 훼를 치는 소리에 깨어
두 아들이 자고 있는 사이 6시에 일어나
펜션에서 가까운 석모도가 바라다보이는 바닷가에 나가
아침 바다의 찬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하루를 시작했죠.
기러기떼의 질서 있는 비상을 보며
앞서가는 리더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사무실에서 활짝 핀 동백꽃도 만나고
펜션을 지키는 멍멍이 두 마리
겨울 난방을 화목보일러를 이용하고 있었어요.
장작 패는 기계를 보고 신기해하는 아들
까치밥이 아닌 참새밥이라 명명한
겨울 대추 ㅎ
강화도 첫 여행지 석모도를 향해 외포리선착장으로 향합니다.
-호미숙 자전거 여행. 사진여행-
강화도 펜션-해담떡마을펜션에서 가족여행 하룻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