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연휴에 가족나들이를 타이완으로 갔다 왔어요,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이라 코스를 어떻게 짜야 하나 고민했는데 딸아이가 짜주어서 

따라 다니기만 하니까 좋더라구요^^

타이완은 지하철이 정말 잘 되어 있어 자유여행 하기 참 좋아요, 

마침 숙소 근처에 임가화원이 있어 들렀는데 정말 좋았어요, 

타이완의 자연과 전통이 살아 있는 정원을 거닐고 있는 느낌이었달까요?

게다가 무료!

사실 푸중역에서 도보 8분정도 걸린다는걸 우린 좀 헤매다 

타이완 아침 야채시장을 둘러둘러 갔다죠!

야채시장은 우리나라 재래시장을 너무 닮아 있어 깜짝 놀랐네요^^

하지만 문은 개방되어 있지 않아요, ㅠㅠ

꽤나 운치있는 담이에요, 

담에 난 창문들이 가지가지 모양으로 되어 있어 발걸음이 즐겁답니다. 

사실 임가화원은 폭격으로 다 무너졌던 곳을 다시 복원한거래요, 

창틀을 너무 눈에 띄게 검정색으로 칠해져 있어 눈살이 살짝 찌푸려졌지만 

또 그게 임가화원만의 특색이라면 특색,ㅋ

마치 한폭의 산수화 그림속에서 튀어나온거 같은 그런 가짜산!

간판은 임가화원이 아니라 '임본원'이라고 되어 있어요, 

홍등이 아닌 노란등이 인상적이에요^^

새해전날과 새해첫날, 그리고 매달월요일은 휴원하구요

기타 휴일은 개방하더라구요, 

입장료는 무료!

실은 1월 1일 타이완 도착날 갈려고 했었는데 일정이 연기되길 잘했네요,

휴일이었더라구요, ㅋㅋ

차랑 간단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는 곳은 지금 공사중,ㅠㅠ

이곳 부지가 6054평이라는데 그정도는 아닌거 같고 개방되어 있는 공간을 둘러보는데도 꽤 넓더라구요, 

들어가는 입구 왼쪽 담벼락 위에 세원진 돌병풍!

멋지죠^^

처음 임가화원으로 들어가는 길목이에요, 

어쩜 이리 정갈하고 멋지게 다듬어 놓았는지 이 길만 왔다 갔다 해도 좋을거 같아요!

임씨네 가족은 이 길을 수도 없이 들락거렸겠죠?ㅋㅋ

사극이나 중국드라마 같은데 많이 나오는 회랑!

요런 길 따라 걸으면 은근 운치 있어요^^

이길 끝에 화장실이 있어 먼저 들렀는데 화장실도 독특하고 멋졌어요^^

꽤나 유혹적이었던 화초!

본격적으로 들어가봅니다.

이 작은 입구가 들어가는 문이에요, 

해설해주는 시간도 있던데 우리는 못알아 들어서 패스!ㅋㅋ

그닥 정은 안가지만,,,ㅋㅋ

임본원 가족들의 놀이공간 이었을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곳곳이 다리로 이어져있는데다 멋진 돌벽으로 만든 울타리와 정각들이 멋스러운 곳이네요^^

이곳이 아무래도 제일 장관이었던듯, 

뒤로 산수화속에서 튀어 나온듯한 그림같은 조각작품이 운치를 더하네요, 

연못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

이곳은 바로 임가화원에서 가장 큰 '용음대지'

용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ㅋㅋ

연못이 넓어서 정말 좋겠더라는,,,ㅋㅋ

곳곳에 놓인 정자들도 좀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어요, 

네모 반듯하지 않고 지형의 모양을 그대로 이용해서 만든거 같은!

열대기후라 그런지 겨울인데도 꽃들이 참 강렬하고 이쁜 색을 띠고 있더라구요, 

그 안을 들여다 보는 것도 신비로운 느낌이네요^^

정각의 조각들이 꽤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아마 임가의 아이들을 위해 만든 공간이 아닐까 싶은,,ㅋㅋ

아쉽습니다. 

뭐 있어도 읽어보지도 못하겠지만,ㅋㅋㅋ

요런 병풍간은 산에도 갖가지 조각그림이 있어요, 

임본원 가족 정원이 완공하기까지 40년이란 시간이 걸렸다는데 한참 머물고 싶은 공간이었어요, 

마치 달속으로 들어가는것처럼 후울쩍!

이곳에서 가장 큰 건물이구요 옛날 임씨네가 손님 접대할때 연회를 열던 곳이래요, 

피티를 하던 곳이라 칸을 많이 나누지 않고 개방식 홀로 만들었다구요, 

아까 밖에서 보았던 나방같은 창틀에서 나방처럼 한컷!ㅋㅋ

한국어도 나온다는데 그런 정보도 없이 간 우리는 그냥 패스!

아이들이랑 여행할때는 이 스탬프투어가 꽤 쏠쏠한 재미를 준다죠^^

요기 잔디밭 탁자에서 아이패드로 뭘하는지 곰짝 않고 있는 외국 관광객이 눈에 띄더군요, 

어딜가면 관광하기 바빠 늘 지치는데 그 사람처럼 여유로운 여행 좀 해봤으면 싶어요, 

언젠가는,,,,

병풍같은 산이 둘러쳐진 자연을 벗삼은 임가화원!

대만 타이베이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에요, 

빌딩 건물이 가득한 도심속에 그래도 전통과 자연이 살아 있어 하루 종일 머물고도 싶은 그런 곳이거든요, 

자주 공사를 하는듯 하니 갈때는 휴일과 공사기간등을 체크하고 가시길요!

다음엔 차도 마시며 여유롭게 들러보고 싶네요^^

여기 담벼락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우리나라 담벼락에 자라는것과 다르지 않아요^^

위험한 물건도 담배도 당연히 금지, 자전거나 바퀴달린 탈것도 안되구 

뛰거나 소리를 쳐서도 물론 멍멍이도 들어갈 수 없어요^^

과거에서 현재로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에요!ㅜㅜ

임가화원을 찾아올때 뺑뺑 돌아오느라 어찌나 고생을 했는지 

갈때는 버스를 타고 갔어요, 

금방이더라구요, ㅠㅠ

대만 자유여행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임가화원이구요

소요시간은 여유롭게 둘러 본다면 반나절!

그냥 휘리릭 둘러본다면 1시간이면 족해요^^

다음엔 타이완의 또 다른 명소를 소개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