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하루가 지나고 해가 저물어갑니다.
멀리 보이는 비양도에도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하나둘 불빛이 켜지고 밤하늘의 별처럼 이따금씩 반짝입니다.
비양도는 섬 속의 섬으로 배를 타고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낮에는 손에 닿을 듯 가깝게만 느껴지던 곳이
캄캄한 밤이 되니 참으로 낯섭니다.
허락되지 않은 이는 발도 들일 수 없는 다른 차원의 세상 같습니다.
금능해변, 협제해변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다채로운 매력의 소유자"
정오 이후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이 다이아몬드보다 아름답습니다.
수심이 얕아 물의 색상도 가볍고 환합니다.
아기의 흰 피부처럼 바다 속이 훤히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둠이 깔린 칠흙 같은 바다 위 바다낚시 배의 불빛,
비양도의 불빛, 또 다른 풍광으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모든 걸 다 내어주는 일방향 헌신이 아닌
밀당하는 연애의 고수처럼 주었다내주었다를 반복합니다.
#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이따금씩 빛나는 또는 반짝이는 불빛의 비양도 풍경을 촬영하고 싶었습니다.
헌데 원하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정비합니다. 제주에서 국화는 늘 ~ing 입니다.
# 협재해수욕장
서일주버스 타면 바로입니다.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협재해수욕장 바로 옆이 금능해변이고
한림공원 등 관광단지가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숙소도 많고 음식점, 카페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곳입니다.
제주에서 국화@ 호기심만땅소녀
