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03-04
장지의 춘천1박2일여행- 대한민국 최초 로스팅커피1호점 이디오피아
몰랐는데 춘천에 까페들이 많다고 하더라고
몇몇 까페들이 유명한곳이 많은데, 특히 가봐야할곳이라며
우리나라에 최초로 로스팅커피를 만든 커피집이 춘천에 있다고 한다.
사실 오전에 벽화거리일정이 있었으니 밤새 혜미니 몸상태가 좋지않았다..
애가 잠을 못자서 펜션에서 1시 다되서 나왔나?
그래서 쉬엄쉬엄 쉬다가 서울에 올라가야겠다 싶어서,
벽화거리는 나중에 가보는걸루 하고, 까페가서 얘기하며 쉬다가 서울 올라가자구
이디오피아에 갔다.
펜션에서 춘천시내방향으로 가는 버스 150번 타고 30분정도 춘천시내 구경하다보니
금방 도착!
공지천 조각공원 맞은편으로
에디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도 있고,
거기서 조금만 가면 이디오피아집이 나온다.
앞에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이 계셔서
사진찍고 안으로 살포시 들어가기
허어- 대한민국 최초 로스팅커피1호점답게......
1968년......부터 시작했다고 써있더라고
각종 에디오피아? 이디오피아 물건들이 커피숍안에 가득가득-
박물관 안에 들어온 기분이었음.
햇빛 잘 들고, 공지천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서
메뉴판을 받았다.
이디오피아가 UN 참전국으로 6.25전쟁때 참전한 나라라고 한다.
이디오피아 황제가, 춘천 공지천에 방문해서 친히 생두를 보내주셨는데
이 이디오피아집에서 생두를 최초로 로스팅하여, 원두커피문화를 발전시킨 종갓집이라고
메뉴판 제일 앞면에 써있었다.
핸드드립커피도 있었으나, 가격이 후달달,
우선 커피의 기본인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직접 여기서 로스팅하시더라
사실 기대를 너무 많이한것일까?........
아이스아메리카노도 아니고, 쉐이크도아닌데...
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이렇게 투명 유릿잔에 서빙해서 주시는지 모르겠다........
나랑 혜리랑 둘다 까페에서 일한 경험이있어서
둘다 잉? 했다.
맛을 봤는데............... 음............
내가 보통먹던 에디오피아 원두맛은 아닌거같다.
아이스커피로 많이 먹는 케냐원두 같았음....................
시고 가벼웠어.
여기 커피리필은 2000원이다... (비싸..)
난 저걸로 커피가 부족하기에, 다마신 저 컵을 가져가서 리필을 주문했는데
보통 아메리카노는, 커핏잔에 뜨거운물을 부워놓고
샷을 내리면 뜨거운물 위에 붓는식으로 만드는데..(크레마 안 망가지라고)
저긴,.......놀란게.........
혜리가 리필주문하니까...
무슨 커피를 원두커피 내리는 통안에 담아와서는..
혜리가 먹던 커피잔에 리필이랍시고 따라주더라...................
헐...............................
드립커피아니자나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메리카노 리필이잖아여................
보통은 새 잔에다가, 만들어줘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뭥미?
너무 놀라서... 이게 리필이냐니까
아메리카노 리필이란다.
헐............................................
대한민국 최초 로스팅1호점이긴 하지만................
나는 그냥 그랬어.......
내가 좋아하는 커피맛도아니였고,
커피리필해줄때, 너무 그냥 충격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치즈케익은 맛있다고 먹고 나왔네.............
가격은 사악하지만,, 후후
이번 춘천여행에서 기억남는거는 닭갈비밖에 없는거같다.....
ITX타면 가까우니까 담에 다른 까페랑, 다른관광지랑 못가본데 다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서울로 돌아왔당
2015년 첫번째 여행이었던 1박2일 춘천여행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