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가볼만한곳
이순신 공원
Q) 저기요...딱 한 군데만 들렀다가 가려는데 어디 가면 좋겠습니까?
A) 딱 한 군데요? ..... 그럼 이순신 공원을 가시지요^^
국내여행도 여럿 다녀봤지만 통영만큼 좋은덴 없더라는 건
통영 사람들끼리 여행 이야기 나오면 꼭 나오는 말이다.
우리가 여기 사니까 정들어서 그렁가?
그렇게 통영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중에서도 (섬을 제외하고) 가볼만한곳 한 군데를 꼽으라면
난 이순신 공원 선택.
겨울이 찾아온 공원으로 가보고 싶어서 운동 겸 찾았더니 꼭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왼쪽 길은 가을길 ~ 오른쪽 길은 겨울 길 ~ ♣
며칠 전까지 두 계절을 넘나드는 듯하더니 이제는 완연한 겨울이다.
햇빛은 좋았지만 바람이 제법 찹더라.
입구는 나지막한 오르막길이라 힘들지는 않다.
무료 주차였는데 올 12월부터는 유료 주차가 되었다는 반갑지 않은 소리 ㅠㅠ
(주차요금은 천몇백 원 정도였음)
본래 이곳의 이름은 '한산대첩기념 공원'이었는데 이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순신 공원'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이 동상이 17미터라니까 꽤 높다.
왜 통영 가볼만한곳 ... 이라는지 알겠슴?
공원을 많이 가본 건 아니지만 내가 가본 공원 중에 가장 이쁜 곳이다.
걷기도 편하고 풍광도 멋지고
파도 소리는 또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 난 파도소리가 젤로 좋았음)
그래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가족여행으로도 좋은 곳이다.
자연이 살아있는 곳!
내딛는 길에는 데크를 깔아두어 비 오는 날이라도 신발 철벅거리며 걷지 않아도 되니까
아무 때나 산책하기 참 좋다.
가을 하늘처럼 높고 푸르름 ...
그냥 막 이뽀~~
은빛 바다와 벗 삼는다면 혼자 걸어도 어느새 공원 끝에 닿는다..
구석구석 오솔길 다 들여다보기
붉은 단풍이 아니라면 멈칫하지 않았을 건데
참 고와라~
동백나무와 같은 식물도 자생하고 있어 휴식공간으로 굿~
아름다운 통영 바다를 담을 수 있으니
진짜 통영 가볼만한곳
초입길 한켠에 설치된 임진왜란 때의 무기 천자총통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 등 전함에 배치해 적군에 타격을 준 것이 바로 이것이라 한다.
한번 쏠 적에 30발이 다다다 나오는 센 무기이다.
전망대도 군데군데
요기조기 다니다 보면 1시간은 훌쩍 지나갈 거다.
그러니 음료수나 간식거리가 필요할 거 같다 싶으면 챙겨가기,
반대편 길에서 이순신 공원을 바라본다. 이 산책로는 약 4km정도래니 꽤 길다...
일명, 동호동 방파제 ~~
이순신 공원 주변에 있으니 가보고 싶다면
통영 현지인에게 근처에서 방향을 물어보면 빨리 찾아가겠지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